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및 웹 2.0 리더스 캠프의 단연 화제는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님의 직설 화법이었습니다. 최근 이 대표님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익 창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죠. 최근 블로그에도 개발 하고 계신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아무리 풀브라우징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나오더라도 현재처럼 한국 사람들이 데이터(인터넷)을 쓰는 요금에 대한 거부감을 제거하지 않으면 시장은 성숙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한국인에게 데이터 요금제는 일종의 트라우마(Trauma)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언제 부터인가 데이터 요금제 몇 천만원 나와서 자살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전화기에서 뭔가 접속하려고 하는 모래 시계만 보아도 현기증이 나면서 빨리 꺼야 한다는 우리네 인생에서 아이폰 같은게 가능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죠.
따라서, 앞으로 이통사들이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혁신적인 발상을 하지 않는 이상 풀브라우징 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장착되는 모델을 통해 모바일 웹이 활성화 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때 마침 LG 텔레콤에서 무제한 데이터 오즈 요금제를 한시적으로 계속 연장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6천윈으로 9개월 까지는 무제한, 그 이후는 1GB까지 사용 가능하고 1GB가 넘어가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고 최대 2만 5천원까지 데이터 요금 상한이 가능합니다. 한 해 동안 50만명이 가입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PDA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쓰지만, 텍스트 기반의 웹 브라우저로 메일 보고 블로그 보고, RSS 읽고 한달에 10MB도 안씁니다. 저 정도면 오히려 열심히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하루 빨리 SKT와 KTF도 공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하기 바랍니다. 안 그래면 정말 번호 이동 할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모바일 웹의 최근 변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 내가 휴대폰을 얼마나 웹 경험 도구로 이용하고 있나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300타는 커녕 아직 천지인 입력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PDA의 필기 인식이 아니면 SMS도 못보내고 있고, 가끔 지메일과 미투데이, 블로그 잠깐 보는 걸로 다하고 있으니까요.
나름 좀 더 빠른 기술적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모바일에 관한한 많이 늦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새해에는 좀 더 모바일 경험을 축적하도록 노력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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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도 정말 절실히 필요하고, 기본요금도 좀 변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이번에 새로 산 옴니아폰으로 모 포털에 한번 들어갔더니 3천원인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_-;
저도 2G휴대폰인데 정말 중요한 메일(텍스트)이 와서 포털 사이트에서 메일 한번 체크했더니 1500원정도 나오더군요 -_-;;어이 상실..이통사들 정신 좀 차려야됩니다. WIBRO도 그렇고 대부분 종량제로 가고 있는데 솔직히 좀 불안합니다…
지저깨비의 생각…
이동통신사는 소비자를 영원한 봉이라고 생각한다는데 한표!…
트라우마라.. 정말 그렇군요-_-;; 무시무시해서 쓸수가 있어야죠.. 데이터퍼펙트프로모션으로 -20만원 할인받는거 매번 볼때마다 뭔가 답답합니다.
[…] 소비자를 영원한 봉이라고 생각한다는데 한표!(쓰지 말던가 뭐~ 이런~ 느낌!)2008-12-29 […]
티에프의 생각…
휴대폰 UI에 적응 못해 통화료 무료 페이지에서 실수로 네이트 메인에 몇번 들린 정도뿐, 다른 메뉴도 안눌렀음에도 불구하도, 데이터통화요금을 조회해보니. 아니. 그 몇번이 4천원이 넘데? 전화요금은 1/8 수준인데도 말이다. 세상에. 영상통화보다 데이터가 더비싸!…
모뎀으로 통신할 때 전화요금 종량제랑 같은 거 같아요. 케이블 시작되면서 정액제가 나오면서 지금 구조가 된건데…
경우가 다르지 않냐고 할 수 도 있지만, 그 때 KT가 악착같이 ISDN에 목 매달다가 결국 지지쳤던게 생각나서요.
SK나 KT가 먼저 움직일리는 없고, 약자인 LG가 밀어부쳐주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드네요.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에 겁먹은 우리나라 소비자들…
우리나라 휴대전화마다 달려있는 모바일 인터넷 키를 자신있게 누를 수 있는 사람은 데이터 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 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 요금에 1~2만원씩 더 내는 정액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고서야 한달에 몇백만원씩을 할인받는 웃지못할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다. 마치 생색이라도 내듯 청구서엔 몇백만원어치를 깎아준 것처럼 표시를 해놓는다. 요금청구서의 데이터 요금 할인항목이 아닌 실사용요금을 보면 최소가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이 나온다. 물론 정…
KTF 500M 12000원 요금제에 가입해서 나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써보니까.. 무선 인터넷 너무 좋네요.. PDA 페이지도 나름 쓸만하고요.. 역시 써보니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군요..
모뎀으로 쓰던 시절과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차라리 쓰는 시간에 따라 통화요금이 부과되는게 상식적일 정도로
데이터요금은 정상이 아닙니다.
120만원 요금 나와서 자살한 초등학교 학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도, 제 홈페이지의 텍스트 파일을 핸드폰으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는지 테스트만 했는데, 무려 8천원이라는 요금이 나왔었습니다. 말도 안됩니다. 그냥 버튼 하나로, 제대로 성공도 되지 않고, 8천원이라니. SKT에 항의 전화 하니, 다음 부터 주의하라고 하고는 요금은 없던 걸로 해주더군요. 그 정도 요금이면 개인적으로 다니는 곳에다 AP를 설치하고 다녀도 될 정도의 요금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