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Summit 08 첫날!

오늘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네요. 지금 Mozilla Summit 2008 참석차 휘슬러 웨스틴 리조트에 와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이고 세계적인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죠. (물론 저는 스키를 안(못) 탑니다.)

Moz08 행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거나 지역 커뮤니티 리더거나 언어 버전을 만들거나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어떤 종류의 일이라도 Mozilla Community에 기여한 사람들을 초대하는 행사 입니다. 약 300여명의 액티브 멤버들이 초대 되어 왔습니다.

Mozilla Community가 올해로 10주년을 맞게 되었기 때문에 그간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 짧게는 2010년까지의 청사진을 미리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각자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에 내일에도 아직 비어 있는 슬롯들이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미리 대여한 버스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로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등 주로 유럽 지역 멤버들이랑 같이 오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한국의 ActiveX 문제를 모르는 분들이 없더군요. 오면서 잠시 졸면서 캐나다 록키의 절경도 구경 했습니다.

두어시간을 달려 휘슬러에 도착하니 멋진 웰컴 표지가 있더군요. 게다가 넓은 1인실 콘도룸이 정말 멋집니다. 벽난로도 있고 식기세척기, 스토브, 전자레인지 등 웬만한 원룸입니다. 호텔과는 다른 환상적 시설이네요. (라면 먹기 위해 전기팟이 필요없다는…)

간단히 참가 등록 하고 짐정리 한 후, 환영 참가 행사를 하기 위해 야외룸으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해서 나눠준 짧은팔이 부담스럽더군요. 티셔츠에 “Hello, my name is “라고 이름 쓰는 곳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인사했는데, 다들 이름은 서로 익히 알고 있으니 OSCON 같은 컨퍼런스 보다는 훨씬 덜 서먹하고 David, Axel이나 John Lilly, Paul Kim 등과는 정말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다른 언어 버전을 만드는 분들도 많이 만나고, 특히나 올해 여름 인턴으로 근무하는 젊은 피들이 많아서 좋더군요.


Moz08 소식은 제가 간간히 올리겠지만, 실시간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은 http://summit.mozilla.org를 보시면 Twitter, Flickr, De.lico.us 등의 업데이트 정보를 더 빠르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일터를 벗어나 모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삼스럽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안올것 같네요.

-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

여러분의 생각 (3개)

  1. 파이어폭스 개발자 모임, 낙석으로 갇히다 – 버그 리포트로 해결

    지난 7월 28일에서 8월 1일까지 ‘2008년 파이어폭스+ 회담(2008 Firefox+ Summit)’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프로그래밍이나 번역 등 어떤 방식으로든 모질라 커뮤니

  2. […] 2008년 행사에 이어 두번째 오는 거라서 그때 처럼 설레거나 처음 얼굴을 보는 반가움 보다는 편안한 마음이 더 크더군요. 스스럼없이 포옹하며 반갑게 맞아 주는 사람들을 만나니 마치 집에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