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뱅크 오픈 소식에 오전에 사람들이 좀 몰려서 일시 장애가 있었던 듯 싶으나 은행계 시스템이란게 초기 계좌 개설 같은 DB 쓰기 용량이 한계가 있으니, 그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일반인들의 경우도 약간의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 있으니 오케이! (기사에 따르면, 6시간만에 6만 계좌 개설됐음. 케이뱅크의 경우, 15시간 동안 1만 5천계좌에 비하면 엄청난 관심이네요.)
1. 계좌 개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중간에 타행 계좌에 1원 입금해 주고, 계좌 이체한 사람 이름 확인하는 과정에서 멘붕. 갑자기 타행 계좌 조회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서 당황했는데,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타행 조회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2. Bad gateway 오류가 계속 나는데도 불구하고 무시 전략으로 롤백을 믿고 강행한 덕에 계좌 개설, 체크 카드 신청 및 카톡 무료 이모티콘 다운로드까지 일사 천리 10분안에 진행 완료. 계좌번호 처음이 삼삼하게 3333으로 시작하는데, 계좌 번호도 자기가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 중간에 오류가 나면 전화나 카톡 고객 센터를 연결해 주는 친절한 메시지는 나쁘지 않은 듯. 웹 사이트에는 오로지 고객 센터 도움말과 상담 기능만 있으며, 모든 업무 처리는 앱으로만 가능해서 PC를 버리는 선택과 집중은 개발 리소스가 적을텐데 좋은 전략입니다.
구, 다음 출신들이 카카오뱅크에 가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서비스 오픈 하느라 고생많으셨을듯. 이게 일반 웹 서비스가 아니라, 레거시 은행 기간망이랑 연동하면서 만들어야 하는 거라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요. 유닉스가 아니라 리눅스 계열 X86으로 바꾸고, 오픈 소스를 쓰면서 만드는 첫번째 실험이라 앞으로 잘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공인 인증서 (발급/인증) 및 OTP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앞으로 꼭 성공하길!~
같지만 다른 은행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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