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2.0컨퍼런스 2005를 마치면서

Web2con 마지막에는 Ebay를 설립했던 젊은 청년 Pierre Omidyar가 나와 자신의 돈 4억달러를 펀딩해서 만든 Omidyar Network를 소개했습니다.

영리/비영리를 떠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를 돕는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미 아파치 재단, 크리에이트 커먼즈, FreeBSD재단, 소셜텍스트, 스파이크 소스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컨퍼런스의 마지막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장식하는 미국 특유의 문화가 엿보이는 듯 했습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된 web2.0 컨퍼런스가 이제 1년이 지나면서 실리콘밸리에 web2.0 기반 서비스 업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LaunchPad의 열두 회사들이 대표적인 케이스들입니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도 마찬가지로 늘어났구요.

이미 Oddpost, Bloglines, Flickr, Skype 등 성공한 기업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올해 컨퍼런스에는 이들 벤처 캐피탈과 업체들간의 커넥션 혹은 밸리의 사교 모임 정도로 발전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몇몇 블로거들은 알맹이가 없는 패널과 비즈니스가 판치는 Break Time에 실망한 사람도 몇명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볼 때는 첫날 워크샵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참여했던 Ajax, OpenAPI도 그랬고, Web2.0 광고 모델, Identity2.0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LaunchPad는 말할 것도 없구요. 둘째날과 세째날은 첫날 워크샵의 재미 있던 주제를 재탕하거나 또는 거물급 인사들을 불러서 경쟁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 위주로 이끌어 내는 정도였다고 보여 집니다.

또는 스폰서들에게 시간을 주는 시간을 할애해 주거나 작년 컨퍼런스에 처음 선보였던 스파이크 소스나 식스어파트 같은 회사들을 불러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그리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Show Me, UI Minute 처럼 10분 동안 PT를 통해 새로운 것을 데모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한 것 중에는 군대 시뮬레이션 게임도 흥미로왔습니다.

컨퍼런스가 그냥 강의와 질문/답변만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듣기만 하면 돈이 아깝습니다. 참석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얼굴을 익히고 명함을 주고 받는 일은 해외 컨퍼런스의 기본기이죠. 따라서 영어가 안되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아시아계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진지하게 말할때는 알아 듣지만 농담 따먹기를 할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친하게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배우는 어설픈 비즈니스 영어 공부가 필요한지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컨퍼런스를 주관한 Tim O’reilly와 함께 포즈~]

제가 생각한 전략은 일단 많은 사람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명함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안면을 튼 것을 무기로 이메일을 통해 사귀는 것입니다. 저의 외국 친구 대부분이 그렇게 친하게 됐죠. 어쩌다 그 사람이 한국에 오면 친절하게 안내도 하고 비지니스 커넥션도 만들어 주고 말이죠.

영어로된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얼마전 부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좀 더 박차를 가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컨퍼런스에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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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바다 건너편에서 이야기되는
    목소리를 전달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부터 고맙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2.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과 휴식 되세요~

  3. 좋은 계속 전해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평생 못 잊을 멋진 경험을 가지셨던 것 같아요 ^^

    푹 쉬시고 한국 오시면 한번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4. 좋은정보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도 가보고 싶은 컨퍼런스였는데… 회사의 방향과 좀 다르다 보니.. 가기는 쉽지않네요. -_-
    내년에는 꼭 갈 수 있길…
    (그런데.. 내년쯤에는 국내에서도 있지 않을까요?)

    여하튼.. 좋은 정보와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5.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

  6. web2.0 잘봤습니다
    where2.0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7.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감사해습니다…
    조금 두렵고, 혼란속에 이였는데..

    한번더 두주먹 불끈 펴고,

    백문이 불여일타를 해야 겠습니다.

  8. 생생한 소식들을 전해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꽤 있어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수고하셨습니다… 회사에서 함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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