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llla, GPL 라이센스 채택

Mozilla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들이 Mozilla Public License 뿐만 아니라 GPL과 LGPL 라이센스를 함께 사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년 반 동안 작업된 이 프로젝트는 총 445명이 만든 28,522개의 소스 코드 파일에 대해 재라이센스가 드디어 완료된 것입니다. 이로서 파이어폭스, 썬더버드, 시몽키, 카미노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모든 소스 코드들은 MPL, LGPL, GPL 모두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MPL은 Netscape이 Mozilla.org를 만들면서 자사의 소스 코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 오픈 소스 라이센스입니다. 따라서 MPL하의 소스 코드들이 GPL, LGPL로 변화가 완료되었다는 것은 이제 넷스케이프 소스 코드의 굴레를 벗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서 더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나 기업들이 모질라 소스 코드를 더 광범위하게 재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 라이센스가 완료된 소스 코드들은 Firefox3를 위한 1.8 Trunk와 Firefox2를 위한 1.8 Branch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 BEGIN LICENSE BLOCK *****
* Version: MPL 1.1/GPL 2.0/LGPL 2.1
*
* The contents of this file are subject to the Mozilla Public
* License Version 1.1 (the "License"); you may not use
* this file except in compliance with
* the License. You may obtain a copy of the License at
* http://www.mozilla.org/MPL/

물론 Firefox, Thunderbird 바이너리는 일반 사용자 계약(EULA)를 따르고 소스 코드에만 해당 되는 것입니다. MPL이 오픈 소스 라이센스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L)GPL 라이센스로 전환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는 것은 기업 소스 코드가 완벽한 오픈 소스로 거듭다는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넷스케이프 인턴 시절 부터 이 일을 해 온 Gerv와 모질라 재단, 그리고 소스코드를 GPL로 바꾸도록 허가해 준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작년에 모질라와의 통합을 위해 기꺼이 MPL 라이센스를 허가해 준 카이로(Cairo)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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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6개)

  1. 독자 댓글:

    6번째줄에 오타가 있네요…

    것이비다 -> 것입니다

  2. 서상현 댓글:

    번역이 약간 틀렸습니다. 4년 반동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리라이센싱을 하는 데 4년 반이 걸린 것이구요, Mozilla.org 자체는 8년이 되었습니다. 445명과 28522 파일은 모질라 소스 중에서 이미 MPL/LGPL/GPL로 라이센스되지 않았던 일부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리라이센싱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도 모질라 소스의 상당 부분은 이미 그렇게 라이센스되어 있었습니다.

    데비안 프로젝트는 MPL이 non-free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자사 소스 보호를 위한 독소조항 외에도, 3.2항은 바이너리 배포 이후에 6개월간 소스를 보존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배포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지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배포판이 모질라 소스에 패치를 했다면, 패치하기 전과 패치한 뒤의 소스를 둘 다 6개월간 보관해야 하며, 패치를 10번 했다면 거의 동일한 소스의 복사본을 10개 보관해야 하는 식입니다. Mozilla.org는 CVS 서버에 소스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데비안이나 페도라 같은 경우는 중복되는 소스 패키지로 미러들을 고생시키거나, Mozilla.org의 CVS 미러를 직접 운영해야 할 판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데비안은 리라이센싱이 끝날 때까지만 일단 Mozilla를 예외로 인정하고, 다른 MPL로 라이센스된 소프트웨어는 받아들이지 않는 식으로 방향을 정한 듯 합니다.

  3. daybreaker 댓글:

    개인적으로는 IE의 WebBrowser 컨트롤을 일반 어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Firefox의 html view 컨트롤도 라이브러리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실력이 있다면 직접 했으면 좋겠지만…ㅠㅠ

  4. Channy 댓글:

    daybreaker/ IE의 브라우저 콘트롤은 IE의 것이 아니라 O/S의 mhtml.dll을 가져다 쓰는 것입니다. (IE것이라고 우겨도 할 말 없지만..) 좀 무겁긴 하지만 xulrunner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Songbird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5. 디토 댓글:

    이제 모질라도 GNU 어플리케이션인가요? :P

  6. 정태영 댓글:

    daybreaker// 이미 mozilla 도 관련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관련된 정보는 아래서 찾아볼 수 있지만… url 이 포함되는 관계로 차니님이 moderation 해주실 때까진 보실 수 없겠군요 흐흐흐

    http://www.mozilla.org/projects/embe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