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씨게이트 홈시어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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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들 둘이 있는 저희 집에서는 일반 TV 방송 보다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DVD나 비디오를 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때 그때 마다 비디오랑 DVD를 샀더니 관리하기도 어렵고,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의 경우 화질이 계속 나빠집니다. 특히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VHS 방식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가끔 아이들이 좀 새로운 걸 보여 달라고 할 때도 망설인적도 많았습니다.


[거실에 쌓여 있는 교육 비디오와 DVD]

씨게이트 씨어터+ HD의 장점은?
그래서 외장 하드나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야되는데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블로터닷넷에서 씨게이트랑 블로거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LG 노트북을 한번 리뷰하고 나서 두 번째 인데 신제품이기도 하고 집에 꼭 필요한 물건인 것 같아서 욕심을 내 도전해 봅니다.

해당 대상 상품은 씨게이트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프리에이전트 고(320GB)와 ‘씨게이트 씨어터 플러스 HD 미디어 플레이어’입니다. 두 제품을 결합하면 바로 가정용 홈씨어터를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네트워크 상의 공유 컨텐츠 또는 인터넷 스트리밍 컨텐츠를 재생할 수 있도록 이더넷 연결 지원해 준다는 점에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PC 동기화 소프트웨어로 바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추가 USB 포트를 제공해 타 USB 저장매체 컨텐츠 재생 지원 및 프런트-마운트 포트 통해 디지털 카메라 연결 지원도 좋은 것 같네요.

무엇 보다 제가 없을 때 아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동안 써봤던 DVD 스타일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멋집니다. 게다가 다양한 미디어 포맷까지 지원하니 금상 첨화 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의 미디어 플레이어인가?
저의 관심사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제가 교육 콘텐츠를 PC에 담아 두면 아이들이 어떻게 파일을 전송하고 플레이하고 이용하는 가가 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이면 쉽게 미디어 기기를 다룹니다. 우리 아이들도 아이팟터치나 맥을 잘 다루는 데요. 기존 교육 비디오나 DVD를 인코딩 하는 방법, 제가 인코딩한 영어 비디오를 맥에서 씨게이트 미디어 플레이어에 담는 방법과 리모콘 사용법 같은 것을 자세히 살펴 볼 예정입니다.

밖에 있는 저보다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이 쓸 것 같거든요. 우리 집에 좋은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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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뱅킹, 제도적 카르텔 선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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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제 블로그에서 한국 인터넷 뱅킹 포기 선언 이후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석달 만에 아이폰이 30만대 이상 팔렸고, 기업들이 나서서 아이폰 기반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카드 결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잇달아 내 놓았습니다. 이에 반해 금융감독원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는 PC에 준하는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내 놓으면서 수 많은 뉴스 및 여론의 질타를 받았죠.

상황이 이렇게 되니, 또다시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정부 각처의 Newbie들이 대책 회의를 잇달아 하면서 마치 해결해 낼 것 처럼 또 언론 플레이를 하더군요. 지난 8년간 이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나선 행정 부처와 산하 기관들은 엄청 나게 많았고, 모두들 립 서비스만 한채 제도적 기술적 카르텔이라는 문제의 실체에 접근만 했을 뿐 실질적인 결과는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부터 미래위, 방통위, 공정위, 행안부, 지경부 일부 조직에서 또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결국 부처간 이기주의와 업무 영역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그냥 미봉책 몇 개만 남기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법적 제도적 카르텔 들여다 봐야
우선 이 논의에 들어서는 분들에게 먼저 알려 드려야 할 것은 이제 이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바로 뿌리 깊은 “법적 제도적”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아래 도표는 우리 나라의 액티브X 문제 저변에 있는 각종 법적 규제들입니다.

1998년 일명 PKI법이라 할 수 있는 ‘전자 서명법’이 통과되고, 이를 기초로 공인 인증 제도가 도입됩니다. 사실상 킬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금융거래에 공인 인증서 사용을 사실상 강제합니다. 이런 행위가 법령에 근거가 없이 행정지도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2006년 ‘전자금융거래법’을 제정할 때 공인 인증서 항목을 법 규정에 넣게 되죠.

