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지난 11월 28일에 열린 제9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 및 종합시상식에서 SW 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가 제주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여는 못했지만 상장을 보내 주셨네요.
사실 정부에서 오픈 소스나 웹 표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정부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하고, 소프트웨어진흥원에도 첫 민선인 고현진 원장님이 오시면서 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죠.
그동안 이러한 변화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2003년 부터 계속 정부의 웹 표준 및 오픈 소스 진흥에 작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아래는 이 표창을 받기 위한 공헌 목록이라고 적어 주신 것들입니다.
- 1998년부터 현재까지 Mozilla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Mozilla, Firefox, Thunderbird 같은 주요 오픈 소스 제품의 한국어 버전에 참여하였으며, 한국 Mozilla 커뮤니티의 대표로서 활동하면서 국내 오픈 소스 개발 문화 및 커뮤니티 발전에 크게 기여
-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개 S/W에서 웹 호환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한국소프웨어진흥원의 웹 표준 가이드를 3년간 작성하여 웹 표준 분야 인식의 토대를 마련하고 현재까지 총 20여회의 외부 강연을 통해 이의 확산에 기여.
- 2004년 3월 (주)다음커뮤니케이션에 근무하면서 행정자치부 공공기관 홈페이지 평가위원, 정보통신접근성향상 포럼 웹 분과 위원 등 정부의 웹 표준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 2006년부터 국제 웹표준 프로젝트 (WebStandards.org)와 표준화 기구인 W3C HTML W/G Invited Expert로 참여, 한중일 공개 소프트웨어 포럼의 웹 호환성 워킹그룹 의장으로서 오픈 소스 기반 웹 호환성 분야의 국제적 협력에 기여
- 2007년 9월부터 제주대학교 통신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로서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오픈소스 개발 방법론’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오픈 소스 참여를 확대하였고 커리큘럼과 교재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타 대학에서 유사 수업이 개설 되고, 2008년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이 대학 중심 공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사업을 시행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
활동은 주로 노무현 정부때 했는데, 상을 이명박 정부에서 받으니 아이러니하네요. 새로운 정부하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계속 이어져서 좀더 다양성이 살아있는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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