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니와 대화] Q: 개발자와 영어

Q: 대다수의 개발자가 영어와 애증의 관계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별히 영어 습득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영어에 대한 문제는 개발자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숙명같은 것이죠.

거의 모든 기술 지식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많은 미디어 자료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개발자에게 필수적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필요는 느끼지만 현실은 어렵습니다. 심지어 개발자 영어라는 책이 나와 있기도 하니까요. (물론 이런 한국식 단편적인 습득 방법을 적극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젊은 분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시간을 투자해서 영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에 뛰어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와 개발을 함께 하면서 모두 잘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1~2년간 해외에서 일을 하던지 공부를 하던지 하면서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안에서 개발도 하고 오픈 소스 커뮤니티 활동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알리바바 창업자인 잭마와 같이 7년간 항조우 호텔에 매일 자전거를 타고 가서 무료 가이드를 해 주면서, 영어를 가르쳐 줄 외국인을 찾거나 했던 것처럼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Seoul Tech Society 같은 국내에 외국인 IT 커뮤니티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자신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예: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거나 해외 파트 업무를 담당하거나) 방법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주기적으로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원어민 회화를 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 활동을 했고, 해외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글을 많이 읽고 이를 블로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영어를 쓰게 됐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여기 몇 분의 경험담을 함께 소개합니다.


박민우, 개발자와 영어 Why and How



허준회, (만화) 오픈소스 개발자와 영어 (클릭하면 커집니다)

몇몇 개발자 게시판의 토론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음)

차니에게 새로운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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