차니 블로그, 10년 되다!

Channy’s Blog의 첫 글이 시작된 것이 2003년 3월 27일이니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IT 조선 리포터로 활동했던 글 몇 개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가늘고 긴’ 블로그를 시작했지요.

얼마전에 구글 리더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 때문에 많은 분들이 멘붕이 되고 심지어 RSS가 죽었다!라는 이야기까지 회자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미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웹의 등장과 인스타그램과 텀블러 같은 사진 기반 약식 라이프 로깅 도구로 인해 긴 글을 더 이상 읽어 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

오히려 긴 글도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에 올려 주어야 더 많이 공유되고 공감 받는다는 현실이지요. 그런점에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 블로그의 현실도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물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있고 희망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But, 블로그야 죽지마렴!
저도 최근 몇 년 동안 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현저히 줄었고, 연간 50여개 정도에 불과하게 되었고 대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서 주로 짧은 정보성 링크와 의견을 남기고 있네요. 가끔 긴 글도 저의 페이스북 페이지인 facebook.com/channyblog에 올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자주 쓰시는 분은 그 옛날 RSS를 구독하시는 마음으로 그냥 ‘좋아요’ 버튼을 누르시면, 제가 블로그에 쓰거나 트위터나 페북에 남기는 글을 계속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 페이스북의 유행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소통 플랫폼이 생길것이고, 그 때까지도 이 블로그가 계속 유효하다면 좋겠네요.

10주년 기념 책쓰기 프로젝트
지난 5주년때는 기념 이벤트도 하고 그랬지만 따로 마련하지는 못했고 10년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기념 프로젝트로 책 쓰기에 한번 도전해 볼까합니다.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이젠, 책쓰기다라는 말도 안되는 책도 있던데, 더 유명해지고 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의 생각을 좀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무료 책을 만들어 공유한 것을 넘어 제가 늘 지향해 왔던 몇 가지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뤄 보려 합니다. 크게 ‘웹 플랫폼’, ‘오픈 소스’, 그리고 ‘개발자’ 이렇게 세 가지 시리즈로 나누어 큰 맘먹고 한번 작업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연말 혹은 내년 초쯤 되면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가급적 무료 이북으로 제공하고 실비 정도에 구매 가능한 인쇄본으로 낼 생각입니다. 아마 이런 돈 안되는 일에 동참할 출판사는 없을 거라서 1인 출판이라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응원해 주실거죠?

Update. Channy Blog Blook 초안을 공유합니다! (20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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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3개)

  1. in0de 댓글:

    항상 감사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 빨간모자 댓글:

    블로그 10주년 책 내기 아주 멋집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

  3. 아크몬드 댓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좋은 콘텐츠,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