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 했다고 합니다. 둘러 보니 한국에서 하던 서비스 코드를 그대로 옮겨가서 오픈 했군요. 아니나 다를까 Mozilla에서 엄청 보이지 않습니다. 스크롤 바도 없는 iframe과 난데 없는 text box들 그리고 왼쪽의 loading… 들.
일본에서의 Netscape와 Mozilla 사용자는 한국 보다 열 배는 많습니다. 한국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Mozilla 계열 브라우저 사용자가 고작 0.2 % 안밖이지만 일본의 경우 3~4% 정도 되고 있습니다. 매킨토시 유저도 아직 상당하구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Netscape Japan이 있었고, 회사가 문을 닫을 후 이 회사에 근무 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Mozilla Japan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네이버, 일본이 한국 같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칩니다. 아니 한국 망신을 안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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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기업망신을 넘어서 한국망신 시키겠군요….다른 곳까지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정도 안보이는 거면 차라리 완전히 막아버리는것이 낫겠네요 ;)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정확한 통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니까 좀 압력을 받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가지 알아둬야 될건 일본에서 네이버는 한게임으로 가장유명합니다. 한게임은 IE ONLY이죠. 네이버에서 블로그의 타겟또한 한게임유저라는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다른 브라우즈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게임은 IE Only이고 네이버에서 블로그의 타겟또한 한게임 유저라는건 어불성설 인듯 하네요.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를 무시하고 한게임 유저만 타겟팅 한다면 아예 일반공개 하지말고 한게임 로그인 가능한 유저에게만 공개하죠. 전체 인터넷 사용인구의 5%만 되어도 대단한 수일텐데 아예 무시해 버린다는건 말이 안되죠.
문제는 다른 블로그 도구들은 Mozilla에서 잘 보이는 데도, 네이버는 그렇게 만들지 못한다(?) 아니 못했다는데 있는 거죠. ActiveX를 주로 써야 하는 한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HTML-Javascript 하나 제대로 못쓰고 있다는 반증일 뿐이죠…
일단은 일정에 쫓겼을테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절약을 위해서 한국에서 쓰는 코드 그대로 가져다 썼을테구요. 그러면서 자위했겠죠. “뭐 Mozilla 사용자 몇 안되는걸. 조금 있으면 다 익스플로러 쓰게 될꺼야!!” 이렇게. 글로벌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이렇게 만만히 봐서야. 제 회사가 아닌데도 화가 나네요.
일본의 브라우저 점유율입니다. 비 IE브라우저가 5% 정도 됩니다.
http://www.zerotown.com/webdata/access/br_01.htm
OS점유율은 더 재미있습니다. 4.6% 정도가 매킨토시입니다. 일반은 5.1%, 기업엔 3.6% 정도 되네요. 그런데 95년도에는 인터넷의 맥사용자는 39%, 유닉스는 24%였었다고 하는 군요.
http://www.zerotown.com/webdata/access/os_01.htm
아래 통계도 참고하세요. 일본의 연간 조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csj.co.jp/www17/103.html
제가 잘못생각한 부분이 있긴 하네요. 하지만 주류를 떠나서 Mozilla를 버림으로서 IE에서 구현해 낼수 있는 기능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한게임이 그 예죠. 그래서 5%의 유저를 포함시키는냐.. 아니면 IE만의 강력한 기능으로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내느냐는 순전히 해당 회사의 정책이며 몫이죠.. 결과는 물론 유저에 의해서 판단되겠지만..
만일 네이버 블로그처럼 iframe 등을 쓰지 않으면 도저히 구현이 불가능한 경우인데 그 기능들이 대단히 편하고 강력하다면 5% 의 유저를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의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모질라 등 5%의 이용자들도 이용을 할 수 있게 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많습니다. 즉 IE만의 강력한 기능의 새로운 블로그가 아님에도 only IE 를 지향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일본에 그대로 서비스하는 것은 일본내의 브라우저 시장 조사나 했는지 의심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뜨헉! 저게 웬 망신이래요… 모든 사람들이 윈도우를 쓰는 것도 아닌데… 리눅스나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익플을 쓸래야 쓸 수도 없는 상황인데… 저런건 빨리 수정되어야죠.
어쩌면 한국의 인터넷기업의 방식을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최다 점유율의 브라우저만 지원한다… 걔네들도 지원할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문제는 똑같이 가지고 있을테니… 어쩌면 추후의 일본 서비스에서도 IE만 지원하는 걸 볼 가능성도…
IE 사용하는 가입자만 써라?
그럼 파이어폭스나 넷스케이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간단히 그 사이트 버립니다.
저만 해도 네이버는 검색할때나 쓰지 아예 아이디 조차 안만들정도니깐요.
복어스// IE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한게임이 IE를 선택한 거라고 봐야 옳을 것 같습니다.
한날// iframe은 html4.x에 들어있는 표준 기능입니다. :-)
정말 나라망신시키는 군요. 갈수록 KIN입니다. [Link]
아쉬운 부분이네요, 쩝쩝. 사실 조금씩만 수정하면 될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드는데.. [Link]
잘 모르시나들 본데, Non-IE 브라우저에서 안 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네이버가 가진 독창적인 기술입니다. 누구나 흉내낼 수 있으니 원천 기술은 아니구요. 다만 두꺼운 얼굴이 필요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