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웹(IndieWeb)을 아십니까?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가 창궐(?)하다보니 이제 아예 여기서 주로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우리는 갈라파고스를 혐오하면서도 스스로 거기에 갇히고 안락함을 누리게 되지요. 바로 대형 포털, 대형 웹 서비스 제공사, 대형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 사이트는 예외 없이 인기가 쇠락하면서 서비스 종료가 이루어지고, 그동안 우리가 올린 콘텐츠는 영속적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과거에 홈페이지 제공 공간을 주던 서비스에 갖가지 마크업을 복사해서 엉성하게 디자인된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어 올렸던 재미, 그리고 블로그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과 댓글로 토론하고 소통하던 즐거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유행이 지나면서 언제 서비스가 닫힐 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디웹(IndieWeb) (한국어)이 이런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입니다.

indiewebcamp-logo-500px

아이디어의 기본 원칙은 간단합니다. 여러분 자신의 도메인을 만들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그 도메인 웹 사이트에 올리고 그 링크를 다른 소셜 네트워크나 배포 사이트에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초보자에게 그렇게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스스로 웹 저작자로서 독립을 하기 위한 도전과제입니다.)

이러한 의지를 가진 분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며, Amber Case, Aaron Pareki, Tantek Çelik, Dan Gillmor, David Shanske 등 웹 표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기존의 독립 블로거들과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직접 스스로 필요한 도구와 최소한의 규약을 만들고 공유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즉, 대형 웹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개별 웹 사이트를 만든 후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만들어서 진화 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인디웹캠프에 참여한 독립 웹 저작자들

예를 들어, 내가 올린 블로그 글에 대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자동으롱 올리는 플러그인을 만든다거나, 그렇게 얻어진 좋아요, 리트윗 그리고 댓글을 가져와서 내 블로그에 다시 올린다거나 하는 기능들입니다.

콘텐츠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고, 대형 웹 서비스 회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으며, 나의 콘텐츠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면, 웹이 더욱 더 영구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저도 최근에 이러한 문제점을 스스로 느끼고, 올해 부터는 이러한 독립 웹 사이트를 저작하려는 분들을 돕는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래 분들은 바로 인디웹 커뮤니티에 함께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1. 내가 직접 등록한 도메인명이 있다.
  2. 그 도메인명에 나의 홈페이지(혹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
  3. 그 홈페이지는 내가 직접 선택한 웹 호스팅 업체(혹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돌아가고 있다.
  4. 내가 올린 콘텐츠를 RSS 혹은 트위터, 페이스북에 영구 링크를 게시하여 배포하고 있다.

인디웹에 일원이 되기 위한 더 자세한 기술적인 방법은 인디웹 시작하기를 보시면 됩니다. indiewebify.meIndieMark를 보시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나열되어 있답니다.

2015년에는 해외 인디웹 모임도 많아지는데, 한국에서도 한번 관심자들이 모였으면 합니다.

동참하실 분 댓글 남겨주세요!

Indieweb은 CSS 표준 전문가와 microformats.org를 설립하신 Tantek Çelik이 만들었습니다. Mozilla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만났는데… 이렇게 같은 활동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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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5개)

  1. wmleee 댓글:

    도메인마저 무료로 개방되면 더욱 빛을 발할 것 같기도 하네요!!! “@channyun: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가 창궐(?)하다보니 이제 아예 여기서 주로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우리 … ”


  2. 최민영 댓글:

    저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3. Holden Kim 댓글:

    동참합니다!!!

  4. Sung-eun Lee 댓글:

    is attending.

  5. Charles Kang 댓글:

    is attending.

  6. 효석최 댓글:

    is not attending.

  7. Hyangmin Jeong 댓글:

    is not attending.

  8. Subi Song 댓글:

    is not attending.

  9. Ham Gihun 댓글:

    is attending.

  10. 송준호 댓글:

    is attending.

  11. Channy Yun 댓글:

    is attending.

  12. Matthew Kim 댓글:

    is attending.

  13. 김현철 댓글:

    is not attending.

  14.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들이 언제 닫힐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인 커뮤니티가 인디웹이다.  아래는 윤석찬님의 블러그에서 가져온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