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제주도 이전 실험 중!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돌이켜 보면 두달 동안 여유가 없었습니다. 홈피에 업데이할 사진 조차 밀려 있을 정도 였으니까요.

이직을 하고 나서 한 몇 주간은 슬럼프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여파가 좀 있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가 옮기니 새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랫던것 같습니다. 이직을 하면 잘해야 겠다는 강박관념과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적응 강도 때문에  슬럼프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떤 분이 이야기 하시길 새로 입사한 낯선 사람이 원주율은 3.14라고 말해도 믿어주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 등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을 때나 믿을 수 있게 됩니다.

다행히 우리 회사는 일당백(?)을 하고 있는 좋은 회사 이기 때문에 적응에 대한 대기 시간 혹은 무관심 시간이 이를 커버해 주어서 좋은 거 같네요..^^ 또, 지금 회사가 오래전 부터 동경하던 회사라 자부심으로 커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한 가지 즐거운 실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인터넷 기업이 테헤란로에 모여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 복지 향상, 수평 문화 구조의 업무 혁신,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 등을 목표를 가지고 “본사 제주도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에 대해 이재웅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도 서울 사람이지만 서울에서는 답이 안 나와요. 출퇴근에 2시간 걸린다는 직원도 있어요. 회사에 탁아시설을 만들어도 일산 사는 직원이 아침마다 아이를 1시간씩 지하철에 태우고 강남까지 나올 수도 없잖아요. 여직원이 50% 가까이 되는데, 이런 이유로 몇 년씩 같이 고생한 동료들이 떠나게 되면 회사로서도 큰 손실입니다.” 이재웅 사장이 본사 이전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독일을 방문했을 때다. 지도에도 잘 안 나오는 인구 2만명의 소도시 쿼터슬로에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베델스만의 본사가 있었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레이몬드 역시 수도권도, 도심도 아니었다.

KLDP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본 결과, 회사를 따라 내려가겠다라는 응답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회사의 업무 진행이 종이와 결제판 대신 메일과 메신저인 상태에서 대내외 적인 업무를 차치하고라도 사실 우리나라 처럼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인간관계를 중요시 하는 나라에서 작은 지방 도시에서 산다는 것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림: 본문 설명 참조

특히 사회적인 관계와 문화적인 향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 수 있지요.

우선 다음에서는 Research 업무를 주로 하는 한개팀이 이미 4월초에 제주에 내려가 있고, 50명 정도 되는 본부가 이번 여름에 내려가게 됩니다. 한달간의 제주 경험을 하고 있는 팀원의 의견을 들어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근무 환경에 업무 적응과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

또한, 회사에서 집 이사와 서울과의 교통 문제 등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업 TFT라는 조직이 제주도의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문화와 회사 기반 시설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짜고 진행하고 있는 등 H/W, S/W 모두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정착 된다면, 아마 우리나라는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즐거운 나라로 바뀔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인이 속한 Daum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사실 여부 확인과 투자 판단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

  1.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만, 다음에서 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은 한참 고민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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