따라서 그 하위의 금감원 감독 규정에 따라 공인 인증서 사용은 필수가 되고 전자서명법상 기술 규격에 의해 사실상 플러그인 기술로만 공인 인증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고착화 됩니다. (구)정보보호진흥원은 내부 규격이 특정 기술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지만 사실상 액티브X 플러그인만 선택하도록 할 뿐입니다.

전자 금융 거래 감독 시행 세칙에는 키보드 보안, 침입 차단, 안티 바이러스 같은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게 되어 있고, 고객 선택권이 명시되어 있어도 금융 사고 시 입증 책임 때문에 대부분 금융 기관들은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금감원만 탓할 게 아니다
자! 이런 상태에서 누가 법적 규제를 풀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상대는 자칫 건들었다가는 통째로 책임져야 하는 금융 거래 보안에 관련된 사안인데 말이죠. 보안 산업 보호을 위해 스스로 매듭을 만든 국내 보안 업체들이 풀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법으로 사실상 특정 기술이 강제된 현상에서 이게 국가 기관이 아닌 민간 업체들이 스톡홀더로 참여하다 보니 이를 정부 혼자 나서서 풀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공인 인증 업체, 금융 기관, 보안업체 등 산업 전반에 수술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니 정부가 손쓸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게다가 공인 인증과 이에 연관 산업은 우리 나라 보안 업계를 거의 먹이다시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해 관계가 엄청 나게 많지요.

‘스마트폰 뱅킹 가이드라인’ 덕분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금감원만 해도 억울한 점이 많습니다.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폰에서는 공인 인증서를 사용해서 서비스를 해 왔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스마트폰에 PC 수준의 보안을 요청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니까요.

게다가 금융 기관들이 범위를 정해 공인 인증 예외 적용을 요청하면 금감원장은 서비스를 하게 허가해 주며, 피처폰에서 인기를 끈 VM뱅킹이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작년 부터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오픈 뱅크안” 역시 은행들이 나서서 예외 적용을 통해 기존의 문제를 풀어 보도록 요청하는 소비자 운동입니다.

결국 연착륙은 불가능한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뱅킹 이슈는 PC상의 문제의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이 문제는 기존의 PC에서 비윈도, 비IE 사용자의 문제와 유사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 년간 파이어폭스 사용자와 웹 표준 기술자를 대변하면서 각종 대책 회의, 기술 회의, 컨퍼런스를 뛰어 다녔는데 이는 우리 사회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2004년부터 작년까지 (구)정통부(지경부), (구)행자부(행안부), KIPA, KISA, KADO에서 만났던 많은 정부 부처, 보안 업계, 브라우저 업체 및 웹 개발자들과 그나마 공감대를 이루는 이야기가 현 기술 및 법적 체제를 당장 바꿀 수 없으니 비 윈도/비 IE를 위한 기술 혹은 인증 수단을 제공해서 시도해 보고, 이 방법의 효용성이 인정 되면 확대 해보자는 “단계적 연착륙” 방식 입니다.

이 방식은 결국 예산에 막히거나 또다른 플러그인 기술을 써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거나 플러그인이 아니면 아예 해결 자체가 불가능해 막다른 골목에 도달 합니다.

저도 작년 부터 오픈 뱅크를 준비하면서 공인 인증 체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해결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문제 제기는 이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김국현님이 수년 동안 칼럼을 통해 주장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공인 인증이라는 인식의 틀에서 한발짝 물러 나서 아이디어를 꺼내 봐야 할 때가 됐습니다. 공인 인증서도 PC에 저장하는 게 위험한 세상이 됐고, 이는 금융 보안 연구원이 최근 발행 한 해외 인터넷뱅킹 보안현황 조사보고서 상의 사례들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선결 과제들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 개혁 선결 과제 몇 가지를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국회의원과 금융 위원회 등 정부 부처에서는 법규 강제 규정을 없애고 금융기관의 선택권을 늘려야 합니다.

