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각 장애우의 인터넷 서핑 이야기

박동희님 사진 모질라 커뮤니티의 웹 표준 프로젝트 게시판에 웹 표준화에 대해 몇자 적고갑니다라는 감동적이 글이 올라왔습니다. 시각 장애우이자 사진의 주인공인 박동희님이 쓰신 글입니다. 박동희님은 시각 장애우로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그의 글에는 그들이 얼마나 우리나라 인터넷을 어렵게 사용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질라(mozilla.or.kr)… 사이트가 열리는 순간 너무나 상쾌했었죠.. 외냐면, 일단 한숨을 쉬지 않아도 되고, 링크의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되서 (링크의 이름을 외운다는건, 그래픽이 덕지덕지 발라진 링크의 경우 음성 프로그램은 파일명을 읽어준다. (예- 로그인 버튼이라면 그래픽 button login 혹은 그래픽 l01 의 형태로 읽어주게된다)) 또한 래이블링 하지 않아도 되서 기뻤습니다. (alt 테그와 흡사한 기능을 함) 그래서 추측했었죠. (웹 접근성을 혹시 준수하나??) 라고.. 예상은 역시 그러했습니다. 한 몇 분도 안되어 웹 표준화 프로젝트란 걸 발견하고 열심히 글을 읽었습니다.

레이블링이란 그림에 alt 태그를 붙이지 않아서 특정 웹 사이트에서 그림에 대한 정보를 미리 미리 기록해 놓는 일종의 북마크 같은 것이죠. 그런데 만약 웹사이트 이미지명이 바뀌면 허사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각 장애우들은 웹사이트 그림 파일 이름을 대개 외울 수 밖에 없습니다. (alt가 없으면 스크린 리더는 그림 파일명을 불러 주니까.)

현석님의 스크린 리더와의 만남이라는 글에서도 그래픽적인 요소를 아무리 많이 써도 구조와 표현을 분리하여 웹 표준을 준수한 사이트는 95%이상 이상 준수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관공서나 기업 등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을 요청할 때 자신있게 “웹표준으로 사이트를 만들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따로 신경안써도 높은 접근성을 가진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하는 Flash에서도 웹 접근성은 지킬 수 있습니다. 7월의 웹 표준 사이트로 선정된 web.burza에 있는 Flash에서 마우스 오른 버튼을 눌러 보면 메뉴에 대한 접근 정보가 보여 지게 됩니다.

web.burza 웹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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