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교육 확대를 위해

얼마 전 한국실천공학교육학회의 국제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곳은 산학협력 같은 실질적 공학 교육을 위한 학자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제주대 컴퓨터공학과와 다음커뮤니케이션간의 산학 협력 모델을 발표하기 위해 갔었는데, 거기서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대개 쿼터제(4학기제)를 운영하는 미국에서는 16학기 동안 회사에 인턴쉽 프로그램을 4~5회 보내는 Co-op 프로그램이라는 산학 모델이 있는데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오픈 소스를 많이 쓰는 다음에 맞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3년전 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오픈 소스가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중요한지 그리고 국내외 사례를 이를 통한 제주대에 도입한 결과를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2007년오픈소스 개발방법론 수업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만 5년이 됩니다. 그동안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지는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커뮤니티에 참여시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매년 20~30명의 학생들이 글로벌 및 로컬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홈페이지 개발, 지역화 그리고 플러그인 개발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올해 1학기에는 커뮤니티 참여를 전담하는 수업을 진행했는데, Debian, OpenOffice, Mozilla, Ubuntu 및 XE 까지 국내 주요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데비안 및 그놈 번역, 나만의 우분투 배포판 만들기, 오픈오피스 확장 모듈 개발, Mozilla Localize 번역 참여, XE 설문조사 모듈 개발 등에 팀을 나눠 참여했습니다. (개발 진행 과정 보기)

무엇보다도 제가 속한 Mozilla 커뮤니티에 참여한 친구들이 거의 모든 Mozilla 웹 사이트에 대한 한국어 번역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유학 온 몽골 학생 중 한명이 실제로 중단된 Firefox 몽골어 버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이제 조만간 정식 출시 버전이 나올 예정입니다.

대학에서 SW를 하는 학생들에게 오픈소스를 가르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실세계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경험할 수 있고, 지적 호기심 및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대학에서 오픈소스 강의를 개설하시거나 도움을 얻기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제 경험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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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개)

  1. 김응수 댓글:

    오픈아이디 참여하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개발 외 영역에서의 활동은 없나요? QA와 같은 오픈 진영에서도 나름 품질 활동을 할텐데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