  1. 전자 금융 거래법 제21조 (안전성의 확보의무) ③금융감독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자서명법」 제2조제8호의 공인인증서의 사용 등 인증방법에 대하여 필요한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에서 “「전자서명법」 제2조제8호의 공인인증서의 사용 등 ” 규정을 삭제한다.
  2. 전자 금융 감독 규정에서 공인 인증서 사용 강제 규정을 삭제하고 감독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한해 전자 금융 거래를 허가할 수 있도록 한다.
  3. 기존의 전자 금융 거래 보안 등급에서 공인 인증서를 제외할 경우의 보안 등급을 새로 정한다.예) 1등급: SSL아이디+보안카드+OTP발생기+2채널인증, 2등급: SSL아이디+보안카드+OTP발생기+SMS통보, 3등급: SSL아이디+보안카드+OTP발생기. 스마트폰의 경우, 단말기 고유번호 등록 등.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는 14년이 넘은 낡은 전자서명법에 대한 손을 봐야 합니다. 공인 인증 체제에서 인증 수단의 다양화, 사설 인증 및 해외 인증 기관 진입 보장, 외산 인증 제품 진입 보장을 통한 경쟁 체제로 유도해야 합니다.

  1. 전자서명법을 “공인 인증 관리법”으로 바꾸고, 기존 PKI 방식 뿐만 아니라 OTP 방식, 지문 및 홍채 인식 등 다양한 인증 방법을 공인 인증 기술로 추가 한다.
  2. 기존 기술 규격인 국제적 수준의 암호 및 인증 기술로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존 웹 브라우저 탑재 기능이나 해외 인증 업체의 크로스 브라우징 기술이 진입 가능하게 한다.
  3. 사실상 SEED나 ARIA로 강제되어 있는 암호 기술 규격 및 국정원의 국가 기관 암호 제품 심사 규격을 완화하여 외산 제품들도 자유로이 경쟁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제안한 방법은 공인 인증 체제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선택 가능한 대안을 포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지는 것입니다. 기존 체제와 대안 체제가 공존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만 우리 나라 현업 공무원, 웹 개발 업체, 보안업체, 금융 기관, 카드사, 쇼핑몰, 통신사 등이 지혜로운 해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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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없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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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ozilla Asian Evangelist이자 한국의 인터넷 상황에 대한 내용을 해외에 알리는 글을 다수 기고한 바 있는 Gen Kanai의 글 전문입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에 대한 외부 시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여러 뉴스 기사와 블로그 글에 나온 대로 유럽 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Mozilla를 포함한 웹 브라우저 개발사와 함께 작업한 “웹 브라우저 선택 서비스”가 출범하였습니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기반한 완전 자유 시장 경제를 주창하면서 이 서비스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저는 한국의 사례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일 지배하는 사회 입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은 윈도우 운영체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가지고 인터넷 뱅킹 및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받도록 만듦으로서 독점의 폐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실례 입니다.

사실 한국의 현재 상황은 전세계에서 어디나 팔리는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 시민들의 압력에 굴하여 외산 제품이 구현하기 어려운 한국 고유의 휴대폰 미들웨어인 WIPI 규제를 풀면서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RIM이 블랙베리를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에서 팔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했듯이 지난 연말 아이폰이 한국에 공식 출시 되고 나서 블랙베리, 아이폰, 안드로이드 같은 스마트폰들은 인터넷 뱅킹에 사용하는 기존의 액티브X 기반의 보안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액티브X로 보안 통신 요구하는 한국에서 스마트폰들이 보편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여기에 세 가지의 뉴스 기사를 인용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모바일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의 선택권이 제한 받고 있습니다. 기존 액티브X 기반 보안 요구 사항이 스마트폰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여전히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 거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죠.

