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국내방송 못 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유튜브에선 SBS와 MBC 방송 영상 클립을 볼 수 없다. PC와 모바일 모두 해당된다. SBS 관계자는 “오는 12월 1일부터 SBS TV 프로그램의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를 중지한다”며 “다른 영상 공급 업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는 방송국으로서 2010년 세계 최초로 유튜브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바 있다. SBS와 MBC에 이어 조만간 JTBC, tvN 등 주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사도 이 대열에 합류해 국내 유튜브에선 국내 방송 프로그램 시청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방송사들이 한류 콘텐츠를 그동안 Youtube에 마구 퍼주다 보니, 협상력이 낮아져서 이제 연합해서 한국 내에서는 90% 수익을 몰아주겠다는 (돈 많은) 네이버에게만 준다는 건…
결국 수익 배분 기준을 높여서 (유튜브와 상관없이) 다른 국내 업체들도 고사시킬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어차피 국내 업체들은 다 죽었으니 상관 없다는 걸까요? 솔직히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를 본다면 (광고 수익이 박한) 유튜브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을 것 같아요.
방송사들이 결국 유튜브 지배력을 낮추겠다는 결과보다는, 신문사가 네이버에 손발이 묶인 제2의 뉴스캐스트와 같은 꼴이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오히려 서비스 업체 규모에 따라 가격 기준을 달리해서,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키우는 확장 전략이 경쟁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결국은 국내에서 아웅다웅하는 꼴인데, 국내 업체들도 (얼마전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드라마페버”처럼 해외에서 유튜브와 정면으로 붙을 만한 글로벌 한류 콘텐츠 업체가 나오길 바랍니다. (방송사나 포털이나 유튜브 탓하지 말고 그동안 뭐했는지 반성이 필요~)
더 읽어 볼 글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