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긴 Beta2 마일스톤이 끝났습니다. 이제 내일 출시 발표만 남았네요. Beta 1이 발표된 이후로 두번이나 연기된 Beta2는 Firefox 2.0의 마지막 베타 버전입니다. 그 만큼 Beta2에 기울인 노력이 많았습니다. Firefox2 발표 시점이 IE7 발표 시점과 연계되어 있는 점, IE7과 오페라와의 상대적인 비교가 되고 있는 것이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Firefox2는 백엔드 변화 없이 프론트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Beta2 기간 내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많은 변경이 있었는데요.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기본 테마(Theme)가 바뀐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좀 더 희미한(?) 색상으로 바뀌었고 탭 부분의 UI도 변경이 좀 있었습니다. 실수로 탭을 닫았을 때 복구해 주는 기능도 새로 생겼고, 갑작스런 종료로 인해 이전 세션이 복구 되는 기능도 좀 더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환경 설정 부분에서도 보안 관련 설정 같은 about:config에서 설정하던 것들 몇 개가 들어왔고 RSS 구독기를 선택할 수 있는 UI가 추가되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RSS 내용을 직접 볼 때도 구독기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오페라 처럼 시작 페이지 구현 시 빈 페이지, 이전 종료시 창이나 탭, 홈페이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구글 피싱 검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마 향후에는 다른 피싱 차단 서비스 제공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검색창에서 구글과 야후의 키워드 자동 완성 기능이 제공됩니다만 현재 한글 IME 문제로 글자 입력이 완료되어야만 검색어 추천을 하는 버그가 있기는 합니다.

Firefox2 Beta2 한국어 버전에서 가장 큰 수확은 QA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몇 분의 노력으로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번역상 오류나 어색한 문구, 용어 통일 같은 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순우리말 순화 용어의 사용은 장기적인 과제로 보류를 했지만, 좀 더 완벽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특히, 김인환님의 도움으로 ‘도움말’ 부분에 대한 재번역 작업도 완료되었는데, 1.0 이후로 수정된 게 없었던 도움말이 Firefox2에 맞도록 거의 완벽하게 번역 되었습니다.

내일 Beta2가 출시되고 나면 3주간의 RC 단계에 돌입합니다. RC 단계에서는 큰 변화는 없이 테스트와 출시를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어 버전의 경우, 몇 가지 T/M 이슈가 있는데 RSS 리더에 한RSS와 RSS넷을 추가하는 문제와 기본 RSS 피드를 BBC 뉴스에서 구글 뉴스로 바꾸는 문제, 그리고 웹 컨텐츠 제작 및 리디렉션 문제 등을 해결 해야 합니다.

개발 일정이 너무 지연이 많이 되어, 일정표 상에서 최종 출시 일정은 아예 삭제를 해 버렸습니다. 9월 19일에 RC1이 발표가 되면 2주 간격으로 RC2, RC3가 나오고 아마 10월말 정도면 완벽한 Firefox 2.0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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