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il 일주일 체험기

그림: 본문 설명 참조

* 원문: http://www.zdnet.co.kr/news/column/scyoon/

지금 미국에서는 베타 테스트 중인 구글의 G메일이 화제다. 필자도 어찌어찌 하다가 우연찮게 외국 친구의 초대(Invitation)을 통해 베타 테스트 중인 구글 G메일의 계정을 얻었다. 인사동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을 산 짜릿한 느낌으로 며칠 사용해 본 경험을 이야기 해 볼까 한다.

G메일에 몇 가지 이슈가 있었던 것은 독자들도 알리라. 1GB의 엄청난 용량을 주며 메일 내용을 검색해 타겟 광고를 노출시키는 게 바로 그것이다.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과 엄청난 규모의 서비스를 서로 맞바꾸려는 타협의 묘미를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한다.

G메일의 헬프 페이지에는 Is Google reading my email? 라는 질문이 있다. 그 답은 다음과 같다.

Google is NOT reading your mail. Privacy is an issue we take very seriously. Gmail is a technology-based program. Advertising and related information are shown using a completely automated process. …. Because the ads and Related Pages are matched to information that is of interest to you, we hope youll find them relevant and useful.

사실 뻔한 이야기이긴 하다.

G메일에 로그인 한 후 첫 화면은 구글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닮아 심플 그 자체다. 아니 심플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듯이 보였다. UI는 심플하지만, 사용자 액션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객체화해 표준 자바스크립트로만 UI를 만든 게 특징이다.

그러니까, 지운 편지함을 누르면 메일 목록 보여주는 부분만 변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해서 속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HTML로 UI를 만들지 않고 CSS와 DIV, 그리고 이를 통한 자바스크립트 액션으로 만들어져 있어 소스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마치 제2의 세이클럽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G메일의 받은 편지함 화면. 송신자 앞에 별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메일의 메일 목록에는 보낸 사람 이름, 제목, 그리고 ‘본문 일부를 보여줘’ 어떤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메일 보기 화면에서, 우리로 치면 ‘답글 달기’와 같은 텍스트 박스에 메일을 옮겨 놓으면 마치 게시판 답글 달기처럼 메일 답장화면이 아래에 바로 생긴다.

하나의 메일 본문을 나눠서 인용문 보여주기, 인쇄 모드로 보기, 메일 옵션 보기 다양한 기능을 속도감 있게 바로 보여줬다. 또한 메일 주소를 첫 자부터 적으면 기존 메일 보낸 목록에 바로 팝업이 생기고 그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능이 있었는데 이 모두가 객체화를 활용한 잇점으로 보인다.

G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구글 특유의 ‘검색’ 기능을 활용한 기능들이었다. 아이디어가 아주 돋보였던 것들 중에, 메일 보낸 사람 옆에 (4) 같은 숫자가 쓰여 있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그 사람과 주고 받은 메일을 모두 카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마치 아웃룩에서 이름으로 정렬하는 기능과 유사하긴 한데 더 보기 편한 UI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탁월한 메일 검색기능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것도 구글 검색처럼 만들어 놓았다. 역시 용량이 1GB정도 되니 아주 필요할 듯 하다. 누군가가 G메일 서비스 자체도 메일함을 사용자별로 따로 만들지 않고 다 모아놓고 검색으로만 해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구글이라면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메일 내용 보기 화면. 연관된 메일들이 겹쳐진 형태로 나열된다

또한 별(Star) 표시가 달린 메일의 경우, ‘대화 모드’로 볼 수 있다. 대화 모드란 그 사람과 빠르게 주고 받은 메일, 그러니까 저녁 약속을 잡고, 식당을 정하는 등등에 대한 것을 쓰레드(Thread) 형식으로 보여줘 빨리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G메일은 모질라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어 맥이나 리눅스 사용자에게도 매우 유용하고 각 메일 기능에 대한 키보드 단축키 기능도 훌륭했다. o(pen)키를 누르면 메일 보기 화면으로 바로 가기도 한다. 스팸 메일이 엄청나게 날아오는 메일 계정(Heavy spam account)을 자동으로 G메일로 포워딩하도록 설정해 놨는데, 스팸 필터링도 놀라울 정도로 완벽했다.

그러나 아직 베타 단계여서 그런지 각 나라 언어로 UI가 표시되지 않으며 한글 인코딩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또한 우리 나라 웹메일 서비스에 있는 잡다한 기능들이 쏙 빠져 있기 때문에 처음 쓰는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함이 따를 것 같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메일 보기 오른쪽에 박스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 메일 내용의 주요 키워드를 통해 광고를 노출시키는 듯 한데, 스니핑(Sniffing)을 통하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어떤 메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계가 메일 분석을 좀 한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구글이라면? 믿을만 하다는 느낌도 있다. G메일도 초심을 잃지 않기를. @

여러분의 생각

  1. 스팸 필터링도 예술입니다.!

  2. 차니님께서 다른 사람을 초대도 가능한가요?

  3. 일단 베타 테스트 중에는 일정 기간을 사용하면 2명까지 초대가 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필요할 듯 하네요~

  4. 끄아..써보고 싶다~~ㅡㅡ;;

  5. 우와 엄청나게 기대됩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계속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한국은 코딩을 뭐 이따구로 하는지..원

  6. 으음. 정말 기대되는군요.
    문서첨부 같은건 어찌되는 걸까요. 핫메일은 씹히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_- 타 메일과의 호환성이…

  7. blogger유저들에게는 그 기회가 주어지는거같은데요
    저도 그래서 제아이디로 선점했습니다만……

  8. 저도 blogger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으로 어떻게 gmail account를 얻을수 있나요?

  9. Razor B.S. 2004 5월 13 10:03

    기대됩니다. 언제 정식 서비스 하려나…서비스 시작하자마자 가입해서 마음에 드는 계정얻어야 할텐데 ㅎㅎ

  10. 블로거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바끼면서 사라져버렸군요 ㅠ.ㅠ

  11. 안녕하세요~
    Gmail invitation찾아서 여기저리 돌아다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도 할수 있으시면 초대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어요.
    이름은 Hanna Kang
    이메일은 queen_muse@hotmail.com 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http://cyworld.com/imuse

  12. 블로그를 찾아 다니다 보니 님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g메일 초대글 알게 되어 신청합니다..저도 초대 권한이 생기면 나눠 줘야 겟지요..저 꼭좀 부탁드립니다..FN : yong ki , LN : park 메일 : airrade@naver.com

  13. 아침 바람 2004 7월 17 9:02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 홈페이지를 보신다니 이공 계열 지원자로서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제 공부가 한참 부족한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gmail을 쓰고 싶은데요.. 님께서 초대해 주셨으면…하는 바램이 있어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이름 : Ji-hoon Kang
    메일 : windmorning@empal.com

    지인들께 나눠 드릴 예정이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만일 여건이 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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