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음반 시장의 로그아웃~

지난 애플 아이폰 6 발표 행사 때, 하나 주목할 만한 사건이 하나있었습니다. 바로 아일랜드 밴드 U2가 자신들의 신보를 무료로 배포한 것이죠. (제가 과거 온라인 음악 업계에 있어서 관심이 많이 있답니다~)

2004년에 아이팟이 시작될때   아이팟 특별판 을 만들기도 했고 2007년에는 “첫 디지털 앨범” 을 내기도 했죠. 그 때, 이미 DRM이 해제된  독점 싱글을 아이튠 스토어에 발표하기도 할 만큼 온라인 음악 시장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U2 앨범 “Song of Innocense”는 아이튠 사용자 전체에게 무상으로 배포되고, 이런 일은 역사적으로 처음입니다.  실물 음반을 사는 것, 한 곡을 다운받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시장은 이제 끝났다는 점입니다.

앨범 판매를 할 때는 첫 주 몇 십만장 많아봐야 백만장이던 게 한방에 몇 억명에게 배포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애플은 이제 음반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U2에게 준 돈은 약 3천만불 정도 될 거라고 추정하고 있음) 애플이 U2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온라인 스트리밍 경쟁사인 Spotify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던 어쨌던 간에 앞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건 명약관화 합니다.

음반 시장이 없어지면, 음악가들이 먹고 살게 없어질 것 같았지만…. 애플이 음악 시장을 구했네요~

update Q: 애플 때문에 음악 시장에 부작용도 큰데요?
A: 실물 음반 시장은 이제 사실 없는 시장이구요. 애플이 그동안 U2라는 밴드를 통해서 사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 건 사실이죠. 사실 이제 유료 음악 시장도 앞으로 없어지고, 음악도 소비자는 공짜로 즐기는 스폰서쉽 시장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온라인 음악 시장이 몇몇 음악가들만 이득이 될거다고 부작용이 많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계신데… 사실 옛날 음반시장에서도 빈익빈부익부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불투명한 음반 시장 때문에 음악가들이 피해를 본 경우가 더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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