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 사다!

그림: 본문 설명 참조

오랫동안 망설여 오던 캠코더를 샀습니다. 물론 작년 12월이었죠. 두달 정도 사용했으니 사용기를 적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999년에 결혼 하고 회사에 8mm 캠코더를 사기 위해 조사해 본 이후로 꼭 5년만이네요.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좋은 캠코더가 많이 나왔습니다. 요즘 캠코더의 추세는 단연 컨버전시 입니다. CD/DVD 콤보가 잘 팔리고 나서는 팩스+복사+프린터 복합기, 캠코더+디카 등 일명 컨버전시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는 추세이고 이러한 추세를 따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캠코더와 디카를 따로 가지고 있으면 어느 하나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컨버전시 제품을 사면 좋다고 한 평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을 기초로 보면 두개 모두 다 찍기 힘들 뿐이지 활용도가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디카를 써야할 때가 있고 캠코더를 써야 할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쨌던 이번에 제가 구입한 캠코더는 Sony TRV-19입니다. 이 캠코더는 정지 화상 기능 즉, 디카 기능이 없는 Sony의 최후의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60만원대 였고 크기나 성능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DVuser에서 나온 2003년 가을 Sony 캠코더 비교표를 보면 디카 기능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화소수가 높으면 좋은 캠코더라고 생각하지만, 화소수는 정지 화상의 품질 즉 디카의 화소수와 같은 것이므로 동영상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캠코더 영상은 CCD와 수평 해상도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나지만 보급형 캠코더의 이런 성능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보급형 제품의 화소수는 100~200만 화소인데, 이는 현재 일반 디카의 300만~400만 화소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것이어서 사진 품질에 대한 만족을 할 수 없는 상태 입니다.

TRV-19을 이용한 영상 촬영 자료를 TV로 모니터링 해 본 결과, 거의 TV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영상 품질이 나왔습니다. 저번 홍콩여행 때도 그렇고 이번 설 연휴 촬영한 자료를 평면 TV로 보니 가족들 모두 놀라워 했었으니까요.

이제 디카를 구입해야 하겠는데 좋은 게 있으면 추천 받아야 겠네요. 근데 지금 빌려 쓰고 있는 올림푸스 C-2100UZ가 너무 맘에 들어 다른 걸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중고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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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개)

  1. 이혜랑 댓글:

    석찬형제… 반가워요. 그런데 나 정수기 필터구입은 어쩌지?
    나도 sony TRV-18 가지고 있는데 디카기능은 급할때 외에는 사용치 못하겠더라고… 후회하고 있지요. 석찬형제처럼 일목요연하게 비교해주는 사람이 옆에 없었던게 안타깝고…. 나도 디카 구입할려고 하거든 좋은 걸로 고른후에 다시 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