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아저씨들의 수다에 함께 참여해 보았습니다.

올해 Web 2.0 Summit이 끝나고 나서 Web 2.0과 Web2(Web Squared)의 뒷 이야기와 한국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좌로 부터 황병선 부장(LG CNS), 조산구 상무(KT), 저, 전종홍 선임(ETRI), 허진호 대표(네오위즈 인터넷) 그리고 이찬진 대표(드림위즈) 이렇게 여섯분이 준비도 대본도 없이 모여서 난상 토론을 벌였습니다.

0부
녹화가 안된 0부에서는 주로 웹2.0 서밋과 웹 스퀘어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또 다른 버즈를 만들기 싫어서 Web Squared라는 단어를 이 블로그에서 언급하는 것을 자제 했지만 한번은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웹 2.0이 나온 후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바로 Web Versioning 입니다. 시맨틱 웹론자들이 Web 3.0이라는 버즈를 이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1.0, 2.0, 3.0, 4.0…

이 시점에서 팀 오라일리는 Web2(Web Squared)라는 이야기를 하는 데, 바로 무수히 쏟아지는 실세계의 실시간 데이터의 욕구와 이를 통한 서비스에 대한 출발점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기존 웹2.0이 플랫폼으로 웹이라는 선형적(Linear) 데이터 생태계를 이야기 했다면, 웹스퀘어드는 기하급수적 데이터 생태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센서들이 어플리케이션과 플랫폼에 데이터를 유입 시키게 되면서, 개발자들은 진지하게 실제 세계의 이슈들을 건드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웹상에서의 기회는 더 이상 산술적인 아닌 지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Web Squared 라 칭하며 올해의 논의 주제로 삼고자 한다. 1990-2004년은 발화한 시기이고 2005-2009년이 불이 붙었다면 2010년은 폭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Web Squared: Web 2.0 Five Years On

즉, 집단지성에 의해 만들어진 비 구조적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구조적 데이터로 바꾸어 훌륭한 웹 플랫폼이 웹 2.0이라면 사람이 아닌 센서 네트웍 즉,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LBS 장비, RFID 등을 통해 실 세계와 실시간성의 다량의 데이터가 웹가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팀 오라일리가 2.0의 2를 그대로 두면서 지수 함수로 표현한 것은 아주 똑똑한 전략이었고, 정리의 대가로서 다시 한판을 정리해 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솔직히 몇 년간 웹 2.0은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실시간 웹과 소셜 네트웍 덕분에 웹 2.0이 위기에서 살아났다는 데 동감했습니다.

1부
1부에서는 웹스퀘어드 시대의 킬러앱은 무엇일지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변화하는 시대의 주도적인 플레이어가 누구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주도적 플레이어는 기존의 공룡들 보다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스타트업에게 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도대체 한국 시장에서 어떤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를 토의합니다.

시장 규모의 한계와 다양한 규제에서도 결국 외부적인 변화 요인을 국내에서 잘 이용하여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통된 화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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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잠깐 쉬고 2부에서는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 투자 환경, 경영진의 마인드 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원하면 변화를 이야기하고 체험하게 하자는 결론을 맺으면서 대화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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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는데 이찬진 대표께서는 “어느 컨퍼런스에 가서도 듣기 힘든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위험 수위에 넘나드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전 오랜만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말을 섞을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90년대 인터넷 방송업을 할 때 이후로 이런 자리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종종 이런 자리가 마련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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