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만을 위한 윈도우를…’에 대한 반론

며칠 전 저는 블로그에서 MS의 철수 관련한 Daum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ZDNet의 칼럼니스트인 류한석님의 MS, 한국만을 위한 윈도우를 개발할 것인가?라는 글을 읽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해 볼까 합니다. 글 내용 중간 중간에 꼬투리를 잡고 싶은 내용이 좀 있지만 마지막에 결론으로 말하신 부분에만 저의 생각을 담아 보겠습니다.

첫째, MS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시정 조치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이익환수 차원에서 MS에 상당한 벌금을 물리는 것은 괜찮다. 또한 실질적으로 중소 S/W 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도 좋다.

류한석님께서는 기본적으로 MS가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업계 전체에 대한 피해를 준 것이므로 이에 대한 시정 조치가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법적 조치까지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윈도우 코드 삭제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차세대 UI와 통신 기술을 갖춘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그러한 결론은 소비자들의 기술적 혜택을 가로막을 뿐이다.

위의 주장에 대한 바탕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윈도를 쓰고 있는데, 이러한 독점 상태가 그대로 고착화 되는 것이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차세대 UI와 통신 기술을 갖춘 멋있는(?) 윈도 비스타를 좀 늦게 쓰는 것이 그리도 문제가 되는 것인가요? 윈도 보다 더 멋진 UI와 보안 기능을 갖춘 맥킨토시나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데스크탑이 좀 더 독점 구조를 해소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그리 나쁜 일인가요? 네이트온, 터치 같은 국내 메신저 업체와 ThinkFree 오피스 등 윈도 어플리케이션에 직접 경쟁하는 업체들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지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소비자와 중소 SW업계의 이익에 반하는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류한석님이 말씀하시는 중소 S/W업계는 MS의 독점으로 이익을 보는 MS 협력사를 이야기 하시는 건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인지 헷갈립니다. 우리 나라 S/W 업계의 취약점은 사용자 기반이 되는 O/S의 윈도 독점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독점 기업의 문어발식 어플리케이션 푸시(Push)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원인입니다. 아래 한글과 MS워드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나라가 경쟁력을 갖는 메모리, 모바일 등의 분야를 보면 내수 시장에서 성공한 경우에 해외에서 성공한다는 등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S/W 업계가 MS의 하청(협력) 파트너라는 볼모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한국 MS 사장을 지냈던 사람이 공개 S/W 장려 정책을 펴는 사람으로 변신한 것과 같은 이유이며 정부에서 공공연하게 공개 S/W 장려 정책을 펴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우리 나라는 향후 국제 경쟁력이 있는 내수 S/W를 정책적으로 살려야할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에 있습니다.

또한 MS의 철수 내지 수정 윈도 출시는 독점의 폐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ActiveX 양산으로 인해 XP서비스팩2 출시가 몇 달이 연기 되고, 정부나 일반 기업 모두 할 것 없이 윈도에서 아니면 제대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의 인터넷 보안을 담당한다는 정부 기관이 MS의 정책에 일희일비 하고 심지어는 포털 업체에 윈도우 업데이트 여부를 체크하는 프로그램까지 배포해 달라고 요구 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우리가 MS 대한민국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MS에 대한 수정 윈도 출시를 요구하는 결정은 장기적이고 궁극적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이익을 줄 것입니다.

셋째, 중소 S/W 업체가 아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또 다른 대기업이 비합리적인 이익을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소송조차 내지 못한 중소 업체들에게 배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이다.

이 또한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회사를 대기업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일년에 매출 2천6백억, 영업이익이 12억인 회사 입니다. 그리고 공정위에 MS에 소송을 낼 2001년 당시에는 매출액 900억, 영업손실 78억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진짜 대기업인 S전자 처럼 하청 업체를 거느리면서 이익을 취하지도 않는 그저 중소기업일 뿐입니다.

