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할 수 없는 대한민국

이 글은 Mozilla Asian Evangelist이자 한국의 인터넷 상황에 대한 내용을 해외에 알리는 글을 다수 기고한 바 있는 Gen Kanai의 글 전문입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에 대한 외부 시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여러 뉴스 기사와 블로그 글에 나온 대로 유럽 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Mozilla를 포함한 웹 브라우저 개발사와 함께 작업한 “웹 브라우저 선택 서비스”가 출범하였습니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기반한 완전 자유 시장 경제를 주창하면서 이 서비스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저는 한국의 사례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일 지배하는 사회 입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은 윈도우 운영체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가지고 인터넷 뱅킹 및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받도록 만듦으로서 독점의 폐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실례 입니다.

사실 한국의 현재 상황은 전세계에서 어디나 팔리는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 시민들의 압력에 굴하여 외산 제품이 구현하기 어려운 한국 고유의 휴대폰 미들웨어인 WIPI 규제를 풀면서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RIM이 블랙베리를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에서 팔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했듯이 지난 연말 아이폰이 한국에 공식 출시 되고 나서 블랙베리, 아이폰, 안드로이드 같은 스마트폰들은 인터넷 뱅킹에 사용하는 기존의 액티브X 기반의 보안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액티브X로 보안 통신 요구하는 한국에서 스마트폰들이 보편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여기에 세 가지의 뉴스 기사를 인용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모바일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의 선택권이 제한 받고 있습니다. 기존 액티브X 기반 보안 요구 사항이 스마트폰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여전히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 거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죠.

“왜 웹 브라우저 선택권이 중요한가?”라고 물으신다면 자기가 쓰고 싶은 운영 체제나 웹 브라우저를 자유롭게 선택하기 어려운 한국의 예를 말해 주십시오. 선택의 자유가 없는 한국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좋은지 웹 브라우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되물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더 좋은 소식이 오길 바랍니다. 저의 블로그에 한국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아시아의 오픈웹 현황에 대해 계속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Open To Choice.org라는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Mozilla 의장인 미첼 베이커와 CEO인 존 릴리 대표가 왜 웹 브라우저 선택권이 중요한지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선택권의 중요성
우리의 삶은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읽을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선택은 삶의 질을 좌우하고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신중하게 중요성과 그 의미를 기초로 조심스럽게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나 모바일폰에 있는 웹 브라우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그냥 컴퓨터에 깔려 있는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웹 브라우저는 현재 우리 삶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는 가장 중요하고 신뢰를 요하는 관계 중에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이버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며, 지식을 배우고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게 해 주는 매개체 입니다. 여러분이 선택하는 웹 브라우저는 온라인 삶과 개인 정보 및 보안을 관리하는 필수 도구이자 책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한 유럽 연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에 지지를 보냅니다. 기념비적인 결정에 따라서 여러분이 유럽에서 윈도우 PC를 이용하고 계시고 기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신다면 앞으로 일주일 혹은 한달 이내로 “브라우저 선택 화면(Browser Choice screen)”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 화면은 여러분 스스로의 취향에 맞추어 온라인 경험을 멋지게 해줄 선택의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영리 기구로서 Mozilla는 선택의 자유가 웹을 좀 더 멋진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바로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인 Mozilla Firefox가 3억 5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의 가치는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웹 브라우저 선택 화면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바꿀 중요한 이정표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한 넓고 깊은 토론과 대화가 진행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opentochoice.org라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여기서 더 다양한 토론과 대화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현재 웹 브라우저를 바꾸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웹 브라우저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시되 그 영향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꾸고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Mitchell Baker, Mozilla Chair & John Lilly, Mozilla CEO

아래에는 Mozilla 커뮤니티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 두었습니다.

  • opentochoice.org에 지지의 답글을 보내 주십시오.
  • @opentochoice 트위터의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 웹 브라우저 선택권에 대해 여러분의 블로그에 글을 써 주십시오.
  •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알려 주십시오.
  •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해 주고, 기자들에게도 알려 주십시오.
  •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 포럼에 브라우저 선택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 Open to Choice의 글을 번역해서 알려 주십시오.

여러분의 생각

  1. 슈프림티 2010 February 24 21:39

    잘 읽었습니다. 구글 크롬 사용자로서,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퍼갑니다.

  2. 한국은 ActiveX에 점령당한 곳입니다. 어느 기사에서 본 바로는 이 ActiveX 덕분에 아이패드 또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질거라고 합니다. 왜냐면 아이패드는 맥(mac)기반이기 때문이지요. 웃긴 사실하나 더 알려드리죠. MS에서 ActiveX의 위험성을 알려왔지만, 정부나 기업에서는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답니다. ActiveX가 없으면 인터넷 뱅킹이나 홈쇼핑도 못합니다. 정부기관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해도 ActiveX가 필요하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어쩔수없이 사용하게 되는거죠. 기술이 없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뭔가가 있겠죠.

  3.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둘다 써보았지만 결국엔 IE로 돌아옵니다. 속도에는 만족하지 못하는데 말이지요.. 몇년간 사용하니 벗어날 수 없게되었네요.. 대한민국에서 ActiveX가 사라지는 날을 기다리며..

  4. 해외사업을 담당하다보니 업무에서는 브라우저로 크게 골치를 썪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든 크롬이든 상황에 따라 편하게 씁니다.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는 크롬을 씁니다. 모바일 버전도 결제에 대해 크게 부담이 없구요. 그런데 개인적인 업무를 보려고 한국 사이트에 접속하면 뭘 그리 설치하라는지 마치 고문하는 것 같습니다. 이래도 계속 쓸거야? 이렇게 묻는 것 같거든요. ‘빨리!빨리!’가 국호인 대한민국이 이렇게 느린 길을 가는 이유는… 글쎄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봅니다.ㅎㅎ

  5. 완전 공감합니다. 음.. 바이러스보다 Active X가 더 싫은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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