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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의 모든것 #3 – 기획자가 바라본 Path2

December 30, 2011

kth 소셜네트워크팀 김혜주

 

Path는?

Path는 2010년 11월 런칭한, 스마트폰 기반 가까운 지인 중심의 Personal Network Service이다. 페이스북이 라이프타임 전반의 이야기, 콘텐츠를 다루는 것에 반해 Path는 하루 중 “순간”의 기록을 남기고 이를 가까운 지인, 가족과 공유하는 것에 집중.
인맥 늘리기 중심의 트위터 등과 같은 공개형 SNS가 넘쳐나던 상황에서 등장한 Path는 의미 없는 인맥 확장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정보가 공개되어 사생활이 침해되기도 하는 상황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빗 기능 강조’,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콘텐츠’라는 컨셉으로 어필.
 

Path는 왜 Path2를 내놓았을까?

사진/동영상을 매개로 시작해, 사진SNS에서 필수 요소인 필터 기능을 제공하고, 기록된 사진과 동영상을 태그별로 모아보는 Stack 기능, 개별 콘텐츠의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했으나, 사진, 동영상에 포커싱되어 있는 것만으로는 일상을 재미있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확인. (부진한 앱스토어 순위, 이용자수 증가 미비 등)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매개체를 사진/동영상에서 텍스트기반의 콘텐츠까지 확장해,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변화했다.
한번도 Path는 스스로를 ‘사진 공유 SNS’라고 했던 적은 없었다. 1.0에서 2.0으로 진화하는 동안 그들이 줄곧 이야기해온 서비스 컨셉은, “The best ways to capture and share the moments of your life with close friends and family wherever you are”이었다.

<주요 기능 간략 비교>

구분 Path1.0 Path2
비공개 기능 친구공유/특정인공유/비공개 친구공유/특정인공유/비공개 유지
관계맺기 50명 150명
콘텐츠 생산 종류 사진/동영상 사진/동영상/장소/음악/누구와/나의 상태
콘텐츠 작성 방식 태그 형태로 입력
Thing at place with People
업로드시 입력한 텍스트는 댓글 형태로 표시됨 (인스타그램과 동일)
프로필 태그를 모아보는 Stack별 보기 Stack 삭제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최신순으로 보여줌
웹의 비중 앱/웹 동일한 경험, 사용성 제공
(1.X에서는 웹에서의 사진 올리기도 지원했었음)
앱소개/랜딩페이지로 축소. 앱으로의 선택과 집중

 

Path2 런칭 이후의 이용률 변화

<appannie.com> 2011-11-13 ~ 2011-12-12, 미국 기준>

 

Path2의 주요 Feature

1. 사진,동영상 중심에서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

- 사진과 동영상 중심에서, 사진과 동영상은 one of them으로 레벨을 낮추고, 사진/동영상/다녀온 장소/듣는 음악/누구와 함께인지/나의 지금 상태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변화했음. 언뜻 보면 페이스북과 기능이 비슷해진 듯 하지만, “개인적인 삶의 중요한 순간”을 남기는 것에 집중적으로 포커싱하고 있다.
- 런칭 때부터 일관되게 서비스의 톤앤매너를 “감성”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는 일반적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도 감성적 접근 방식이 유지된다. 음악 콘텐츠를 시도한 것도, 사용자들이 폰에서 카메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라는 것 이외에도 지인들과의 쉬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감성적인 콘텐츠 라는 점이 작용된 것이라 생각됨.

2. UI 개편

  • 과감한 GNB(Global Navigation Bar) 변경
    5가지 메뉴를 배치하는 일반적인 하단 GNB 형태를 과감하게 버리고, [+] 버튼 1개를 노출했다. 그리고 Home/Path(나의 콘텐츠 목록)/Activity(소식)/Settings/Sign Out 의 기능 메뉴는 화면 좌측에서 슬라이드되어 나타나는 방식으로 변경.(이는 페이스북 UI와 동일) GNB가 사라지니 콘텐츠를 좀더 크고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버튼을 눌렀을 때 서브메뉴가 노출되는 인터렉션이 즐겁고 재밌어서 계속 눌러보고 싶어지게 함.

<Path와 Path2의 GNB 변화>

  • 유려한 UI
    한 줄을 남겨도, 있어 보이게 하는 포장의 기술. 혁신적인 UI를 시도했다 라고 평가받으면서도, 교육이 필요 없는 쉬운 사용성 유지.
  • 타임라인 리스트 UI 변경
    사진이 접힌 형태의 리스트 방식(콘텐츠를 스캐닝하고 원하는 내용을 탭해 사진을 크게 보는 형태)에서 사진+최근 댓글을 기본적으로 펼쳐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 사진/동영상 이외의 텍스트기반의 콘텐츠 형태를 피드에서 수용하고, 콘텐츠와 지인들의 반응을 한눈에 보고 쉽게 대화를 이어나가게 하기 쉬운 구조로 변경.

