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S의 철수 논란과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의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한마디에 단돈 500만 달러에 한국의 모든 PC에 리눅스 공급할 것이라는 린스파이어의 기사 까지 최근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내년을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를 늘이기 위한 시작점으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ZDnet 칼럼에서 리눅스 사용자로 연착륙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디만 아무튼 과거 보다 리눅스 데스크톱을 사용하기 편리한 시절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에 리눅스 데스크톱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멋진 컨퍼런스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매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주최하는 SoftExpo&DCF2005 컨퍼런스입니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12월 1일~2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결정적으로 무료입니다.
12월 2일 둘째날 컨퍼런스 트랙 중에 Track D: Open Source/ Open Business 부제- 리눅스 데스크톱의 미래를 추천 합니다.
본 트랙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리눅스 데스크톱 배포판, 어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계적으로 데스크톱 사용자를 넓히고 있는 무료 배포판 우분투(Ubuntu)와 유료 배포판 잔드로스(Xandros)의 주요 개발자인 Jeff Waugh와 Erich Forler가 각각 초청 됩니다.
대표 어플리케이션인 Mozilla와 OpenOffice를 대표해서 Mozilla.com의 Asa Dotzler와 한국 커뮤니티 김종규님이 연사로 각각 나섭니다. Asa는 Mozilla 프로젝트를 오랜 기간 이끌어 온 Mozilla.com의 CTO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Asa는 지난 8월의 OSCON 2005에서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단하게 리눅스에서 웹 서비스 이용에 대한 애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고 모든 연사들과 국내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 간의 재미있는 패널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패널이 끝나고 나서 국내 공개 S/W 커뮤니티 및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조촐한 저녁 파티를 가질 계획입니다. 각 커뮤니티별로 별도 초대장이 나갈 것 같습니다. Asa도 오고 Firefox1.5도 출시하고 하는 김에 모질라 한국 커뮤니티도 MozParty1.0 (사진)에 이어 MozParty2.0을 같이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의 다른 트랙에 비해서 해외 초청 인사도 많고 재미있는 주제라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거라고 생각됩니다. 보너스로 Intel의 Valsa Williams가 말하는 인텔 리눅스 지원 전략도 들을 수 있구요. 또한, 전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최초의 BellLabs 대표이사가 된 김종훈님, KAIST의 라플란 총장 까지 오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컨퍼런스 사전 등록 (무료)
덧. 혹 당일 패널 토론 할 때 질문하고 싶은 사항이나 패널로 참가하시고 싶은 분은 답글 남겨 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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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가고 싶네요 :)
잼있겠어요~
이느므 회사 문제만 아니었어두..
ㅠ.ㅠ 여긴 부산이라…
아아 가보고 싶네요 (회사에 함 보내달라고 졸라볼까나)
저는 개인적으로 “폰트” 문제가 가장 궁금합니다.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이 외형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기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대개의 배포판들에서 사용되는 한글 폰트들이 (다른 영문 폰트들 및 윈도우에서의 한글 폰트들에 비해) 질적으로 극히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양적으로도 마찬가지구요. 일단은, Windows 에서의 한양 폰트들을 능가하는 고품질 폰트들이, 무료 배포판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나오지 않는다면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발전하더라도 말짱 꽝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업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의 노력이 있는지, 혹은 정책적인 지원 노력이 있는지, 있다면 언제쯤 현실화 될 것인지..? 지금 리눅스에서 불여우로 이 덧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백묵 폰트는 작은 크기에선 정말 갖다 버리고 싶은 수준이군요 -_-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운드’ 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리눅스의 사운드 시스템은 Windows 에서의 DirectSound 기반 시스템에 비해 느리고, 복잡하고, 하드웨어 호환성도 좋지 않습니다. 게임에서의 3D 음향같은 건 고사하고 겨우 소리가 나면 다행이고, 그나마 음질이 엉망인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지요. 특히 데스크탑에서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들이 많아서 적어도 홈씨어터를 구축해서 쓸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간단히 지원되어야 할 것인데, 이에 대한 노력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 모르겠군요. ALSA 프로젝트 이후로 확실히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은 요원해보입니다. 언제쯤에나 데스크탑으로 쓸만한 사운드 시스템이 나올런지…?
항상 석찬님 블로그만 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남기는군요.
데비안 개발자로서 우분투쪽 개발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DCCA에 우분투가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고 난 이상 Jeff가 이런 부분도 이야기 할지 궁금하군요. 데비안 설립자인 Ian이 우분투의 이런 태도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DCCA와 평행선을 그으면서 우분투를 계속 이끌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서울갈 기회만 찾고 있던 저에게!
발걸음을 빨리하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아직 이렇다할 개발 능력은 없지만서도~
트랙 D는 꼭 참석해야겠습니다.
가짜 집시님, 앗 아직도 백묵을 쓰시다니. 은 글꼴을 설치해서 쓰세요.
http://kldp.net/projects/unfonts/
한국에서 나오는 배포판에 은 글꼴이 기본으로 들어 있지 않나요? Redhat/Fedora 같은 경우 쓸데 없이 고집을 부려서 백묵 자리에 은 글꼴을 넣자는 제안을 묵살했지만, 한국에서 나오는 배포판에도 그게 안 들어가 있다면 이상하군요. (Suse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http://forums.mozilla.or.kr/viewtopic.php?p=18105#18039
도 한번 보세요. 저도 리눅스 글꼴 사정이 더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로 생각하는 (주로 윈도우즈를 쓰는) 웹 개발 기획자의 글입니다.
[…] Channy’s Blog » 멋진 컨퍼런스 ‘리눅스 데스크톱의 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