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Lesson for Success

최근 들어 웹2.0란 용어가 확산되면서, 웹2.0이 뭔가 새롭고 다른 것으로 생각했다가 실체나 개념이 없는 마케팅 용어 처럼 보이니까 실망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인수만을 비지니스 모델로만 삼는 신규 서비스의 포장 용어로 또 하나의 버블 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편승해서 버전 마케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예 웹2.0이라는 말을 뱉아 내지도 말고, 그냥 열심히 해서 좋은 서비스나 만들라고 합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 저도 약간 시니컬 하게 제 생각을 전해 볼까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 부터 지금까지 웹2.0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Tim이 말한 원래 정의와 같이) 닷컴 붕괴 이후 살아 남은 업체들의 공통된 특징이라는 설명 부터 먼저 합니다. 웹2.0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은 이러한 기초와 경험적 특징들을 가미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노력일 뿐입니다. (게중에는 재미로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 모양으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혁신이 없을 거라는 웹 비지니스 업계에서 이러한 특징을 골라내서 사용자의 주목을 이끌어 낸 (플리커,딜리셔스 등..) 서비스들은 일견 성공한 것입니다. 웹2.0은 바로 혁신을 위한 초석입니다.

그러한 성공을 돈으로 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돈으로 보이는 회사가 나온다면 그 때는 웹3.0의 특징을 추리고 있겠죠.(버전은 어떻게 붙여도 상관 없습니다.) 시장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경쟁은 다수에게 혜택을 줍니다. 과거 거품이라고 불릴 때 경쟁을 통한 과도한 혁신과 패러다임 쉬프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이야기 안해도 다 압니다. 모든 웹2.0 회사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돈 버는 노력 만큼 중요한 것이 성공의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가 모두 웹2.0의 컨셉을 가진 업체입니다. 그들은 MS도 야후도 아닌데도 성공을 거두었죠. 거품 시기에 모든 회사들이 포털 또는 버티컬 포털로 가려는 me too 전략을 썼기 때문에 대부분 망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위의 업체들은 살아 남았습니다. 웹2.0 아노미 현상은 이들 같이 플랫폼으로 성공한 업체들이 기존 포털이나 오프라인 미디어를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이에 대한 역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플랫폼으로 성공하려는 웹2.0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들과 기존 질서를 함께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형국으로 볼때 붕괴의 대상은 all of them입니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미디어, TV, 통신 등등…

이러한 웹 플랫폼화가 성공한 이면에는 구글 같은 기술적 혁신도 무시 못하지만, 과거에는 활발하지 않았던 Edge에 있던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드파티들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소수거나 있었더라도 환경이 못받쳐줘서 성공 못한 것이죠.) 이것을 인지하고 성공 모델을 짜는 웹2.0 기업이 있다면 돈을 벌것입니다. 기존 포털이나 미디어가 이걸 잘 적용하면 시장 영향력을 지킬 수 있겠죠. 아마존 처럼 플랫폼이었던 업체들은 더 공고히 할려고 노력할 겁니다. 이들간의 헤게모니 싸움이 바로 웹2.0의 치열한 현실입니다.

누구 눈에는 거품으로 보이는 것이 누구 눈에는 기회로 보이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이런 기회를 담을 만한 그릇이 부족합니다.

여러분의 생각

  1. 마지막 문장이 너무 우울한데요. :(

  2.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 문장에 공감합니다. 쩌~업

  4. 거품이란 어느 곳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Web2.0처럼 컨셉수준에서 시작한 용어는 더욱이요. 결국 이 단어의 진정한 의미는 단어 “안”에 있다기보다는 단어 “밖”에 있을 것입니다. 마케팅 용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단지 유행어로 끝날지 모르지만, 이 단어에서 웹의 진화 가능성을 보는 사람들에겐 Web2.0은 진보 그 자체를 의미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 Web2.0의 2.0에서 Post라는 의미를 읽습니다.
    ps)윗분들 말씀대로 메달을 따는 건 선수들이지 평론가는 아니니까요 :)

  5. me too 전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경쟁하다 me too 전략이 되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바뀔때가 가장 두려운것 같습니다.

    너도 나도 web2.0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web2.0 이 과연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어렵습니다.

의견 쓰기

이름* 이메일* 홈페이지(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