당시 Daum 뿐만 아니라 메신저를 만들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있었고 심지어 미디어 플레이어를 만들던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많은 회사들이 윈도우의 끼워 팔기로 인해 시장 경쟁력을 얻지 못했고 이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결정에 의해서도 판명된 사실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쓰러져 갔지만 Daum이 이 문제를 끝까지 제기해서 끌고 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AOL, Sun, IBM, RealNetworks, 유럽 반독점 위원회, 캘리포니아 주 사용자 등 많은 대기업과 소수 사용자까지 MS로 부터 배상에 해당 되는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리얼네트웍스는 얼마전 7천억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100억을 다 받지 못하더라도 Daum이 손해 배상을 받는 것이 비합리적인 이익이라면 AOL과 리얼네트웍스 Case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음(Daum)이 이번 공정위 판결로 인해 손해 배상 소송에서 이겨서 받는 배상이 어떻게 비합리적인 이익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동안 소송 조차 내지 못했던 중소 S/W회사들이 Daum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에 따라 배상 소송을 내서 MS를 통해 배상을 받는 길이 열리게 되고 이러한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면 누구에게 박수를 보내야 합니까? 소송조차 내지 못한 중소 업체들에게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습니까?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몇몇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하게 되어 그 외 다른 할머니들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소송을 이끌어 왔던 할머니들에게 먼저 돈을 받는다고 돌을 던질 수 있는지요.

저의 진실은 소비자의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 때문에 보다 큰 이익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1. 부작용은 인정합니다.
    단기적으로, 윈도 철수로 사용자의 선택폭 줄어듦.
    국내적으로, 영어윈도 사용으로 정보격차확대.
    2가지는 단점이지만,
    윈도 철수를 내심 바랍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디로 가는가‘ 기사의 최근 MS 동향을 보자면 확실히 여러 방면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S의 관료주의적이고 혁신적이지 못한 분위기 등등 내부적 갈등요소가 많은 점과 외부적으로는 Google이 그 중심에 있겠는데, 핵심인물들이 Google과 같은 기업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Web 2.0 기업들이 조금씩 목을 조여오고 있는 상황에서, MS가 조커로 내세운 Windows Vista가 사용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지는 미지수일겁니다.

    현재 데스크탑 시장을 봤을때, Vista가 Mac OS X에 비해 무겁고 미려하지 않은 룩-앤-필을 보기 위해 사용자들이 지갑을 열지는 의문입니다. Dell같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엄청나게 싼 가격에 Vista를 깔아서 판매한다면 몰라도요. 하지만, MS 제품들이 예전같진 않아도 많이 팔리긴 할겁니다.

    류한석님이 언급하신 차세대 UI라는 ‘Aero’ 또한 MS자신의 예나 지금이나 UI철학이 없이 Sun사의 Project Looking Glass나 Mac OS X의 Quartz를 은근슬쩍 가져다 모방한게 보이죠. 윈텔 사용자들에겐 신기하게 다가갈지 모르지만, 비MS 사용자들에겐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차세대’ UI는 아니라거죠.

    국내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은 표준을 예를 들었을때 MS가 De Jure 표준이 아닌 자사의 이익과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De Facto 표준을 고집하는 행태로 MS기술 위주의 우리나라 기술들 또한 모두의 De Jure 표준이 되질 못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기술과 기업은 경쟁을 할때 비로소 발전하게 됩니다만, MS는 그 경쟁자체를 원치 않았던 이유로 스스로 괴멸할지는 두고 봐야겠죠.

  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4. 매니안 닷컴의 윈도우 최신정보에서도 찬반양론이 뜨거운 가운데, 정통부는 MS에게 아쉬워하는 입장을 표명했네요. ㅎㅎ

  5. 잘 읽었습니다. 반론이라 더욱 흥미롭네요.

  6. 음…. 아마도 ms는 우리나라에서 철수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철수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전 세계의 관찰로 이어지겠죠. 그 다음은 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했던 정책들(다른 운영체제들이나 오픈소스 진영의 운영체제들로 컴퓨터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정책들)을 외국에서 한 표본으로 여길테니 ms가 철수해서 얻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뭐 앞뒤 길게 따져볼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

  7. 먼저 이런 멋진 토론을 읽게 되서 감사드리구요…^^

    한가지만 더 첨부하자면 Vista가 어떤 OS인지에 대해서 IT산업계에 있는 분덜이 더 철저히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공정위 공판때문에 MS가 어쩔수 없이 공정위에 제출한 Vista전략 문서를 보았는 데요.

