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10 세째날: 세상을 바꾸러 갑시다!

어제밤에 월드엑스포가 끝나고 저녁을 글로벌하게 꾸며서 아시아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외 출장 올때 마다 느끼한 음식 때문에 고생인데, 다행이었습니다. 김밥이랑 스시, 태국 몪음국수, 딤섬 등 뜨거운 음식을 제대로 먹었습니다.

세째날은 주로 분야별 현황이나 노하우를 알려 주는 “라이트닝토크(Lighting Talk)”가 진행되었습니다. 5분 이내로 짧은 발표를 해야 하다보니 기발한 발표 아이디어 총 동원 되었는데요.

특히, 수첩에 내용을 적어서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이 일품이었습니다. 대부분 Mozilla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이슈와 내용이 주를 이루었구요. 생각나는 게 있으면 나중에 블로그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키노트는 제이 설리번이 Paul Rouget이 만든 HTML5/CSS와 WebSocket을 이용한 데모를 이용했는데 감동적인 정리였습니다.

한번 직접 보시죠. YouTube에서 동영상 보기

바로 Mozilla가 바로 사람이고, 지금 세상을 바꾸러 가자는 메시지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저녁 파티는 휘슬러 정상 꼭대기에서 열렸습니다. 600여명이 20분가량 곤돌라를 타고 700m를 올라가는 이런 광경은 휘슬러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역시 산꼭대기는 항상 눈이 쌓여있고 2년전 동계 올림픽 때문에 공사를 하던 모습과 달리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더군요. 날씨는 꽤 포근해서 행사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마지막 파티에서는 각 기술팀, 지역 커뮤니티, 그리고 심지어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 어울러 사진찍고 댄스파티하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6시쯤 올라가서 11시쯤 내려왔는데 새벽 2~3시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존경하는 웹 표준 구루 중 한사람이자 얼마전 Mozilla에 합류한 Tantek Celik과 사진도 같이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Mozilla에서 마케팅 담당인 Mary랑도 사진찍었는데, 마케팅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제가 여러번 도와줘서 고맙다더군요.

특히 우리 애들이 Mary가 하는 마케팅 활동에 자주 출연했죠. (Fastest Fan and Thank you) 덕분에 Mozilla 레어아이템을 가방 한가득 담아서 귀국했습니다.

이번 행사 중에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가 아주 인기를 끌었는데요. 정상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공룡 모질라 보다는 훨씬 정감있고 마치 한국의 도깨비랑 비슷합니다.

현재 Mozilla의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이번 서밋을 총괄한 Jay Sullivan과 재단 의장을 맡고 계신 Mitchell Baker도 한국의 최근 소식에 대해 다들 기뻐했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얼마 전 이 소식을 담은 월스트릿저널 기사(South Korea Relaxes Curbs on Web Browsers)를 일본의 Gen이 Mozilla 임원진들에게 공유하였거든요. 저도 간단히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제 이름과 내용이 인용되었다는 것을 저도 그때 알았습니다.

수 년전 부터 Mozilla는 한국 현실을 계속적으로 주시하면서 저의 활동을 다방면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이슈로 한국에 온 Mozilla 사람만도 10여명은 되고 다들 한 목소리를 내 주었죠. 이제 출발선상에 섰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600여명의 커뮤니티 멤버들이 휘슬러 정상에서 함께한 감동스러운 장면을 뒤로 하고 아쉬운 마음과 희망을 안고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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