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ON 첫째날 I – Threadless Case

오전에는 Microsoft가 주최하는 Participate08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튜토리얼 중에 들을만한게 없었는데 마침 goodhyun님이 도와 주셔서 Invitation Only 행사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Microsoft는 OSCON에 대형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데 의외로 자사의 오픈 소스 활동을 소개하기 보다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더군요.

주제는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한 세션이었는데 주로 오픈 소스 개발자에서 발견되는 참여, 투명성, 커뮤니티라는 것이 일반 제품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Threadless라는 온라인 티셔츠 회사는 일반 의류 기업과는 달리 온라인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널리 알리고 싶은 디자이너들과 이를 구매하는 일반 사용자를 연결해 주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전통적인 제품 기획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hreadless의 내부에서 진행되는 프로세스는 오픈 소스 개발과 거의 유사합니다.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티셔츠를 사는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 뿐만 아니라 미술 전공 학생 및 일반 기업에 근무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리뷰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특정 디자인을 요구하는 사용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함께 더 멋진 티셔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단지 티셔츠를 만들어 배송해 주는 일이죠.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0만명의 사용자들이 있고, 4만명이 13만개의 티셔츠 디자인을 등록하여 그 중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800여개의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뷰 및 투표를 하는 사람에게 티셔츠를 살 수 있는 Stree Team이라는 포인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만 140만장의 티셔츠를 팔아 22백만 달러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커뮤니티 활동도 매우 강해서 매월 15만개의 블로그글이 올라오며 13만개 디자인에 대해 8천만개의 투표가 이루어질 정도였으니까요. 동영상으로 본 이 회사 내부 사무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둘러 쌓여 있는 창고이면서도 다양한 게임기, 즉석 포토 사진기 등을 가진 창의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사례를 살펴 본후 한 20분 정도 그룹 토의를 하고 1시간 정도 전체 토의를 했습니다. 진행하신 분이 Karim Lakhani라고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교수분이어서 MBA식 토론형 강의 모델을 진행하시더군요. 빠른 영어 토론 때문에 영어 적응이 좀 빨라졌네요. 여러분들도 아래 주제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1. 전통적인 회사 제품 개발과 커뮤니티 기반 모델의 유사점과 차이점은?
2. 사람들을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한 동기 유발 방법은 무엇인가?
3. 생산할 제품을 선택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4. 이런 종류의 비지니스 모델의 진입 장벽은 무엇인가?
5. 이런 종류의 혁신 모델로 성공 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한편의 MBA 강의를 듣는 기분인데요. 다들 답이 없는 토론을 즐기더군요.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토론 과정을 화이트보드에 일러스트레이션을 하시는 여자분 대단하시더군요. 실시간으로 토론을 마인드맵으로 그려내더군요. 위의 대한 토론 결과는 사진으로 링크 합니다.


오랜만에 샘 램지(Sam Ramji)를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일 년 전에 만나서 저를 잘 모를 잘 알았는데, 제가 직접 와서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인사를 건너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여러번 등장하는 여러모로 배울 것이 많은 분입니다.

사진의 왼쪽이 MS의 오픈 소스 전략 담당인 Bryan Kirschner이고 오른쪽이 MS의 오픈 소스 활동의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Sam Ramji 입니다. 오후에는 공개 패널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VIP 칵테일 행사 후 저녁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은 햇반을 잊고 Portland City Grill로 고고씽.

여러분의 생각

  1. 저게 정말 실시간으로 그린 마인드맵이란 말입니까! @_@ 정말 부러운 능력이네요.

  2. 좋은 비즈니스인 것 같습니다. : )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여겨지네요. 트랙백합니다.

의견 쓰기

이름* 이메일* 홈페이지(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