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Seattle)하면 생각 나는 것이 많죠! ‘시애틀의 잘 못 이루는 밤, 스페이스니들, 파이크 수산 시장, 스타벅스 1호점’ 등등… 그 중에서도 시애틀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Amazon)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오피스가 거의 다운 타운에 있는데, 최근에 관광객들에게도 인상적인 몇 가지 볼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Amazon Go 스토어 – 2131 7th Ave, Seattle
컴퓨터 비전, 딥러닝, 센서 융합 같은 기술을 통해 만든 판매원이 없는 매장입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들어가 봤는데 실제로 잘 동작하더라구요. 과일팩 하나 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직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밖에서 사진 찍는 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언제 일반인에게 오픈 하는지 알림 메일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오실 때 쯤 되면 일반 공개 되면 좋겠네요.
Update. 2018년 1월 22일 부터 시애틀 상점에 대한 일반인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편리한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낸 Amazon Go의 핵심인 Just Walk Out 기술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겠지만, 몇몇 관련 기사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recode는 2016년 기사에서 아마존의 특허를 인용하며 센서를 통해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매장 고객이 어떤 물건을 집어 들었는지 파악한다고 한다. GeekWire는 Amazon Go에 RFID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PwC도 블루투스 비콘 등 Amazon Go에 적용된 기술을 분석하는 아티클을 공개했다. TechCrunch의 최신 기사에 따르면 Amazon Go 천장에는 수많은 RGB 카메라가 달려 있어 고객과 상품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선반에도 저울이 달려 있어 무게 변화를 미세하게 측정한다고 한다. 무인 결제 시스템을 악용한 절도를 걱정했던 뉴욕타임즈 기자는 (미리 아마존의 허락을 맡고) 자신이 직접 바닐라 탄산수를 숨겨서 몰래 나왔지만 결제가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 출처: http://techneedle.com/archives/33910
Amazon Sphere 2117 7th Ave, Seattle, WA
Amazon Go 바로 옆에는 Spheres라는 3개의 대형 유리 원형 조형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직원, 시민,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거대 열대 우림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위해 시애틀 근교 온실에서 2015년 부터 4만종의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식물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고, 2018년에 오픈되면 시애틀의 새로운 명소가 될듯합니다. Amazon News 유튜브 채널을 보시면 관련 동영상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스페어 바로 옆 건물은 아마존 미팅 센터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반인들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구요. 재미있는 건 매일 바나나를 가져 갈 수 있도록 놔 둔다는 점인데요. 누구나 하나씩 가져갈 수 있어요.^^
Amazon Book Store – 4601 26th Ave NE, Seattle
이미 2015년에 오픈해서 운영 중인 오프라인 서점입니다. 시내에서 북쪽으로 워싱턴주립대(UW) 근처에 유니버시티 빌리지라는 곳에 있습니다. UW 캠퍼스가 이쁘니까 구경하러 갔다가 가면 좋습니다. 주로 아마존에서 별점 높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킨들 같은 디지털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갔고, 임정욱님, 김진영님 등 다양한 후기가 있으니 한번 읽어 보시길…
아마존 북 스토어는 시애틀 뿐만 아니라 뉴욕, 샌디에고, 보스톤 근교 등 8개가 있는데,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시애틀을 방문해 보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신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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