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도시인 제네바에서 열리는 Lift 08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의 첫 느낌은 차분하면서도 활동적인 도시라는 것입니다. 제네바 곳곳에 국제 기구 사무실들이 위치해 있어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동쪽을 제외하고 모두 프랑스 국경과 접하고 있어 프랑스어가 주로 쓰이지만 영어나 독일어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첫날은 제네바 대학 캠퍼스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10개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Bruce와 Jasmina가 함께 진행하는 발칸 반도국가에서 블로깅에 대한 워크샵에 참석했는데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와 같은 전쟁을 겪은 국가들의 블로깅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후에는 제네바 근교의 CERN(유럽 입자가속기 연구소)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이 연구소에는 유럽 과학의 산실이면서 월드 와이드웹이 발명된 장소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물리학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도 많더군요. 특히 아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실험 도구들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제네바에 방문하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한번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에는 유럽의 8개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표한 Venture Night 행사 (동영상)가 있었습니다. 유럽판 Launchpad라고 할 수 있는 이 행사는 고풍스런 교회 건물에서 있었고 유럽 지역의 다양한 시도들을 들을 수 있었지요.
구글 오픈 소셜을 만들고 있는 Kevin과 Mozilla의 Gen을 만나서 간단하게 인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틀간의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터라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입니다만 첫 유럽 방문이라서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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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입자가속기…저도 꼭 한번 들어가보고 싶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Lift 08 첫날 Wrap-up – Channy’s Blog […]
헐.. 저거 보려면 6개월~1년 전에는 예약하고 가야되는걸로 아는데, 정말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