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의 3대 검색 업체 중에 하나 였던 라이코스(Lycos)의 검색 서비스인 핫봇(Hotbot)에서 데스크탑 검색 툴바를 내놓았습니다.
이미 올해 3월에 베타 버전을 내놓았지만 역시 구글이나 야후에 밀려 알려지지 않은 게 주효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핫봇의 사이트를 가보니 잉크토미, 구글과 에스크지브에서 검색 결과를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핫봇이 여러 검색 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는 메타 검색엔진으로 자기가 원하는 형태 스킨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스탠포드 출신으로 라이코스는 카네기멜론 출신으로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데 비하면 좀 초라한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데스크탑 검색 도구를 출시한 핫봇의 툴바를 자세히 살펴 보면 최근의 동향에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였느냐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툴바에 웹과 데스크탑 검색과 함께 팝업 차단 기능과 RSS 피딩 기능만 딱 구현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데스크탑 검색 설정에서 전자메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일 검색에서 원하는 파일 포맷을 정할 수 있고 원하는 디렉토리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한군데 모아 놓는 사람이라면 쓸데 없이 드라이버 전체를 뒤지는 인덱싱 부하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덱싱 하는 시간을 아예 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밥먹으러 가는 시간이나 컴퓨터가 켜져 있다면 한밤중 등이죠. 그 외 CNet이나 EBay등 유명한 사이트의 검색 결과도 포함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메타 검색 엔진의 최대한 장점을 살리고 있습니다.
핫봇이 아직 6개 언어외에 아시아권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 단점과 로컬라이징된 툴바를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단점이 되겠으나 구글 데스크탑과 함께 충분히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드는 군요. 조만간 한국어 핫봇 툴바가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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