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2014)” IMAX 관람후기 ~ 스포일러 없음!

CGV 왕십리에서 IMAX로 “인터스텔라(Interstella)”를 보았습니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입니다. 인류애와 우주 그리고 가족을 결합한 놀라운 스토리입니다. 몇 가지 보시기 전에 참고하실 점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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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란의 SF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많은 물리학의 단순하고도 복잡한 이론이 나옵니다. 저는 매우 즐거웠지만 많은 분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여성 분들이 이거 때문에 꺼리실 수 있으나 하지만, 이해하려고 거기에 집중하시지 마시고 그냥 영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웜홀은 은하계간 연결을… 블랙홀은 간이 느려지는 알 수 없는 블랙박스 같은 거라는 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물리학에서 시공간은 우주에서 가변적인 변수일 뿐이라는 것만 아시면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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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우들의 감정선 변화, 훌륭한 연기와 반전, 인물 중심의 밀도높은 드라마식 촬영으로 몰입도가 높습니다. 옆에 여자분이 너무 훌쩍거려서 몰입에 방해를 받을 정도였다는 ㅎㅎ… 특히, 우주 여행을 떠나듯 광대한 스케일의 웜홀 블랙홀 및 새로운 은하계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장면까지 아이맥스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꼭 중간이 아니라, 앞쪽 좌우측에 있으면 고개를 돌려 보면서도 즐길 수 있어요.

3. 런닝 타임이 3시간입니다. 매우 긴 시간으로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구 시간 80년을 세시간에 압축해 놓은 만큼 박진감이 넘치니 뛰엄 뛰엄 보지 마시고 집중하시면 시간이 금방 갈겁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 볼 때, 중간에 지루한 곳이 나와서 잠깐 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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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하는 사람들과 탐험 정신에 동기를 부여해주는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고, 마침 (단기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저에게 힘을 주는 놀란 감독의 메시지에 감사합니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 딜런 토마스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 / 눈멀게 하는 시각으로,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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