    “한 마디로 보안시장, 공공 방화벽시장, SMB 시장, 메신저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시장, 플래쉬같은 rich internet tool시장은 확실하게 밀어낼 수(crush) 있거나 의미없는 시장 영역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vista 에 ‘integral’한 인터넷 관련 기능을 이용해서 ‘검색’ 시장과 소비자 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글쎄요.
    vista의 출시가 어떻게든 연기되는 것을 막으려고 7억 달러 정도는 그냥 던져 줘도 될 만큼 전략적 포석이 큰 운영체제입니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부품 가격은 한없이 떨어지는 데도 우리가 200만원 짜리 노트북을 사야 되는 이유일지도 모르니까요…–;

  8. 생각이 자꾸 다른 시각을 갖게 합니다. 과연 MS 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처음부터 유익했던가? 지금도 유익한가? 소비자의 이익이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우선의 당의정이면 되는 걸까? 아니면 원인치료 대책을 세워야 할까?
    양손들어 반겨야 할까 아니면 이 기회에 몰아내야 할까? 이도저도 아니면 막강한 자본주의 시장논리에 따라 그저 눈치보며 필요악으로 참아야 할까?
    이 모든게 어쩌면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낮게 보며 자생력을 길러내지 않았던 댓가라는 자책은 너무 낡았을까?
    시원한 대안은 없는 걸까?
    문득 다시 또오르는 엉뚱한 생각은… 민주주의는 결과가 옳기 때문이 아니라 방법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 제발 방법의 정당성만이라도 확보하기를 제발 빌고 또 빌어봅니다.

  9. 낭망백수 2005 11월 04 10:29

    “윈도우 코드 삭제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류한석님의 컬럼중 이부분이 좀더 집중조명되었으면 합니다.

    저 단순한 한 문장 자체는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옳아보입니다.
    소비자중 아마도 상당수일 것이 분명한 wmp를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정부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이
    당연히 모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혹은 대체 응용프로그램 개발 기업에 정부차원의 지원혜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꾸벅~!

  10. 낭만 백수님 / 류한석님이 언급하신 EU 사용자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수정 윈도우가 나오더라도 기존 윈도우 구매자는 아무 영향 없이 WMP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MS가 철수 하더라도 마찬가지죠. 신규 구매자만 영향을 받는 것이고, 기존 제품을 폐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류한석님이 주장하는 것은 단지 MS가 수정 윈도우 만드니라 차기 버전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푸념일 뿐입니다.

    따라서 독점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생길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소비자에게 오히려 이익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11. 이렇게 직접 코멘트를 달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MS 철수 논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 극단에 서 있는 듯 하지만 정말 큰 이익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서 의견이 모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2.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여러 독자들과의 논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좀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추가적인 견해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이란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을 의미하므로,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이면서 매출액이 300억원을 초과하면 대기업으로 분류됩니다(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운영 관련업 기준).

  13. 전 일단 MS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MS가 아예 철수를 하게 된다면 국내 enduser들에게는 피해가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기업들도 문제가 되겠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enduser는 윈도우 입니다. 문서도 ms windows로 작성하며, 장부도 ms windows로 작성하며, 게임도 ms windows로 즐기며, 웹 서핑도 ms windows로 하며, 또한 많은 기업들이 ms windows를 사용하는 enduser에 맞춰 서비스를 합니다.

    사실 저희 같은 사람들이야 ms windows를 사용하던, linux를 사용하던, mac을 사용하던, 사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울수 있습니다.

    당장은 지금의 윈도우로 사용자들이 큰 불편함을 못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머물러 있지는 못하겠죠? 변화를 이끌어 나가던가 변화에 맞물려 같이 가던가…

    현재 enduser를 겨냥한 시장의 50%이상이 ms windows인데(그리고 한 30%는 PC가 아닌 다른 플렛폼이겠죠. software 시장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 1년후에 다른 나라들은 MS와 그들의 차기OS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xp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전 국민에게 영문 윈도우 설치한 후에 한글 쉽게 가능한 패치를 돌리나요?