“왜 웹 브라우저 선택권이 중요한가?”라고 물으신다면 자기가 쓰고 싶은 운영 체제나 웹 브라우저를 자유롭게 선택하기 어려운 한국의 예를 말해 주십시오. 선택의 자유가 없는 한국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좋은지 웹 브라우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되물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더 좋은 소식이 오길 바랍니다. 저의 블로그에 한국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아시아의 오픈웹 현황에 대해 계속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Open To Choice.org라는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Mozilla 의장인 미첼 베이커와 CEO인 존 릴리 대표가 왜 웹 브라우저 선택권이 중요한지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선택권의 중요성
우리의 삶은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읽을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선택은 삶의 질을 좌우하고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신중하게 중요성과 그 의미를 기초로 조심스럽게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나 모바일폰에 있는 웹 브라우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그냥 컴퓨터에 깔려 있는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웹 브라우저는 현재 우리 삶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는 가장 중요하고 신뢰를 요하는 관계 중에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이버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며, 지식을 배우고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게 해 주는 매개체 입니다. 여러분이 선택하는 웹 브라우저는 온라인 삶과 개인 정보 및 보안을 관리하는 필수 도구이자 책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한 유럽 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에 지지를 보냅니다. 기념비적인 결정에 따라서 여러분이 유럽에서 윈도우 PC를 이용하고 계시고 기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신다면 앞으로 일주일 혹은 한달 이내로 “브라우저 선택 화면(Browser Choice screen)”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 화면은 여러분 스스로의 취향에 맞추어 온라인 경험을 멋지게 해줄 선택의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영리 기구로서 Mozilla는 선택의 자유가 웹을 좀 더 멋진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바로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인 Mozilla Firefox가 3억 5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의 가치는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웹 브라우저 선택 화면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바꿀 중요한 이정표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한 넓고 깊은 토론과 대화가 진행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opentochoice.org라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여기서 더 다양한 토론과 대화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현재 웹 브라우저를 바꾸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웹 브라우저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시되 그 영향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꾸고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Mitchell Baker, Mozilla Chair & John Lilly, Mozilla CEO

아래에는 Mozilla 커뮤니티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 두었습니다.

  • opentochoice.org에 지지의 답글을 보내 주십시오.
  • @opentochoice 트위터의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 웹 브라우저 선택권에 대해 여러분의 블로그에 글을 써 주십시오.
  •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알려 주십시오.
  •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해 주고, 기자들에게도 알려 주십시오.
  •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 포럼에 브라우저 선택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 Open to Choice의 글을 번역해서 알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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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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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Pad 논란과 유튜브 HTML5 지원 이슈와 Flash vs. HTML 5 이슈를 거치면서 HTML 5에 대한 반응이 국내에서 커지고 있군요.

지난 주에 했던 블로터 포럼 인터뷰가 어제 올라간 후 저에게 이런 저런 문의를 해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은 짧지만 최대한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의 글에 제공해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글은 개인적으로 관리하던 HTML 자료 모음집을 합친 것입니다.

트위터를 검색하면 맨 위에 있는 Twitter의 모든 것 처럼 HTML5에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모아서 공유 합니다. 앞으로 좋은 자료를 찾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I. HTML 5 소개

HTML 5는 W3C에서 만들고 있는 차세대 웹 표준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애플, 구글, 오페라 등 모든 웹 브라우저 벤더가 참여하고 있는 산업 표준이기도 합니다. 2004년 WHATWG의 초안으로 부터 시작된 이 표준안은 시맨틱 마크업, 편리한 웹폼 기능,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 API 들을 담고 있으며 2007년 부터 W3C HTML W/G에서 표준안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HTML5의 주요 목적은 과거 HTML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웹 개발자들이 실질적으로 부딫히는 문제를 해결 하고 HTML 문서가 좀더 의미 있으면서도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표준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즉, 웹 문서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웹 브라우저 간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세부적인 지침을 담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각 이해 관계자를 위한 별도 문서도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HTML5는 향후 웹 브라우저의 가장 표준 기반 렌더링 엔진의 문서 타입이 될 것입니다.

