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온라인 음악사

나인포유의 명암

1997~2000년은 나인포유 (구, 코리아뮤직넷)의 전성시기 였다. 나인포유는 당시 경쟁사인 각종 음악사이트와 아주 큰 차이를 두고 국내 1위 음악사이트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 풍부한 컨텐츠와 DB: 한/중/일본 음악을 비롯, 클래식, 재즈 등 모든 장르에 대한 음악 정보를 제공하며, 가장 축적된 DB를 가지고 있었음
  •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최초로 뮤직 폴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999년 7월 KIDC에서 150MB의 트래픽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당시 KIDC 고객사 Top10안에 들 만한 트래픽임.

2000년 중반까지 음악서비스에 있어 경쟁사 우위에 있었으나, 2001년을 10월을 기점으로 음악듣기 전문서비스인 벅스뮤직, 뮤즈캐스트 등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가게 되었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무차별적 전곡 서비스 제공: 나인포유는 음반의 홍보를 위주로 서비스 주요 곡 1~3개 정도의 음악 듣기 서비스를 하던 데 반해, 타 경쟁사 들이 음반 전곡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하였음.
  • 강력한 폴더 서비스 제공 : 당시 나인포유가 제공하던 폴더 기능에 각종 부가 듣기 기능을 개량하여 서비스함으로서 당시 뮤직넷 회원의 대량 이동이 있었음.
  • 서비스 확대 금지 : 당시 중견 기업 계열사로 있던 나인포유는 본사의 매출액 확대에 따라 음악 저작권 해결 없이 음원서비스의 확대 자체에 엄청난 리스크가 있음을 인지하여 서비스를 확대하지 않았음.

2000년 중반부터 2001년 초반까지 1) 벅스뮤직 2) 뮤즈캐스트 3) 아시아뮤직넷의 구도로 진행되다, 불법 MP3 퇴치 사이트로 시작한 MAXMP3가 2001년 4월 부터 뮤직비디오와 128비트 고음질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1년 10월 경 벅스 뮤직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게 된다.

나인포유는 2001년 8월까지 MAXMP3, MuzCast와 함께 3위권 경쟁을 하다가, 그 이후로 트래픽이 계속 떨어졌으며, 2001년 11월 5위권 이하로 추락하였다. . 신규 3위권에는 음악듣기 전문 검색서비스인 푸키(pukii.com)와, ARS 음악 듣기 서비스인 아이뮤페(imufe.com) 등이 신규로 진입하게 되었다.

푸키닷컴은 각종 포털, 미디어 사이트에 음악듣기 서비스 제공으로 트래픽을 늘이고 있으며, 아이뮤페 역시 음악 편지 서비스를 제휴 사이트에 제공함으로서 트래픽이 증가하였다. 그 다음으로 2001년 9월부터 음악듣기 서비스로 바뀐 렛츠뮤직이 아시아뮤직넷을 추격하여 현재 상위권 업체로 랭킹 되어 있다. 렛츠뮤직은 1999년 말 음악서비스를 시작하여 음악 뉴스, 음악리뷰, 음악 방송 등 뮤직넷과 유사한 서비스를 시행해 오다, 컨텐츠 서비스의 한계에 따라 2001년 9월 주류인 음악듣기 서비스로 변신하였다.

음악서비스 시장 변화와 대처

음악서비스 시장은 2001년을 분기점으로 “음악듣기 서비스”라는 주력아이템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음악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아시아뮤직넷은 1) 저작권 문제, 2) 경쟁업체간 차별성 약화, 3) 유료사업 불가 라는 이유로 음악듣기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고, 음악미디어로서의 특징을 강화하게 되었다.

음악 듣기 서비스에서는 벅스뮤직, 맥스MP3, 아이뮤페, 렛츠뮤직 등 항상 후발 주자들이 일정 이상 성공하였다. 후발 주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음악듣기 서비스가 “회선”,”서버” 등 HW와 서비스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선발주자는 기존 고객 외 계속적인 증가로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후발주자는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후발주자는 “음질”,”곡DB수” 등을 증대 시켜 줌으로서 선발주자로 부터 고객이전이 가능하다.

나인포유는 음악 듣기가 아닌 음악 미디어로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뉴스/리뷰/아티스트 DB의 컨텐츠 축적과 각종 제휴선의 확대, 유료 CP 사업 개척 등의 방식을 진행 하게 되었다. 포털/미디어 사이트에 제휴에 따른 CP 비지니스로 순 방문자수 트래픽은 증가했으나, 고정 사용자가 점점 줄어 사이트 이용자수는 감소 추세였다.

2003년 불거진 대형 음반사-온라인 음악 사이트 저작권 소송을 당한 나인포유는 가장 먼저 유료화를 진행하였으나 상당한 압박을 느끼며 사이트를 폐쇄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