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아시아 캠프를 다녀와서

Mozilla 커뮤니티는 오픈소스 공헌자와 본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서밋행사를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캠프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지역 행사를 열었고, 지난 주말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다녀 왔습니다.

서밋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역의 다양한 공헌자들과 본사 직원들이 직접 사명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멋진 행사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SUmo의 진규님 Hacks의 명신님 그리고 최근 Firefox 몽골어 버전을 개발 중인 바야르 등 총 4명이 참가했습니다.

목요일 심야 비행기를 타고 후덥지근한 KL의 이른 아침에 도착해 숙소이자 행사장소인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저녁에 리셉션이 시작되니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시아 각 지역의 리더들과 그 나라 공헌자들과 인사를 하는데 보니 역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많이들 왔더군요. 본사 직원들과 공헌자가 반반 정도 되는데 일본, 중국, 미국 및 유럽 직원들까지 다양하게 왔습니다. (작은 서밋을 방불케 했습니다.)

미첼 베이커 의장은 키노트에서 Mozilla의 사명에 따라 해야할 빌딩 블록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먼저 오픈웹이라는 기치 아래 HTML/CSS/JS 기술의 기반 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신원을 제어할 수 있는 ‘Identity기술’ 그리고 이를 통한 공유 및 데이터 제어 가능성, 오픈웹앱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익화까지를 조목조목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데스크톱, 모바일, BrowserID, B2G 등의 새로운 계획도 알렸구요. 두번째로 연단에선 마리 콜빅 사용자 참여(Engagement) 담당자는 앞으로 마케팅이란 용어를ㅆ쓰지 않을 것이고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보다 다양한 활동을 개별 국가 문화별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제작한 실물 파이어폭스 마스코트 인형을 제작해서 나라별로 나눠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지역 커뮤니티 별로 짧은 라이트닝토크를 가졌습니다. 아시아퀼트 사이트에 가시면 발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 Firefox 4 파티, 도움말 사이트 오픈, 그리고 트위터 개설 등이 진행되었고, 내년에는 모바일용 도움말 오픈, MDN 사이트 그리고 HTML5 기반 표준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학생이자 몽골어 버전을 만든 바야르도 단상에 올라서 이제 막 시작인 몽골 커뮤니티에 대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국제적인 감각과 훌륭한 자질을 가진 친구입니다.

함께 간 진규님과 명신님도 서먹하던 분위기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도 나누었구요. 사실 아시안들이 모이면 꽤 조용한데 확실히 활동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서로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하게 진행 중인 제품 개발, 참여 캠페인, 지역화, 나라별 사례 발표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었구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만든 별도 마스코트들(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네시아)에 대한 소개와 지역별 마케팅 현황에 대한 세션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저층이 두터운 나라들을 중심으로 공헌자들이 본사와 적극적으로 연결해서 활동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하는 작업들이 활발하더군요. 특히, 대부분 개발자가 아닌 디자이나, 마케터, 일반 학생 등 비 기술 활동가로 주축이 된 점이 꽤 고무적이었습니다.

이는 한국 커뮤니티에도 시사해 주는 바가 매우 큽니다. 좀 더 많은 비 기술 활동가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zilla가 가진 사명 아래 사람들을 돕는 보람된 일이니까요.

말레이시아 중국 및 인도 전통 공연과 함께 한 첫날 저녁 식사 등 이국적인 동남아 음식들이 약간 낯설기는 했지만 독특한 경험이었구요. 2박 3일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국내에서 더 많은 공헌자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서 다음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서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면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프로그램과 발표 자료도 참고하세요! 그리고 둘째날 제품 업데이트를 비롯한 중요한 소식 및 개발 현황 등은 오늘 부터 특집으로 본 블로그와 Mozilla 한국 블로그, Mozilla Hacks 블로그 등에 연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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