<!doctype html>
<html>
  <head>
    <meta charset="UTF-8">
    <title>예제 문서</title>
  </head>

  <body>
    <p>예제 단락</p>
  </body>
</html>

1. 시맨틱 마크업

HTML 5에서는 기존의 HTML4 보다 확장된 태그들을 지원합니다. 특히, 문서 구조에 적합하게 header, footer, nav, section 같은 구조화 마크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time, mark, meter, datalist 등과 같은 특정 의미 기반 태그들이 추가로 지원 됩니다. b의 경우 b는 키워드, i는 학명에 사용하도록 기존 많이 사용하는 요소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SS로 완전 대체 가능한 big, center, font, s, strike 같은 스타일 기반 요소는 완전히 없어집니다. 또한, frame과 applet, acronym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2. 편리한 웹 폼(WebForm) 기능

HTML5는 개발자의 수고를 들어 줄 Form 기능 개선을 담고 있습니다. input 태그의 각종 type 속성이 추가되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datetime 속성값을 사용하면 달력을 웹 브라우저에서 제공해 주며, range 속성은 스크롤바를, url은 웹 사이트 목록, email은 메일 주소 유효성 확인을 해 주기도 합니다. color 속성은 색상표를 별도 개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Form 양식은 모두 유효성 확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클라이언트 데이터 검증에 매우 도움을 주게 됩니다.

3.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

HTML 5는 웹 어플리케이션 작성에 도움을 줄 다양한 API를 제공 합니다. 새로 만든 HTML 요소들과 함께 더 좋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차원 그래픽 API에 사용할 수 있는 canvas 요소.
  • 내장 비디오 및 오디오 재생을 위한 video, audio 요소.
  • 내장 저장소. 키/값이나 SQL 기반 데이터베이스 지원을 위한 기능.
  • 오프라인 웹 애플리케이션 기반 API.
  • 웹 애플리케이션이 독립적으로 특정 프로토콜 및 미디어 형식을 등록할 수 있는 API.
  • contenteditable 속성과 함께 지원 되는 편집 API 기능.
  • draggable 속성과 함께 지원 되는 드래그앤 드롭 API 기능.
  • 페이지 앞/뒤 네비게이션을 지원할 방문 기록 표시용 API 기능. (보안 제한 모델이 있음)
  • (원격) 다중 메시징 처리 기능.

II. HTML 5 표준 문서 소개

웹 표준을 만드는 웹 컨소시움(W3C)의 표준 문서들은 대체로 읽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ML 워킹그룹에서는 이용자와 가장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다양한 관점에서 각기 다른 표준 문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문서는 HTML5를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어떠한 표준 문서가 제작되고 있는지 소개해 주고자 한다. 2009년 4월 이전에는 아래 소개된 문서들이 HTML 5 표준안에 함께 담겨 있었으나 분량이 많고 기존 마크업 기반 내용과 혼란을 준다는 측면에서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1. 일반 문서

1.1 HTML 5 :A vocabulary and associated APIs for HTML and XHTML
HTML 5의 원래 표준안으로 분량이나 내용이 모두 웹 브라우저 개발자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 가급적이면 HTML 5 표준안 보다 아래에 있는 대로 관점에 따라 적당한 문서를 보는 것이 좋겠다.

1.2 HTML 4와 HTML 5의 차이점 (한국어)
HTML 5 differences from HTML 4라는 문서는 기존 HTML에 익숙하던 사람들이 HTML5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든 소개 문서이다. 이 문서는 HTML 5 입문자들이 읽기에 적당하며 연도별 주요 변경 내용도 담고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되어 제공된다.

1.3 HTML 디자인 원칙
이 문서는 HTML5 표준을 만드는 데 있어, 의사 결정의 기본 원칙이 되는 사항을 모아 두고 있다.

  1. 호환성 – 기존의 HTML 문서를 최대한 지원, 단계적 기능 축소(Graceful degradation), 기존 기능 재사용 및 엄격한 잣대를 대지 않는 것
  2. 유용성 – 실제 웹 개발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순위에 따라 나누되 문제점을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해결 함.
  3. 상호 호환성 – 브라우저 엔진 호환을 위해 최대한 자세한 스펙을 기술하되 복잡하지 않고 오류 처리 방법을 꼭 기술.
  4. 보편적 접근성 – 미디어 포맷 독립성, 전 세계 언어 지원, 웹 접근성 보장

2. 웹 퍼블리셔

2.1 HTML5 표준안(웹 개발자 관점)
기존 HTML 5 스펙은 웹 브라우저 개발 회사를 위해 기술된 표준안이다. 개발자 관점에서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문서가 필요하다. 과거 W3C 표준안들의 문제점이 바로 이용자가 아닌 개발자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 읽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바로 이용자 즉, 웹 개발자를 위한 스펙이다.

