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12월 18일(목)~20일(토)까지 차니네 가족 모두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지는 홍콩(Hongkong)이었고 짧은 일정이지만 홍콩이라는 동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홍콩은 별로 넓지 않는 지역이어서 2박3일 혹은 3박4일이면 재미있게 다녀 올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4살, 3살이어서 많이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첫째인 지수가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재미있어 하고, 여러 가지 볼거리를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잘 다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요 일정
- 18일 10:20 인천공항 출발 (CX417편)
- 18일 13:00 첵랍콕 공항 도착 (AEL/K1으로 호텔로 이동)
- 18일 14:30 하버플라자 메트로폴리스 호텔 도착 (체크인 및 간단식사)
- 18일 15:20 페리 부두 (셔틀타고 침사추이로 옴)
- 18일 16:00 빅토리아 피크 (15C버스와 트램타고)
- 18일 18:00 저녁식사 후 15번 버스 타고 센트럴 구경
- 18일 20:00 MTR타고 침사추이 구경
- 18일 21:00 호텔로 귀가
- 19일 10:00 호텔에서 조식 후 침사추이로 이동
- 19일 12:00 오션파크 도착 (금종역에서 692번 버스 이용)
- 19일 ~16:00 오션파크 구경 (너무 재미 있었음)
- 19일 18:00 코스웨이베이의 소고백화점 구경
- 19일 20:00 호텔 도착 후 저녁식사 (MTR로 이동)
- 19일 21:00 애들 재우고 침사추이로 이동
- 19일 21:30 연인의 거리 및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구경
- 19일 23:00 호텔로 귀가
- 20일 09:00 메트로 폴리스 센터, KCR 홍홈역 구경
- 20일 11:00 호텔 체크 아웃 및 구룡역 이동 (K1)
- 20일 12:00 점심 및 구룡역 구경
- 20일 13:00 AEL로 공항으로 이동
- 20일 14:00 공항 도착 및 면세점 구경
- 20일 16:30 홍콩 출발 (CX416)
- 20일 21:00 인천 도착
- 20일 22:00 집으로 귀가
주의: 저희 가족의 여행은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게 좀 널널하게 다녀 온 것이므로 이상적인 여행 스케줄은 아닙니다. 좀 더 준비하고, 빡빡하게 일정을 짜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 점 유의해 주세요
프롤로그
항공편
첫째 지수는 만 3살이고, 둘째 지성이는 12월 25일 생이라 그날이 넘으면 만 2살이 넘습니다. 항공편은 24개월을 기준으로 유아(Infant)와 소아(Child)로 나뉩니다.
유아는 성인요금의 10% 정도, 소아는 75% 정도를 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일정은 지성이가 24개월이 넘지 않는 25일 전에 잡아야 했었죠. 또한, 홍콩에서도 만 3세에서 11세까지를 소아로 규정해서 교통비, 입장료 등을 내야 하고 유아는 면제 됩니다. 그렇지만 만 3세 정도는 그냥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좀 작고, 안고 탈 수 있으면 버스나 MTR, AEL 등에서는 무인 개찰을 하기 때문에 나이와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초등학생 정도 돼야 교통비를 내듯이 말이죠.
저희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해서 홍콩에 다녀 왔는데, 국내 항공사 보다 저렴하고 한국인 승무원이 Korean이라는 명찰을 달고 타기 때문에 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CX417편으로 10시 3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이륙했는데, 비행 중에 지성이가 폐쇄된 공간이 너무 싫었던지 30분간 울어제끼는 바람에 승객들과 스튜어디스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죠. 대신 엄마는 매우 힘들었지만… 울고난 후에 잠이 들어 그제서야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수는 얌전하게 놀다가 자다가 기내식 먹고 내렸습니다. 3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은 그리 지겹지는 않고 좋았습니다. 이륙한지 3시간 조금 넘어 홍콩시간(시차 1시간)으로 1시 경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