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는다

나는 책을 읽지 않는다  그 후… 최근 나는 회사를 옮겼다. 그 전의 회사는 내가 매니징 하는 3~4개의 팀이 있는 작은 그룹이었기 때문에, 간편한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적 신뢰, 기술괴 비지니스 리더쉽을 통해 어렵지 않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금의 회사는 훨씬 큰 규모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집단이다. 특히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구조로 만들어진 이 회사에서 살아가려면 정제된 지식과 지혜 그리고 혜안이 필수적임을 느끼게 되었다. CEO는 주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책을 나누어 주고 읽게 하고, 다양한 현재와 미래의 인터넷괴 비지니스 이슈들이 들어가고 나가고 있다.

인터넷을 믿지 않다
인터넷 환경이 우리나라 같은 곳은 세상에 다시 없다.  나는 방대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이름없는 개개인이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고, 비판하여 더 생산적인 정보를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유기체 적인 특성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한국인, 인터넷 정보 신뢰도 높다라는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한국인들이 주요 인터넷 사용국 국민들 가운데 인터넷 정보를 가장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OTRA가 공개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설문조사 결과에따르면 조사대상 한국인의 69.7%가 거의 모든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일 본, 영국, 독일 등 조사대상 14개국 국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헝가리(59.7%), 중국(58.0%), 싱가포르(54.9%), 영국(54.0%), 미국(53.1%)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 반면, 일본(13.3%), 독일(26.3%), 스웨덴(32.3%) 국민들은 신뢰도가 낮았다.

보다 정제되고 순화된 정보 제공자인 책(book)에 비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은 말보다는 문자화된 것에 훨씬 신뢰감을 갖는다. 특정 지식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책은 귀한 물건이었으며, 이 후에도 책이란 것은 식자층이나 저술하는 지식의 현실체화한 존재로 인식되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지금 가장 강력하고 일반적인 문자화된 혹은 체화된 정보는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빠르고 편리해서 사용자들은 쉽게 의존하게 된다. 기존의 느려터진 책이나, 판형 크고 글자작은 종이 신문을 대치한 멋진 신세계의 표현 수단이니 말이다.

그러나, 고전적이 매체의 역할과 더불어 그 권위까지 모조리 검증없이 가져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정보는 검증된 매체의 디지털화된 정보와 디지털 기반을 전제로 한 권위있는 정보구축 결과물, 그리고 자유로운 정보들이 뒤섞여 있다.

처음 두 가지는 오타나 의도적 왜곡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출판인쇄물과 같은 신뢰도를 보인다. 마지막의 자유로운 정보들은 빠르고 쉽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이 부분이 인터넷의 힘과 위험,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점이 아닐까.  정보와 쓰레기가 공존하게 된 인터넷에서 매일 파도타는 입장에서 그야말로 방향 똑바로 잡고, 좋은 파도를 골라 타는 눈이 필요할 것 같다.

정보를 분석하는 혜안을 가지자
오늘 모처럼 서점을 들러서 책을 몇 권 읽었다. 우리 집 주변에 교보문고 강남점이 있으며, 5살과 3살된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하게 하고, 대형 서점이라 책을 읽거나 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주말에 자주 찾는다. 대부분 새로 나온 책 제목만 들여다 보고, 넓은 서점에서 아이들이 움직이는 걸 살펴 보느라 특별히 책을 고르거나 읽거나 하지 못했다.

그림: 본문 설명 참조

회사를 옮기고 큰 조직의 리더로서, 자기 개발을 위해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기로 팀원들과 약속하고 첫날인 오늘 여러 책들을 예전 보다 좀 더 심도 있게 살펴 보았다.

책의 양도 인터넷 정보 만큼이나 많았다. 특히, 오늘 세권의 책을 2시간만에 속독으로 읽었는데 비슷한 주제임에도 상당히 다른 결론을 보이는 책이었다. 팀 리더쉽에 대한 책 중 일본인 소메야 가즈미의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와 레슬리 맥커운의 핵심인재와 일하는 기술은 매우 다른 시각에서 쓰여져 있었다. 전자는 Drive 지향적인 반면, 후자는 Consluting 지향인 점이 다르다. 대부분의 팀 리더쉽 테크닉에 대한 여러 가지 책에는 후자를 지향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책은 로린 울프의 위대한 리더십의 최강자들이었다. 이 책은 성경 속에는 왕, 선지자, 용사, 전략가, 비전가 등 수많은 리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그들의 지혜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고, 각 분야별 리더들을 위한 교훈도 있어 자신에게 맞는 역할 모델을 찾아 적용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장마다 성경적인 교훈이 정리되어 있어 크리스챤인 나에게 여러 가지로 좋은 책이 될 것 같았다. 예상 보다 비싼 책값에 사뭇 놀라기도 했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혜안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결국은 지식과 지혜의 검증력
인터넷과 책 모두 다양한 사회와 문화 속에서 발생된 여러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여기에는 정보, 지혜, 지식, 쓰레기, 오보 등이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지식을 골라내는 혜안과 이를 잘 접목해서 실천하고 변화하는 자기 자신을 개발 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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