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의 수익 모델은?

좀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지난 14일 프랑스 출신 해커로 부터 Twitter의 사내 문서들이 유출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트위터 회사 직원의 지메일 계정을 알아 낸 다음, 사내 메일 시스템에 들어가 트위터 사내 직원들의 개인 정보와 문서들을 받았으며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의 메일 계정 및 트워터 도메인 관리 계정까지 획득했었죠. 해커는 310여건의 문서들을 TechCrunch를 비롯 몇몇 IT 블로그와 매체에 제보까지 했었습니다.

비용은 300만불, 매출은 0
TechCrunch는 보도를 위해 트위터와 협의 후에 몇 가지 문서들을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Twitter의 현재 및 미래 추정 재무 사항을 보여 주는 엑셀 파일입니다.

트위터 2009년 2월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데요. 직원수는 30명 분기 직원 월급이 100만불입니다. 즉, 한달에 평균 급여가 대략 1만불 (한화 1,20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복리후생비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이에 비해 보시다시피 매출이 0원입니다. 하지만, 투자로 5500만불을 조달했기 때문에 2월 예금잔액은 4,500만불을 가지고 있고 Twitter사용자 1명당에 걸리는 경비를 년간 $1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라고 적혀 있습니다.

2월 이후로 트위터의 성장세가 매우 놀랍기 때문에 직원수 뿐만 아니라 트위터 사용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고 있느냐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공개는 안됐지만 2013년말 목표가 사용자 10억명, 수익 15억4000만달러, 종업원 5200명, 순이익 11억달러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걸 보니 과거 닷컴붐 시절의 너도 나도 벤처 기업일 때의 재무 예측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유료 계정과 광고 모델?
많은 분들이 트워터가 어디서 수익을 낼지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 돈을 못 벌면 서비스가 망하는 것이 기정 사실이니까요.

추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섭을 벌이면서 페이스북의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내부 회의가 치열하게 전개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 비용과 수익 모델에 의하면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유료 계정을 파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실시간 검색에 광고를 붙이는 것이죠. 너무 구태 의연한가요?

스스로 커뮤니케이션 네트웍이라고 칭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유료 계정을 파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가입을 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능동적인 전달과 피드백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를 위해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나 고객 데이터 통계 등을 전달한다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 PR의 혁신 모델 가능하다
한국판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미투데이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얼마전 트위터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친구들의 메시지 스트리밍 형식으로 리뉴얼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트위터의 @replies 와 유사한 “소환 받은”이라는 메뉴를 신설했다는 것입니다.

“소환받은”이라는 메뉴는 메시지에 자신의 아이디를 기재한 메시지가 보이는데, 이를 통해 나에 대한 적극적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트위터에서도 Replies 메뉴를 통해 “@channyun 메시지”를 역시 볼 수 있지만, 이는 메시지와 답글이 섞여 있는 트위터의 특성상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투데이의 경우 본문 메시지(150자)와 답글이 분리되어 있고, 메시지에 뭔가를 쓴다는 것은 뭔가 생각이 깃든 요구라고 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미투 도우미를 소환한 메시지들을 보면 대개 뭔가를 요청하는 글이 많습니다.

그런점에서 미투데이 리뉴얼은 그나마 한국적 관점에서 기업들의 유료 계정을 만드는데 적절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서 꺼리는 것이 블로그의 미디어적 속성과 비난 댓글 같은 것인데, 140자의 짧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함축적 의사 전달만 가능하므로 그 효용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지요.

어쨌든 트위터도 그렇고 미투데이도 그렇고 벽보고 이야기 하던 기존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사람 냄새 나는 방법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모르죠. 특정 기업의 트위터 혹은 미투데이 계정 운영자가 미모의 여성 혹은 훈남이라는 인터뷰 보도 자료가 뜰지도요.

세상에 수익 모델은 내껄 팔거나 남의 것을 팔아주거나 딱 두 종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구태의연하게 계정을 파느냐라고 뭐라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1. 잘 읽고 갑니다.

  2. 역시나
    돈 버는 방법(BM)을 찾는게 제일 어려운 듯 보이네요.

  3.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4. 엄엄엄 2009 7월 29 17:53

    남의 것을 뺏는 사업모델도 있지 않을까요 ? ^^;

  5. @엄엄엄 그건 사업 모델이 아니고 도둑질입니다 ㅋㅋ

  6. 비용은 300만불.. 이라는 계산은 어떻게 해야나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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