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echcrunch50에서 사무라이 영어로 유명해졌던 한 일본 스타트업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올해 열린 TC50에서 2007년에 이어 한국 대학생 벤처기업이 발표를 했습니다. 유명 IT 블로그인 Techcrunch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연례적으로 새로운 웹 서비스를 시작하는 벤처 기업의 경연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여기서 시연을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여기서 뜨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1000여개의 신청자 중 20:1의 경쟁자를 뚫고 마지막 파이널에 오른 한국 기업은 바로 실타래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홈페이지나 소셜 네트웍 서비스에 부착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이죠. 대학생으로만 이루어진 벤처기업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제 밤 새벽 2시에 축구 경기 보듯이 응원했습니다.

작년 웹앱스콘2008 론치패드에서도 나와서 아주 재미있는 발표를 선보였던 박미영님 발표도 무난했고, 질문에 답변도 그런대로 잘 해 주었습니다. 다만, 너무 짜여진 듯 한 스토리 텔링과 정교하지 못한 무대 매너 때문에 비지니스 경연장이 아닌 대학생 창업대회에 나온 인상을 준것은 마이너스 요소인 듯 합니다.

2007년 TC40의 스토리블렌더뮤직쉐이크는 프로페셔널에 가까운 비지니스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줬었죠.

게다가 패널들이 반응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는데 시장 규모나 수익 모델에 대해 약간의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Userbars.com이라는 유사 서비스가 이미 있기 때문에 신선함이 약간 반감된 면도 있구요. 만약 실타래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갔다면 좀 달라졌을래나요. 국내 스타트업도 정말 사랑해 줘야 한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문 데모를 보여 주는 건 좋았는데, 이로 인해 한국어로 서비스 되던 실타레 페이지는 모두 중지되었네요. 이래서는 좋은 평판을 얻기 힘들 수 있습니다. 물론 발표를 위한 좀 특수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웹 서비스의 영속성 및 안정성은 최우선 과제이니까 말입니다.

또한, 저도 제 블로그에 붙이려니까 IE에서 실버라이트를 기본으로 쓰고 있고 플래시에서도 오류가 생겨 달지 못했습니다. (Microsoft BizSpark에서 많이 도왔다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어쨌든 실타래 화이팅이구요.

올해 웹앱스콘에서도 론치패드는 꼭 다시 해야할것 같네요. 저도 20대에 정말 아낌없이 웹 서비스를 만들고 밤을 지새던 때가 생각 나는데, 지금도 힘들게 창업하는 우리 나라의 젊은 패기있는 청년들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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