2.2 HTML 마크업(저작자 관점)
이 문서는 HTML5 표준안(웹 개발자 관점)의 하부 문서로서 HTML 문서를 주로 저작하는 웹 퍼블리셔 혹은 HTML 코더를 위해 만들어진 문서이다.

2.3 HTML Microdata
마이크로 데이터는 흔히 마이크로 포맷으로 알려진 시맨틱 데이터 정의를 범용적으로 만든 것이다. itemprop라는 속성을 통해 사용자 정의로 의미를 부여해 검색 엔진이나 시맨틱 엔진이 이를 처리할 수 있게 하였다. 사실상 비슷한 역할을 하는 RDFa와 함께 논의 되고 있는 중이다.

3. Rich UI 개발자

3.1 HTML Canvas 2D API
HTML5의 Canvas 태그 내 각종 객체를 그리고 생성하는 데 필요한 API를 기술하고 있다.

3.2 HTML Canvas 2D Context
HTML5의 Canvas 태그 내 각종 객체를 회전, 변환하고 그레디언트, 이미지 생성 등 각종 효과를 주는 기능 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참고로 Mozilla의 Canvas 튜토리얼이나 애플의 Canvas 예제를 보면 편할 것이다.

4. 웹 애플리케이션 및 백엔드 개발자

4.1 Server-Sent Events
웹 서버로 부터 전달(Push)되는 데이터 예를 들어 SMS 같은 것을 받을 수 있도록 EventSource를 정의하고 이벤트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API를 기술하고 있다.

4.2 HTML5 Communications
이 스펙은 기존 Ajax의 단점으로 알려진 크로스 도메인 문서 접근을 가능하게 해 주는 스펙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HR 때문에 약간 논의가 지지부진한 면이 있지만 텍스트를 위한 서버 통신을 지원해 준다. 물론 보안 사항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4.3 Web SQL Database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웹 브라우저 내장 데이터베이스에 SQL을 통해 질의하는 API이다. 오프라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모바일에서 로컬 데이터 캐싱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DB 라이브러리 수준의 메소드를 지원해 준다.

4.4 Web Sockets API
한 웹 페이지에서 서로 다른 서버에 있는 웹 페이지에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별도 프로토콜을 정의할 수 있는 API이다.

4.5 Web Workers
웹 애플리케이션이 주 문서와 병렬적으로 스크립트를 백그라운드로 수행할 수 있게 해 주는 API. 쓰레드 기반 메시지 처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CPU 부하를 많이 잡는 작업을 여러 워커(worker)로 나누어 작업하거나 클라이언트 DB를 업데이트 하거나 나누어서 작업이 가능한 자바 스크립트 API를 제공해 준다. 흥미로운 점은 암호화 작업에 대한 유즈케이스를 담고 있어서 웹 브라우저들이 지원만 한다면 향후 전자 서명 기능을 제공해 줄 수도 있을 듯.

III. HTML 5 관련 발표 자료 및 글모음

본 문서는 제가 2005년 부터 HTML 5에 관심을 가져 오면서 만들었던 자료와 블로그 글 모음입니다. 예전 자료들인 만큼 낡은 내용도 있지만, 그간의 발전 과정 및 관련 이슈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므로 HTML 5의 역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1. 발표 자료

HTML5와 모바일 웹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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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역사와 현황 (2008)

History and Status of HTM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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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표준의 미래 – HTMl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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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로그 글 모음

