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혁명과 컨버전스 시대의 산물 Gush

최근 인터넷의 트렌드가 데스크탑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최근 각종 메신저, RSS리더들을 비롯해 Picasa같은 혁신적인 UI의 소프트웨어들이 나오면서 UI와 서비스간 컨버전스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2entwine에서 만든 Gush라는 소프트웨어도 이런 종류에 하나 입니다. Gush는 http://2entwine.com/download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Gush는 윈도우/리눅스/맥 등 OS와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RSS리더+메신저를 결합해 놓은 프로그램입니다. 그 UI가 Flash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Flash가 구동 가능하다면 OS와 관계 없는 것입니다. 맥이나 리눅스에서도 Flash Plugin이 설치된 Firefox만 있으면 XUL로 구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프리젠테이션으로만 사용되던 플래시가 액션 스크립트 등의 프로그래밍 기법이 도입되고 Flash 2004 MX에서 UI제작 및 외부와의 소켓통신 지원등으로 인해 정말 OS와 관계 없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Microsoft는 롱혼부터 Flash 번들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UI를 Flash를 쓰기 때문에 오른쪽 버튼에 액션이 없어서 왼쪽 버튼만 눌러야 되지만 맥을 쓰던 사람은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프로그램 기능 구현에 필요한 각종 유틸리티를 파이썬코드를 써서 만든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또하나는 여기에 들어있는 기능이 최근에 킬러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만한 RSS리더와 Jabber 메신저 기능을 넣었다는 겁니다. RSS리더는 Freedemon 같은 데스크탑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Jabber는 이렇다할 만한 좋은 클라이언트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었습니다. Jabber는 IETF에서 만든 메신저 표준안인 XMPP를 이용해 만든 오픈소스 메신저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서버는 훌륭하지만 클라이언트는 UI나 사용성에서 썩 좋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런점에서 Gush는 훌륭한 메신저 UI를 Flash를 통해 제공 하고 있습니다.

Jabber 메신저의 장점은 Yahoo, MSN, AOL, ICQ 등의 메신저와의 통합성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Jabber서버에 이들 메신저와 통신 가능하도록 이미 개발된 Gateway만 설치되어 있으면 Jabber 하나로 모든 메신저와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강력하죠?

다만 Flash가 좀 무거워서 속도가 느린 점과 글을 쓸거나 읽을때 약간 중첩되서 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말 써볼만한 프로그램이니 추천합니다.

- Channy Yun (윤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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