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Conference Korea 2006에서 웹 2.0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왔습니다. (서명덕 기자님의 정리 감사하네요.)

400명이 넘는분들이 오셔서 아침 부터 저녁까지 거의 쉼 없이 진행된 컨퍼런스에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마치 1995년 충남대에서 있었던 제1회 웹 워크샵 현장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웹 2.0이라는 것을 떠나서 10년 만에 웹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할 만한 자리였다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참석자 업체 리스트를 봤는데 포털, 게임, 컨텐츠 등 거의 모든 인터넷 종사자들이 거의 모두 모였던 것 같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IT 분야 튜토리얼 강의를 수년 간 비지니스로 해 온 코리아 인터넷 닷컴이 진행하는 관계로 전체가 튜토리얼 세션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는 못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저는 웹2.0을 지탱하는 기술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하려고 했는데 잘 전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처음 부터 PC 환경과 각 개발 환경의 Distruption을 몸소 체험하신 SW진흥원 고현진 원장님의 축사는 의미가 참 깊었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앉아서 다른 분 강의를 모두 들었는데, 웹2.0에서 나오는 같은 개념(Concept)과 용어(Terminology)를 투자자의 시각, 검색의 시각, 비지니스의 시각, 기획자의 시간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물론 기술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했구요.) 미국에서 던져진 개념을 우리가 잘 정리하고 있으니 좀 안타깝긴 하지만 좀 더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들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죠.

아울러 패널에 앞서 질문지를 40여장을 받았는데, 질문자들의 날카롭게 예리한 질문에 모든 강의자들이 놀랐습니다. 그 중 몇 개만 답변을 했지만 질문지 전체를 나중에 받아서 웹2.0 FAQ라도 만들자고 다들 이야기 했습니다. 튜토리얼이다 보니 Floor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약간 단절된 느낌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참석자들이 저에게 찾아와 질문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데 제가 강의를 못해서인지 그러는 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3월 13일~14일에 준비되고 있는 차세대 웹 통합 컨퍼런스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웹2.0 담론에 참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저는 이 컨퍼런스에서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역할을 합니다만 인터랙티브한 튜토리얼을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고현진 원장님이 사석에서 매출 500억대 SW기업은 국내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저는 오늘 패널에서 웹2.0이 또 하나의 버블이 되지 않으려면, 외국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앞선 인프라의 경험들을 잘 정리하고 해외에서 이야기 되는 웹2.0의 마인드 모델을 잘 소화한 후 Globalization 2.0이 되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Thinkfree, Opinity 같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들 뿐만 아니라 포털 업계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스스로도 그렇게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니까요.

제가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적어 봤는데,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