  1. IE9, HTML5 준수한다! 2009-11-19
  2. 요즘 HTML5에 무슨 일이… 2009-09-27
  3. 모바일과 HTML5 – 미래웹포럼 후기 2009-09-10
  4. HTML5 킬러앱은 ‘모바일’? 2009-08-28
  5. 마크업의 미래에 대한 오해 2009-08-24
  6. 구글은 왜 on2를 샀을까? 2009-08-07
  7. XHTML2.0 역사속으로? 2009-07-03
  8. Mozilla, 오픈 비디오 지원 10만불 쏜다! 2009-01-28
  9. 웹 애플리케이션은 전쟁 중! 2008-02-28
  10. 웹 표준, 나쁜 뉴스와 좋은 뉴스 2008-01-24
  11. HTML5에서 미디어 포맷 논쟁 중… 2007-12-12
  12. 반론: 차세대 웹은 브라우저를 초월하여… 2007-11-28
  13. 파이어폭스 SVG 비디오 시연 2007-08-22
  14. HTML5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07-07-11
  15. HTML5와 HTML4의 차이점 2007-07-01
  16. 웹어플리케이션 전쟁 본격화 되나? 2007-06-07
  17. W3C HTML 워킹 그룹 부활! 2007-03-14
  18. HTML5와 웹 표준 전망에 대한 발표 자료 2006-12-04
  19. 팀 버너스리, 위기의 W3C 구하기 (2) 2006/11/09
  20. 팀 버너스리, 위기의 W3C 구하기 (1) 2006/11/03
  21. RFC: 새 HTML에 대한 의견 청취 2006-11-10
  22. 2차 웹 브라우저 전쟁, 관전 포인트는? 2006-11-01
  23. WHATWG의 도전 2005-9-15

3. 외부 기고

4. 만화

HTML 5가 대두되면서 기존 XHTML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만든 것으로 Jeremy Keith 원작이며 마크업의 미래에 대한 오해에 한국어 전문이 있다.

IV. HTML5 외부 자료

본 문서는 HTML5에 대한 외국에 있는 각종 웹 사이트, 튜토리얼, 데모, 참고 문헌 등을 모은 것입니다. 모두 영문으로 되어 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가 한국어로도 제공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 웹 사이트

  • HTML5 Doctor – HTML5 이용 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공.
  • HTML FIVE – HTML5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
  • HTML5 Gallery – HTML5 문서 형식으로 만든 웹 사이트 모음
  • HTML5 Tutorials- 간단한 예제를 튜토리얼 형식으로 소개
  • Planet HTML5 – HTML5 관련 전문가 블로그 모음

2. 문서 저작 튜토리얼

HTML5 기반 WordPress 테마

3. 리치 기능 데모

  1. SketchPad – HTML 5 Canvas 기반 그래픽 저작 도구 – by Colorjack
  2. Sublime Video Player – HTML 5 Video Player (H.264만 지원)
  3. RGraph – HTML5 Canvas Graph 라이브러리
  4. Offline Image Editor and Uploader – Drag & Drop API, DOM Storage, Application Cache, Canvas, Cross Domain Sharing 기능 등을 활용. by Mozilla Hack
  5. HTML5 Adventure – Google I/O 2009 컨퍼런스 때 선 보였던 데모 모음.
  6. HTML 5 Demos and Examples Remy Sharp가 만드는 간단한 데모 사이트
  7. Mozilla Hack Demos Firefox에 탑재된 HTML5 등 신 기능 기반 데모 모음

4. 참고 자료

각 웹 브라우저에서 HTML5의 기능을 어디까지 구현하고 있는 지 현황을 담은 문서를 제공한다.

  1. When can I use… HTML5, CSS3, SVG 등 최신 기술에 대한 브라우저 호환도표
  2. HTML5 Comparison of Layout Engines 위키피디아의 HTML5 기능별 렌더링 엔진 호환도표
  3. List of Known Implementations of HTML 5 in Web Browsers WHATWG에서 관리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 구현 문제점 목록
  4. HTML 5 coverage WHATWG 표준안 기초 호환 도표
  5. HTML5 Compatibility Quirksmode에서 관리하는 HTML5 DOM 관련 기능 호환표.
  6. HTML5 Cheat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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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용자를 골탕 먹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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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ZDNet Korea의 컬럼으로 게재한 글로서 원본의 무단 전재를 할 수 없습니다.

