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오픈 소스 수업 종강

이번 2학기 동안 제주대 컴퓨터공학부에서 진행한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이 지난 주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한 학기 동안 27명의 학생들과 매주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Daum과 제주대가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만든 Daum 트랙이라는 공학 인증 프로그램내 직접 강의 중 하나 입니다. 3-4학년에게 매 학기 두 과목씩 강의를 개설하는데, 고급 웹 프로그래밍 실습,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 포털 서비스 개발 실습 그리고 인턴쉽 등으로 진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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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개설된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 강의에서는 학생들에게 자유 소프트웨어와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학과 의미를 소개하고 실제 개발 방식에서 오픈 소스 개발 문화를 체험하는 실습과 강의 프로젝트로 마련 되었습니다. 중간 고사 전까지 주로 개발 방식에 대한 실습을, 중간 고사 이후에는 외부 강의와 프로젝트로 진행 하였습니다. (주별 강의안도 공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단체로 JCO 오픈 소스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다양한 강의도 듣고 외부 개발자들과 의견도 나누는 기회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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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강사들은 개발 방식에 대해 버그, 패치, 스타일(장혜식), 빌드, 릴리스(이창신) 그리고 오픈 소스 라이센스(권순선), 오픈 오피스 프로젝트(김정규), 오픈 소스와 CCK(윤종수) 등 다양한 오픈 소스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슈(버그) 트래킹, 패치, 문서화 등에 대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팀별로 만든 5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해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업 중 LaunchPad의 지역화(L10N) 작업에도 참여하여 대다수 학생들이 번역 패치를 제공하였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Ubuntu 한국 그룹에 참여해서 Top Contributor 순위 상위에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매주 수업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식사 미팅을 하면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 고사 이후에는 외부 강사들과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제주대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정보가 약해서 인지 몰라다 전공 수업을 많이 듣고 수업에도 적극적인 열의가 높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장혜식님이 칭찬을 할 정도 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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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에서는 오픈 소스가 단순히 코드를 짜서 공개하는 게 아니라 함께 개발하고 작은 공헌을 축적 시키는 문화임을 알려 주고자 노력 했습니다. 겨울 방학 때 부터 관심 가는 프로젝트에 ‘꾸준히’, ‘조금씩’ 공헌을 하라고 당부 했습니다.

참고: 제주대-Daum 산학 협력 사례 동영상

이 글은 Daum 개발자 네트워크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

  1. 제가 다니는 카이스트에도 이런 수업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학교 전산과가 좀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심보(?)가 강해서 닥치고 삽질(?)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과제 해결하기에 바빠서 오픈소스와 같은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교수님들도 그런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2. 다음의 항상 좋은일 하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3. 석찬님 이번 강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월요일날 쪽지시험을 마지막으로 종강이라니 아쉽습니다. 다음 학기 다음트랙 강의 때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딱딱한 전공수업에서 벗어나 새로이 눈을 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일날 뵙겠습니다. 쪽지시험은 쉽게 내주세용~ ^^

  4. 산학 협력이라는 명분에 이끌려 진행하는 틀에 박힌 수업이 아니라는 것과 학점을 위해 수강한다는 느낌이 없는, 대학 와서 가장 흥미롭게 받은 수업이였습니다.

  5. 정말 한학기로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오픈소스를 Side job으로써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쉬는 시간에 짬짬히 나도 모르게 런치패드에서 번역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인데,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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