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글 이야기

추석 연휴 일 주일 동안 인터넷 없이(Connection-less) 시골에서 청명하고 맑은 가을을 느끼고 왔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제 자신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근 한달 동안 블로그에 글 쓰기를 하지 않았던것 같네요. 여러 가지 일이 바쁘기도 했지만 잠시 의무감을 내려 놓는 다는 의미에서 좋았던것 같네요.

최근 화두라고 하면 단연 구글(Google)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구글이냐고 하겠지만, IT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만한 자금력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들의 행보는 주목할 만 합니다.

지난번에 방한한 Greg Stein은 서명덕 기자님의 다소 엉뚱하면서도 예리한 질문이었던 개발자를 위한 소스 코드 검색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지만 Yes!라고 말한 바 있었는데 Google Code Search라는 이름으로 공개 되었군요.

구글에서 한국 주민 등록 번호 노출이 문제가 되고 있듯이 소스 코드 검색에도 다양한 문제가 존재합니다. 결국 구글은 악해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회색 지대에 진입하였습니다. 비지니스나 기술 윤리 역시 생명 윤리와 비슷합니다. 소스 코드 검색이 개발자들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구글 소스 코드 검색은 구글이 하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소식은 구글의 한국 진출에 대한 지루한 루머의 결론입니다. 구글 대만 지사 설립과 비슷한 시기에 구글 한국 진출을 내일(10일) 공식화 한다고 합니다. 구글 본사의 연구 담당 부사장인 Alan Eustace와 국제 인프라 운영 담당인 Kannan Pashupathy가 방한 해서 내일 공식 기자 회견과 함께 저녁에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 한다고 합니다.

왜 산업자원부가 구글에 접촉해서 투자 약속을 이끌어 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진정한 R&D라기 보다는 네트웍 인프라가 싼 한국에 IDC를 만들어 두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가장 강점있는 모바일 연구 분야는 대만에 뺏겼고, 중국과 일본에 이미 R&D센터가 들어서 있으니까요.

마지막 소식은 구글의 유튜브(YouTube) 인수 루머 입니다. 1조 5천억원은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쓴 2조원 보다는 적은 금액입니다만 성사된다면 닷컴 버블 이후 또 하나의 대형 M&A가 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유튜브는 구글에게 매우 매력있는 서비스일 겁니다. 구글은 지금까지 텍스트 기반 서비스를 해왔고 이에 대한 대형 기술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그 실력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차세대 인터넷(Internet2)가 보편화 되지 못한 현실에서 자신들의 인터넷망(Wi-Fi/Dark Fiber)을 보유하고자 노력하는 구글 입장에서는 한번 도전 해 볼만한 규모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구글이 인수한다면 유튜브의 비지니스 모델 보다는 어떻게 그 막대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가 하는 구글의 문제 해결 능력에 더 관심이 가는 군요.

여러분의 생각

  1. 유투브는 결국 인수 했군요.. 말씀 하신것 처럼 그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 할지 궁굼해 지네요..
    사실 다음의 동영상도 효율적으로 관리되는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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