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왕십리에서 IMAX로 “인터스텔라(Interstella)”를 보았습니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입니다. 인류애와 우주 그리고 가족을 결합한 놀라운 스토리입니다. 몇 가지 보시기 전에 참고하실 점 알려드릴께요.
1. 놀란의 SF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많은 물리학의 단순하고도 복잡한 이론이 나옵니다. 저는 매우 즐거웠지만 많은 분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여성 분들이 이거 때문에 꺼리실 수 있으나 하지만, 이해하려고 거기에 집중하시지 마시고 그냥 영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웜홀은 은하계간 연결을… 블랙홀은 간이 느려지는 알 수 없는 블랙박스 같은 거라는 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물리학에서 시공간은 우주에서 가변적인 변수일 뿐이라는 것만 아시면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2. 배우들의 감정선 변화, 훌륭한 연기와 반전, 인물 중심의 밀도높은 드라마식 촬영으로 몰입도가 높습니다. 옆에 여자분이 너무 훌쩍거려서 몰입에 방해를 받을 정도였다는 ㅎㅎ… 특히, 우주 여행을 떠나듯 광대한 스케일의 웜홀 블랙홀 및 새로운 은하계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장면까지 아이맥스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꼭 중간이 아니라, 앞쪽 좌우측에 있으면 고개를 돌려 보면서도 즐길 수 있어요.
3. 런닝 타임이 3시간입니다. 매우 긴 시간으로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구 시간 80년을 세시간에 압축해 놓은 만큼 박진감이 넘치니 뛰엄 뛰엄 보지 마시고 집중하시면 시간이 금방 갈겁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 볼 때, 중간에 지루한 곳이 나와서 잠깐 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하는 사람들과 탐험 정신에 동기를 부여해주는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고, 마침 (단기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저에게 힘을 주는 놀란 감독의 메시지에 감사합니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 딜런 토마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 / 눈멀게 하는 시각으로,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