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eb2con에는 미국의 10대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인터넷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 하는 패널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마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어른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굉장히 놀라고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대 차이는 어느 곳이나 있나 봅니다.
참석한 10대 패널 (대학생이 한명 있었지만) 모두가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었고 하루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쁘장한 대학생 패널은 대학에 들어오면 마이스페이스 보다는 Facebook 같은 것을 쓴다고…
현재 Nate에서는 미국판 싸이월드를 준비중에 있고, Daum에서는 지난 주 Lycos Planet을 오픈한 바 있습니다만 토종 서비스들이 마이스페이스에 아성을 무너 뜨릴지 지켜 봐야 하겠습니다.)
대부분 구글 검색을 쓰고 있으며, Askjeeves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도 한다는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야후!나 MSN 검색을 쓴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음악을 즐기는 방법도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음악을 공유하는 비밀 사이트가 있다고 하자, 청중 중에 어디냐고 묻고 그 친구는 순진하게 주소를 이야기하는 등…
또 어떤 친구는 음악 파일을 Bittorrent를 써서 몇 십분 동안 공들여 받아 두었는데 얼마전 PC가 고장이 나서 파일이 다 날아간 경험을 한 친구는 아이튠즈를 통해 돈이 좀 들더라고 음악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트토런트나 아이튠즈가 그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음악 파일을 받는 경로라고 합니다.
어떤 학생은 핸드폰 벨소리 서비스인 RingTones에 한달에 50불 가량을 지출한다고도 합니다.
Piper Jaffray가 10대들에게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에 대해 물으면서 CD 플레이어를 언급하자, 한 친구가 그게 뭐냐는 듯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고 디카를 가지고 있느냐는 물음으로 바꾸었습니다.
미국의 10대들도 한국 처럼 얼리 어댑터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미국 10대를 모두 대표하지는 않더라도 한국 10대를 타겟 하는 비지니스가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Update: 글 쓰고 기억 난 사실… 다섯명 모두 Skype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Skype 사용자는 비미국인들이 90% 이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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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은 등록된 미국 학교 이메일인지 확인하네요. 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