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부터 날씨가 흐려지더니, 일요일 아침에는 흐리고 비가 조금 오고 오후에는 날씨가 개더군요. 그래서, 다운타운 주변을 돌아 보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주요 코스는 다운타운 쇼핑몰- 캐나다 플레이스 – 씨버스 – 북 밴쿠버 – 스탠리 공원 – 잉글리스 베이입니다.
우선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간다는 캐나다 플레이스에는 세계 무역센터와 컨벤션 센터 등이 위치해 있고, 알래스카로 가는 유명 유람선들이 정박하는 곳입니다.
마침 노르웨이 유람선이 출발을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승객 모두가 구조선 밑에 일렬로 서서 안전 교육을 받고 있더군요. 자기 위치와 위험 시 탈 구조선을 확인하는 절차인 것 같더군요.
북 밴쿠버 지역으로 바다를 가로 질러 다니는 씨버스를 타면 15분 정도이면 밴쿠버항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선을 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멋지더군요.
한나절을 둘러보고 나서 저녁이 되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어제 갔던 한국 음식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영양돌솥 + 돼지구이 + 쌈 + 된장찌게 까지 원샷에 해치웠죠. (이틀 동안 저녁 잘 먹었습니다. 내일 부터는 또다시…)
그 다음날에는 다운타운 바로 옆 스탠리 공원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시 바로 옆에 수 백년된 울창한 나무들과 우거진 산림 그리고 자유롭게 거니는 오리, 스컹크 등 동물들이 얼마나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하이킹도 하고 조깅도 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자연 하나 만큼은 부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탠리 공원을 빠져 나와 어제 불꽃놀이를 본 잉글리시 베이로 들어왔습니다. 유명 관광지라는 게 무색하게 많은 돌과 나무 덩어리…
그냥 자연 그대로 둔 것 같지만 사실 좀 해수욕장이라고 보기에는 모래와 물이 너무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와 비교하면 정말 제주가 10배는 좋더군요.) 딱 하나 좋은 게 있다면 적당한 햇빛과 선선한 바람 하늘의 조각 구름 즉, 일년 내내 화창함이 계속 되는 날씨랄까요?
밴쿠버는 자연과 날씨,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려져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이 빈말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사진은 사진 모음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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