3. 150명의 친구맺기

- 50명에서 150명까지로 확대. 여전히 친구 제한 수는 여타의 SNS에 비해 현저하게 적음.
유대감과 결속력 있는 퀄리티 높은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Dunbar’s number에 기인해 정책 변경. (http://www.launch.is/blog/pathcom-increases-sharing-limit-from-50-friends-to-150.html) Path2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여러 메뉴를 시도하면서도(음악 등), 친근한 관계로의 유지에 초점.
- 주요한 관계 맺기 방법은 여전히 휴대폰 주소록, 이메일 직접 초대, 페이스북에서 찾기로 “지인”에 기반하고 있음.
- 모르는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가 가능한 메뉴 시도. 공유된 음악 정보 페이지를 통해, 해당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프로필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구성한 것. 그러나 가볍게 관계를 맺는 컨셉의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 유저네임/프로필 이미지만 보고 신청 수락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험.

4. 프로필 페이지 컨셉 변경

- 1.0에서의 콘텐츠 작성과 프로필 : 컴팩트한 3가지 요소로 정의. Thing at place with People 태그 형태로 입력하게 하고, 해당 태그의 사진을 프로필 페이지에서 Stack별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
- Path2 : Path만의 독창적인 컨텍스트 입력 방식이었던 태그 컨셉을 과감하게 버리고, 일반적인 텍스트 입력 형식으로 변경하면서 프로필 페이지에서도 Stack별로 모아보는 기능이 사라지고, “순간”들의 기록을 편하게 확인하도록 업데이트된 최근순으로 콘텐츠 뷰.
- 프로필 Cover가 생겼음. 내 프로필 이미지와는 별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월페이퍼 설정(싸이월드 미니홈피 대문 사진 개념) 나의 path/일상의 경로가 스타일리쉬해보이도록 함.

5. 음악 콘텐츠

  • 음악을 공유하는 방법 :, Currently Playing / Suggestions
    Currently playing : 아이폰>아이팟에서 재생중인 ‘’곡’의 곡제목-아티스트를 검색
    Suggestions : 내가 path에 공유했던 음악, 나의 친구의 음악중 내가 ‘like’ 한 음악을 보여줌
  • 공유한 음악의 정확한 정보와 감성아이콘의 접목 : 음악은 컨텐트의 특성상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 이와 함께 음악이 담고 있는 ‘감성’을 아이콘으로 효과적으로 표현
    - 제공 정보 : 곡제목-아티스트/ 앨범 명 / 앨범 자켓/ 발매년도
    - 음악 컨텐트를 선택하면, 음악정보로 페이지 이동
    - 음악 정보 페이지 <아티스트>를 공통 분모로 : 아티스트 곡을 듣는 다른 유저를 보여줌 /  인기곡 리스트 (모두,친구) : buy -> 아이튠스 음악으로 연결 / Top Fans : 해당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Top Fans를 보여줌
  •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링크가 공유될 때도 ‘음악’을 고려해 랜딩 웹 페이지를 구현. (플레이 가능) 미디어 쿼리 사용, 1벌로 pc웹/모바일웹 최적화

6. Automatic > Neighborhood : 현재 위치 자동 인식 기능

- 일반적인 앱에서 “나의 현재 위치 사용을 허락”받는 것에 반해, Path2는 “나의 현재 위치를 사용해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을 허락”받음. (경고창 “Path” would like to use your current location.)
- 처음 패스 2.0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앱이 실행된 장소가 자동으로 포스팅됨. “In Seoul”
- 앱이 실행되는 장소를 저장함으로써 일상(집, 회사 등)의 장소와 그렇지 않은 장소를 구분해내고, (자주 앱을 실행하는 장소는 일상의 장소가 된다.) 그래서 이후에 일상의 장소에서 앱을 실행하여도 더 이상 “in Seoul” 과 같은 정보는 포스팅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의 장소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앱을 실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새로운 장소에 대해 포스팅됨. 예를 들어 부산 출장을 갔다가 앱을 실행하게 되면 자동으로 “In Pusan”이라는 정보가 포스팅되고, 친구들은 해당 내용을 알 수 있음.

7.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정책과 기술의 접목

서버 반응형 UI 가 언제나 옳은 방식은 아니다. Path는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경우에도 서비스가 무리 없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선 UI 적용 방식으로 개발되어 있다. 인스타그램보다도 진일보해,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진 등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UI 화면 상에 서버에 업로드된 것처럼 적용되어 보여지고, 차후 네트워크 연결될 때 백그라운드로 업로드된다. 이러한 path의 UI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민이 바탕이 된 정책과 기술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앞서갔다” 고 판단됨.

