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 또 다시 행사와 모임이 많아지네요. 지난 웹앱스콘 이후로 잠행 모드로 제주에만 있다 보니 서울 계신 분들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 가는 듯 싶습니다.
일단 다음 주에 비즈델리가 반기에 한번씩 하는 웹 월드 컨퍼런스가 있군요. 유료 행사이긴 해도 업계 한다하시는 유명한 분들은 다 나오시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도 행사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제주에 있으니 그나마 쉽지 않고 가끔 도움 드리는 걸로 소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재미있는 행사가 하나 있어 알려 드립니다. 모바일 및 웹 2.0 리더 캠프(MWLC)라는 행사가 12월 11일~12일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립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토론으로만 이루어져 있구요. 참여하시는 패널들 역시 업계 리더들이십니다. 각 세션 별로 1시간 30분이라는 긴 토론 시간이 있고, 장소도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숙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킹 할 시간도 많다는 점이 좋겠지요.
행사 참가비는 물론 무료 입니다. 하지만, 150명 정도의 참가자를 초대 형식으로 뽑는다는 게 특이합니다. 참가 신청을 하면 주최측에서 선정해서 초대권을 보내 주는 형식이죠. 이 방식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Foo Camp 방식과도 비슷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 분은 내가 왜 거기 있어야 하는지 강력하게 어필하면 들어줄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행사 다음날 바캠프서울3 행사도 열립니다. 이번 바캠프는 12월 13일(토)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에서 열리는데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는 것으로 행사 주제는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입니다. 현재 등록 인원을 보면 대기자가 10여명 정도 되는데 경험상 중간에 취소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대기로 등록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행사 참가비는 물론 무료 입니다. 그리고 바캠프서울 전통상 맛있는 점심과 선물도 제공 됩니다. 자유로운 주제 토론과 네트워킹에 제격인 행사죠. 정말 대단한 게 바캠프서울은 벌써 3년째 열린다는 거구요. 한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업계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는 점은 고무적이네요.
만약 이마저도 힘드시다면 하나 더 소개해 드릴께요. 12월 12일(금) 저녁에 홍대 클럽에서 열리는 제2회 Creative Commons 호프 데이입니다. 아마 블로거들이면 CC가 뭔지 대부분 아실 텐데요. 창의적인 컨텐츠 공유를 위해서 애쓰는 CC Korea에서 게임, 발표, 공연 등이 있는 행사입니다. 매우 즐겁고 흥미 있는 행사이고 1회때 저도 갔었는데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행사 참가비는 물론 무료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돈이 아닌 기부금을 받습니다. 당일 나눠먹을 음식, 본인은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분들에겐 유용한 물건, 책, 연주/노래 등의 장기자랑 같은 것만 받는데 입구에서 기부할 것을 확인한 후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기부한 물품은 현장에서 경매로 판매합니다)
저는 아마 MWLC와 바캠프에 가게 될 것 같구요. 조만간 열릴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부속 행사 준비로 한참 바쁩니다. 개인적으로 매년 연말에 하던 Firefox 파티 준비나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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