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전자신문에 오픈API 쏟아져도 활용 못한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며칠 전 인터뷰 요청에 응했는데 논지는 “한국의 오픈 API 활용은 아직 미진하다.”입니다.
서비스 초기에 대부분 5,000회 쿼리 제한 때문에 API 사용을 주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5,000회를 넘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Ajax API 사용자들이 늘면서 5,000회를 훌쩍 넘어가는 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만…
오픈 API 사용이 아무리 지지 부진하더라도 제가 중요하게 말한 논지는 마지막 부분에 있습니다.
◇외부 웹개발자 네트워크가 늘어나야=주요 인터넷미디어 사업자들이 공들여 개발한 서비스 코드인 API를 공개하는 것은 비즈니스 제휴시 플랫폼 표준을 맞춰 서비스를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더욱 창의적인 서비스를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것도 또다른 목적이다.
윤석찬 팀장은“현재로서는 대학생들이나 일반 개발자들이 API를 활용하고 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활성화하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다음의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오픈 API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며 과거의 닷넷이자 자바 개발자들이 그러한 배경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듯이 우리 나라 개발자들이 오픈 API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이를 자신의 회사나 서비스에 접목하는 노력이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비지니스 생태계가 올바르게 구성되는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서로 윈윈 전략 이라는 것이죠.
이를 제가 강의를 나갈때 마다 자주 인용하는 슬라이드 한장으로 말해 보겠습니다.
위의 슬라이드는 작년 이베이 개발자 컨퍼런스때 발표 자료 중에 한 장으로서 이베이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입니다. 이베이의 경매 상품의 53% 만이 웹에서 사용자가 올리며 47%는 오픈 API를 이용해서 서드 파티들이 올리는 것입니다. 즉, 오픈 API 개발자와 소규모 비지니스 업자와 공동 이해 관계가 걸려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사례는 구글, 아마존, 이베이 모두 동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불가능 할까요? 국내 오픈 API 정말 희망이 없는 걸까요? 적절한 타이밍에 이런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오픈API의 현황 및 구현 사례를 살펴 보고 향후 전망 및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보는 Daum DevDay 2007 행사입니다. 주최사인 Daum 외에도 위자드웍스, 오픈마루, 더블트랙(미투데이)등 오픈 API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업체와도 함께 진행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
amazon이나 ebay같은 경우 양쪽에 수익모델이 명확하다는 점이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상거래 분야라는 공통점도 있고요. 그외 컨텐트만 다루는 곳에서 api가 성공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곳이 있나요? aol이나 yahoo쪽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실제로 5,000회를 넘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드물기 때문입니다”라는 설명은 앞뒤가 안 맞아 보입니다. 그럴거라면 애초부터 제한을 두지 말았어야죠. 개발자로서 쿼리 제한이 “처음”에 있기 때문에 계발단계부터 제약때문에 의욕을 상실하게 됩니다.
“오픈 API”라 하지만 완전히 오픈하지도 않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google api 나 ebay api 등에서는 그런 제한은 찾을 수 없거든요. 게다가 api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컨텐츠를 제한해놓은 것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익명/ google soap api의 경우 1일 1,000회 제한이 있었습니다.
http://code.google.com/apis/soapsearch/api_faq.html#gen12
야후!의 경우도 IP 기반 제한이 있구요.
http://developer.yahoo.com/search/rate.html
Ebay의 경우도 개인 사용자 1일 5,000회 제한이 있습니다.
http://developer.ebay.com/businessbenefits/faq/
Ebay는 150만 조회가 넘어 가는 경우 돈도 받고 있구요.
http://developer.ebay.com/join/pricing/
조회 제한을 하는 이유는 공격 시도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google ajax api는 자바 스크립트라 공격 시도가 힘들기 때문에 제한이 없습니다만 개발 유연성이 약합니다.)
오픈 API가 쿼리 제한을 풀어야 하는 ‘개방’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기획의 부재도 한몫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좋은 플랫폼이 있더라도 기획이 없다면 활용의 폭이 많이 제한되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최종적으로 무언가를 나오게까지 하는 게 기획이라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꼭 기획자만 할 수 있는건 아니고 개발자분들이 아이디어는 더 많을 수 있을텐데, 시간부족도 있을 것이지만 제 생각에는 기획(력)이 필요한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제가 오픈 API 쓴다고 간단히 네이버 영어 사전을 써봤습니다만 전혀 기대 이하더군요(다음은 아직 안 써봤습니다;;).
cool 을 API 를 통해 쿼리를 보내니, cool 의 결과를 볼 수 있는 일반 url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url 을 가지고 다시 html 과 씨름을 해야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 그냥 일반url(오픈API가 아닌) 을 통해서 html 을 파싱해서 걸러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오픈API 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대한 것은 단어를 찾으면 바로 단어 결과가 API 로 통해서 특정한 규격에 맞게 오리라 생각했는데 일반 웹 페이지의 url 이 오다니 -_-;; 제가 오픈API 라는 것을 너무 좋게 생각한 걸까요.
구글이나, 아마존의 오픈 API 관련 매출이 2/4 분기에는 전분기 대부 15~20 이상 상승했다고 하네요.. 애드클릭스도 25% 이상 상승한 걸로 알구요.(맞죠?? ^^) 국내 오픈 API 는 현재 발전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너무 성급한 판단은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실제 기사도 읽어봤지만 좀더 세밀한 기사를 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zelon / 실제로 사전류 API는 없느니만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욕만 앞선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다음의 경우 일어 사전 API는 뜻을 함께 제공 합니다. 이 경우도 CP와의 협조가 필요 했습니다. 원래 사전이나 지도 같은 컨텐츠를 직접 가지고 있지 않는 한 ASP이므로 xml로 제공한다는 게 계약상 쉽지 않습니다. 그게 왜 국내에 지도 API가 잘 안나오는 가 하는 이유이고 네이버 지도 API의 경우는 아예 지도 데이터를 통째로 사서 서비스 하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딩이 / 긍정적인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하지만 외국과 우리가 시장 규모도 다르고 웹 업계 생태계도 좀 다릅니다. 우리 안에서 좀 더 긍정적인 모양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좋은 모델이 나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 제가 모르고 있었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당장 개발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오픈 API 개발자의 날" 행사에 참가합니다.
패널로 참석하여 위자드닷컴의 Open API소개와 패널토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또다시 저의 PT능력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지만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 [참가신청 바
위에서 어느 분이 기획력 부재를 한 원인으로 드셨는데요. open api 만으로 창의적이면서 독창적인 서비스를 기획한다는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기획해 오픈해도 따라쟁이 서비스들이 금새 생겨날 것입니다. 따라쟁이 서비스를 쉽게 만들지 못하게 하려면 그 서비스만의 고유한 컨텐츠를 미리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개발자 혹은 기획자도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런 점들이 open api의 활용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라고 여겨집니다.
anonymous / 맞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어떤 서비스에서 오픈 API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요소이지 주력 서비스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킬러앱이 될 수 있는 요소를 꺼내서 계속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던지요.
Daum DevDay 2007에 참석하시는 분 계시나요?
다음 개발자 네트워크를 보다가 DevDay 2007을 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난주 신청했다. 보통 이런 행사들은 선착순인데 오픈API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라 그런지 신청자들 중 선별(?)해서 개별 …
개인적으론 오픈api에서 쿼리 제한보단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란 생각이 많이듭니다.
네이버의 지식in은 title,url,desc가 끝이 더군요. 최소한 다음처럼 답글수,등록일등은 나와야 무슨 데이터로 가공을 하든지하는데..
단편적인 예지만… 다른 api들도 대부분 마찬가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