8. 앱 중심으로 재편, 웹 축소

기존에는 앱/웹의 동일한 경험과 사용성을 제공했던 데 반해, Path2에서는 과감히 웹을 랜딩페이지로 축소하고 앱에서 콘텐츠를 생성하고 보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변경. 웹의 로그인 지원, 이모션 리액션과 댓글달기는 가능.
 
 

디테일이 살아 있는 Path2

path2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컨셉과 주요기능 이외에도 세련된 디테일적인 요소가 큰 몫을 하고 있음.

1. 브랜딩부터 서비스 디테일까지 하나의 맥락 유지

2. 유연한 프리뷰와 가입 정보 입력/기능 안내 프로세스


- 가입 전 서비스 프리뷰 : 가이드성 안내 페이지가 아닌, 실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친구들과어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지 실제 데이터처럼 프리뷰해줌. 주요 기능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구성. 그리고 원하면 “Continue” 버튼을 클릭해 가입
- 프로필 사진, 이름 입력의 거부감을 줄이고, 커버 사진 프로필 사진을 분리해 업로드
- 가입 후, 홈 좌측 하단에 있는 (+) 버튼의 주요 기능들이 모션과 함께 펼쳐짐 (안내 레이어가 없어도, 해당 기능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음)

3. 이모션과 액티비티 피드

-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5가지의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음. happy, mischievous (ie. the wink), sad, shock, love -> 대부분의 서비스가 “like”와 코멘트로 표현하고 긍정적/부정적 감정의 범위를 지원하지 않는데 반해, path는 콘텐츠에 대한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모션 표현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
- 그리고 이 이모션은 액티비티 피드에 텍스트 형태로 쌓이게 된다. dooly님이 내 사진에 웃었습니다/dooly님이 내 사진에 미소지었습니다/찡그렸습니다. 싸이월드 선물 메시지와 같은 아기자기한 재미.

4. 404페이지까지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

잘 노출되지 않는 404 에러 페이지까지도 꼼꼼하게 신경쓰는 디테일.
 

Path2가 돈을 번다면?

Path는 이미 유료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음악 듣기 부분에서 (아마도) 음악을 미리듣기 한후, Buy From iTunes 버튼을 누를시에 iTunes Affiliate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구매에 대한 커미션을 받을수 있다. 이외에 추가적으로 부분 유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 유료 필터 추가 제공
  • 라이프 스타일 분석 및 통계 제공
  • 유료 계정 전환 : 동영상 업로드 용량 확대 등의 용량 업그레이드 (ex.에버노트)
  • 음악 아이템 : 현재는 1분 미리듣기 및 아이튠즈로 링크하는 수준이지만, 앱 안에서 음악 전체 듣기 제공 or 프로필에 BGM삽입 등의 시도도 가능할 듯
  • 영화 등과의 콘텐츠 제휴 : 음악과 같은 레벨의 공유 가능한 감성적 콘텐츠

 

시사점

1. Path2가 이용자에게 주는 가치

  • 기술이 바탕이 된 진보적인 SNS의 경험 제공.
  • 정말 나누고 싶은 콘텐츠와 이야기를 진솔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발생하게 되는 소모적인 커뮤니케이션(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새롭고 재미있는 디자인과 인터렉션. 콘텐츠의 종류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컨셉과 생산 방식,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가치도 신선해진다.

2. 우리의 시사점

  • 대대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런칭 1년 째에 실행했다는 점. 빠른 전술 수정과 실행력.
  •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 : 진정한 스마트서클 방식은 무엇인가? ( 스마트서클은 KTH 내부의 업무문화 입니다 )
  • 일관된 서비스 컨셉 유지 : 인스타그램 등과의 사진 서비스와는 애초부터 접근방식이 달랐다. 인스타그램이 있어 보이게 해주는 사진이었던 반면, path는 사진 전문 서비스가 아니라, 지인과 나누는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SNS였다. 사진에서 일반 플랫폼으로 전략이 급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들은 서비스 컨셉을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었음.
  •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전략. 애초의 컨셉. 삶의 공유. 라는 것만 흔들지 않는다면 힘들게 구축한 기능, 눈에 띄는 기능이었더라도(stack 등) 버리고 다시 한다.
  • 포장의 기술 : Easy to use 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는 easy to use 에 너무 무게 중심을 실은 나머지 Attractive Appearance​를 그 동안 등한시 한 것은 아닐까.

 

Path의 모든것 – 연작글

About the author

heyjude79 안녕하세요, KTH 소셜네트워크팀 김혜주입니다. 푸딩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법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고급 기술에 둘러싸여 있는 이 세상"이지만, 결국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 기저는 아날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일 : 2011/12/30 | 태그: , , , ,
글 분류 퀵 리뷰 | 작성자 김혜주 ( heyjude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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