웹 서비스 업계에 있다보면 본의 아니게 자의반 타의반 ‘사용자를 골탕 먹이는 일’이 비일 비재하게 일어난다. 다수 사용자는 침묵하게 마련이다 보니 주는 대로 꾸역 꾸역 먹어야(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큰 이뉴는 웹 기획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서비스와 사용자 행태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다. 이런 부족함이 엉뚱한데 터져서 대박 서비스가 나오기도 한다. 그 만큼 사용자들의 행동을 알기 어렵다는게 웹 기획자들의 고민이다.

올해는 웹 서비스 사용자들이 좀 더 편한 한해가 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제발 익숙한 것을 쉽게 뺏지 마세요
지난 주말에 네이버 사전 공식 블로그에는 한바탕 야단이 났다. 영어 사전 서비스 개편에 대한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감이 거의 민란 수준이었다.

헤비 사용자들이 단어장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예문이나 영영사전을 보려면 스크롤하거나 몇 번이나 클릭해야 하는 점을 주로 지적 되었다. 다행히 네이버 측에서는 며칠 만에 대응안을 내 놓았지만 상처는 적지 않았다.

2005년에 Daum 한메일 주소록 개편을 할 때, 딴에는 Ajax를 도입 관리상 편의를 높여 주려 했지만, 다량의 주소를 관리하는 헤비유저들에게는 오히려 속도만 증가하는 불편함이 있어 엄청난 항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한 것을 바꿀 때는 조금씩 서서히 해야 한다. 그들은 확실히 좋은 것도 익숙하지 않으면 부정해 버린다. 특히, 느린 건 용서를 안해준다. 이것 저것 기능을 덕지 덕지 붙이면서, 응답 속도에 높히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한번 주었던 장점은 쉽게 뺏어선 안된다. 뭔가 줄 때는 절대 뺏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주어야 한다. 이것이 한 웹 기획자로 부터 받은 조언이다.

돈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려 주세요
옛날 예적 배너 광고가 돈이 되던 시절 웹 사이트 기획자들은 억지로 페이지뷰(PV)를 늘이기 위해 쓸데 없이 클릭 단계를 늘이고 사용자들을 귀찮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검색 광고가 돈이 되는 요즘은 포털 사이트들의 검색 어뷰징이 가관이다. 요즘 네이트 시맨틱 검색이 엄청 뜨고 검색 점유율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는데 그 원인이 사용자들이 주제어 휠을 돌릴때 마다 나오는 검색어를 쿼리로 카운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작년 10월 부터 검색 쿼리 통계를 보면,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질의는 그대로인데 네이트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다.

솔직히 네이트 탓할 일은 아니다. 네이버나 다음 모두 첫화면에 검색창 위에 주요 키워드를 올려 놓아서 클릭을 유도하게 해 검색 질의를 유도 한다. 국내에서 검색 점유율이 얼마나 급했든지 구글 코리아도 얼마 전 국내 포털과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

물론 찬반은 있다. 사용자에게 이슈를 더 잘 검색하도록 도와 준다는 것. 하지만, 검색 본연의 정보 제공은 어디가고 가십성 이슈들만 남았는지 씁쓸하기 그지없다. 검색창을 빌미로 사용자들의 아까운 시간을 뺏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대목이다.

개인 정보를 소중히 다뤄 주세요
작년 한 해 개인정보 유출 기업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한 국민이 20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옥션이 해킹에 의해 개인 정보가 유출 됐는가 하면 SK브로드밴드와 GS칼텍스 역시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

주민 등록 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곳은 국내 뿐이다. 이렇게 받은 것도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어서 사용자들은 늘 불안하다.

고객 정보를 부주의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동의 없이 이를 마구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사용자들은 스팸 메일에 전화에 시달리는 건 다반사. 메일에 수신 거부 버튼이 있어도 로그인을 하고 몇 단계를 거쳐야 하고 바로 해지를 할 수 없는 것도 참기 어렵다.

웹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주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사용자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아니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된다. 모든 웹 서비스 기획자들이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의 의한 사용자의 웹 서비스를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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