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다운타운은 뭐랄까 숲과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한국의 거리 모습과 거의 흡사합니다.
특히, 단층 건물 보다 높은 아파트가 꽤 많고 고층 상업 건물들도 섞여 있어 강남을 연상케 하는 군요. 일반적으로 다운타운이라고 하면 주거 건물들은 잘 없는 데 말이죠.
짐을 풀고 번화한 거리를 나서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더군요. Robson St.라는 유명한 거리이긴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지 몰랐습니다. 특히,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 사람들도 많고 한국 음식점도 한 블럭에 두 세개 정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호텔과 가까운 ‘대박 본가’라는 한국 음식점에서 해물 된장찌게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1만원(10불) 정도로 그리 비싸지도 않구요. 밥 먹고 나섰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지나 가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는 가 싶어서 따라 가 봤습니다.
좀 걸어가니 엄청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었고, Deman St.에서는 경찰들이 아예 차를 봉쇄하고 사람들만 가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가니 해변이 나왔는데 이미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있더군요.
옆의 사람에게 왜 이렇게 많이 사람들이 모였는지 물어 보니, 지금 밴쿠버에서 이번주와 다음주 수요일, 토요일에 2008 HSBC Celebration of Light 라는 불꽃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캐나다, 미국, 중국, 팀이 경연을 벌이는 데 오늘은 미국팀이라네요. (아하! 한강에서 불꽃축제할 때 지하철 5호선에 끼였던 생각이 나더군요.)
몇 시에 하냐고 하니까 밤 10시라고 하는데, 이제 8시인데도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5시 부터 와서 죽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좋은 기회다 싶어 아직 시간이 있어 호텔로 다시 돌아가서 카메라를 챙겨 왔습니다.
밤 10시가 되니 카운트 다운을 하고 불꽃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불꽃을 쏘는 데, 대략 20분간 5곡 정도에 맞추어 예술적인 불꽃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하트와 별 그리고 피날레 들이 볼만 합니다. 제가 찍은 동영상은 첫 부분과 중간 피날레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 입니다. (외국 분들도 감상하시라고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었는데요. 처음에는 셔터 누르는 타이밍과 ISO 감도를 못 맞추어 잘 안나오다가 좀 지나니 익숙해 지더군요. 제가 가진 카메라는 후지 F30 똑딱이 입니다만 아래와 같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오! 하나님, 이 사진을 제가 찍었단 말입니까?)
우연찮게 사람들 따라갔다가 아주 멋진 구경을 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사진 모음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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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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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람들은 어디 에서나 불꽃 축제를 참으로 좋아하는군요.
불꽃놀이는 한국이 정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