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표준 대란 현실로 나타난다

ZDnet 칼럼 2006년 국내 웹 표준 대란 오나?을 통해 두 가지 사항을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IE7의 웹 표준 지원에 대한 것이고 두번째는 ActiveX 사용 변경에 대한 IE 패치에 관한 것입니다.

IE7 Beta2 유출 및 국내 웹 사이트 테스트
IE7 Beta2 사전 유출을 통해 일반인들도 IE7을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문 윈도 XP에서만 사용되던 것이 한글 윈도 XP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정품 인증 회피 방법까지 있군요. 어쨌든 Beta2가 나왔다는 것은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 IE7의 기능이야 이미 파이어폭스나 오페라에 있던 것이라 특별히 관심이 가지 않지만 IE7로 국내 웹사이트 서핑 결과를 잠깐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웹 표준 문제 대부분을 수정 하지 않았지만 국내 웹 사이트 일부에서 디자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파란닷컴은 첫화면 링크 및 로그인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네이트의 경우에도 링크가 전체로 걸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SBS와 넥슨에서도 디자인 문제가 발생 했으며 문자 인코딩 때문에 검색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 은행이나 하나은행의 경우 어떤 문제인지 모르지만 인증서 로그인 화면에서 브라우저가 죽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제 국내 웹 사이트들이 IE7를 통해 테스트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ActiveX 사용 방법 변경 패치, 2월 15일 시행
Eolas 특허 문제로 인해 야기된 ActiveX 임베딩 방식을 변경하는 IE 패치가 2006년 2월 15일에 윈도우즈 업데이트 부터 적용 된다고 합니다. (via 풀무님) 그리고 2006년 4월 12일 보안 패치와 함께 전체 IE 버전에 패치를 적용 한다고 합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친절하게 한국어 설명문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 ActiveX 사용법 변경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
– ActiveX 컨트롤 활성화 방식
– 일반적 사항에 대한 FAQ
– 기술적 사항에 대한 FAQ

이로 인해 심각한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웹 개발자의 삽질은 불보듯 뻔한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 기회에 웹 표준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적용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 Channy Yun (윤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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