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C에서 한창 작업하고 있는 새 HTML 5 표준안에 포함한 <video>, <audio> 태그에서는 웹 브라우저가 내장 코덱(Built-in codec)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호환성을 위해 흔히 Ogg라고 불리는 Theora/Vorbis 코덱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었습니다. 이 코덱을 선택한 이유는 W3C의 특허 자유 사용(patent-free) 정책에 따라 현재 사용 가능한 적합한 코덱이기 때문입니다.

[해설] 몇몇 블로그에서 Ogg 파일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Ogg 파일은 미디어 컨텐츠를 감싸는 파일 형식이지 실제 코덱이 아닙니다. HTML5에서는 동영상 코덱인 Theora와 오디오 코덱인 Vorbis를 강제한 것입니다.

하지만, 12~13일간 산호세에서 열리는 W3C 웹 동영상 워크샵에서 노키아가 굳이 특정 코덱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상용 포맷에 대한 역차별이며, Theora는 On2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료 사용(Royalty-free)이긴 해도 특허 양도는 하지 않았으므로 Theora로 강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서(PDF)를 냈습니다. (오디오 코덱인 Vorbis는 특허 자유-무료사용 둘 다 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W3C는 미디어 포맷에 대한 표준화 기관이 아니며 ITU, ISO/IEC 등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
  2. 현재 미디어 포맷으로 비지니스를 하는 기업 및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웹 코덱은 다양한 포맷이 선택 가능해야 하며 DRM 같은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해야 한다.
  3. 노키아는 H.264와 AAC 코덱을 추천한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용 미디어 포맷을 가진 벤더들이 비슷한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논의 과정을 통해 12월 초에 의견 과정을 거친 후에 이미 작업이 이루어져 코덱 강제 문구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 소프트웨어 진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 시작되었습니다. 메일링리스트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가 하며 일종의 항의 운동식으로 전개해 나갈 태세를 보이기 까지 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존 처럼 미디어 포맷은 플러그인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법은 웹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선택 가능한 특허 자유 이용 수준의 Theora를 JPG와 GIF 처럼 사용안할 이유가 없다.
  3. 이미 다른 미디어 포맷은 <object>로 제공 가능하므로 무료로 자유롭게(Free) 이용 가능한 미디어 코덱을 호환성 차원에서 제공해야 한다.

두 의견 다 틀린 내용은 아니라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W3C 규정에 따라 이미 작업이 이루어진 일이니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울 것 같구요. 실제 당사자인 Theora 코덱을 On2로 부터 위임 받아 관리하고 있는 커뮤니티인 Xiph.org 측에서는 HTML 5만이 이 코덱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며 많은 사람이 사용하도록 더 장려하고 다른 기회를 넓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 같겠지만 Opera에 이미 video 태그가 구현되었고, Firefox 3, Safari/Webkit 4그리고 IE8에도 영향을 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꼭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