    아니면 리눅스나 MAC을 다시 전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시킬까요? 재교육을 위해 들어가는 돈을 국민의 세금에서 다시 가져가겠죠. 대부분의 기업들은 다시 재투자를 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니 사실 1~2년 안에 이렇게 바뀐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하군요.

    Daum이 MS와의 소송에서 이기길 전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민이 ‘부요’기반의 리눅스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별로 MS 안좋아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하기도 하구요. (회사에서는 MS windows를 사용하지만.. ^^;)

    하지만 MS가 한글판 윈도우 발매에서 아예 손을 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한글판 윈도우를 안하는 경우과 한국만을 위해 윈도우를 다시 만드는 경우에 대한 손실과 이득은 MS만이 알겠죠. 생각해보면 일본 보다는 못하지만 한국에서 팔아먹는 양도 꽤 클겁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라이센스를 사니까요. (저희 회사도요.) 그 이익도 무시는 못할 겁니다. 그러니 부디 아예 한글판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너무 최악의 상황만 고려했나요? 평소 너무 안전주의만 생각하다보니.. ^^

    MS의 행태를 지켜보자면 미운짓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외국에서도 말이 많구요.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MS가 선점하도록 마냥 놓아 둔것을.. MS는 다른 기업들을 잘 물리치고 나름대로 열심히 올라간 것을..

    지금도 마음속으로 linux 배포판을 돌리는 기업들이 ‘부요’같은(사실 아직 접해보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 ^^; 이름만 줄창 들었지..) 표준을 만들어서 조금씩이나마 MS의 시장을 빼앗았으면 합니다.

    소견이었습니다.

    (만약 소송에서 MS가 진다고 해도 아예 한글판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Daum 다른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힘내게 꼭 이겨주세요. ^^)

  14. 제 생각으로는 결코 MS는 한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단지 한국에서 철수 할 수도 있다는 말은 협박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철수하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MS는 한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가 ? 그것 자체가 미국의 오만함으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며, 다른 국제적인 연대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포션 또한 그리 작지 않다는 것이구요.

    그렇기에 우리는 MS가 떠나라고 더욱더 떳떳하게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5. 제 생각도 MS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알고 판결을 유리하게 싶어서 하는 협박용으로 하는 액션같아요. 정통부라는 국가기관이 한 외국기업에게 설설기는 비굴한 짓을 두번다시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linux나 mac, 오픈소스 정책을 확실히 강화해서 MS 의존율을 낮추는게 미래를 위한 대비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통부도 이기회에 MS뿐만 아니라 하나의 기업에게 독점적 자리를 내어주고 방관하면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길 바랍니다.

  16. MS라는 독점기업에 DAUM이라는 또다른 독점기업이 소송거는게 못마땅한것 같은 느낌이죠..
    사실 지금에 와선 독점이라고 하기 힘들지 않나 싶기도 한데..

    독점이 어쩌고 리눅스로 대응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이 있던 이야기니까.. 또다시 논의하긴 좀 그렇고..
    철수하느니 마느니 하는건 실제 MS의 입장이라기보다 보고서 내용의 일부분을 언론에서 과대포장한듯한 느낌입니다.

    제일 못마땅한건 언론인듯 싶습니다.
    맨날 돈 쳐받고 광고성 기사나 그럴듯하게 쓰는…

  17. 감정적 대응 보다는 소비자들이 득을 보는 판결을 기대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사내 윈도우용 어플을 리눅스용으로 다시 개발하려면
    1년 순이익을 다 때려부어도 불가능합니다.

    1-2년 혼란 후 제자리를 찾는 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1-2년 동안 국내 기업의 상당수는 국제경쟁력을 상실하리라 봅니다.

  18.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 봅시다. MS가 수정 윈도우 출시 명령을 거부하여 항소 하거나 철수 하거나 국내 사용자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비용을 지불한 수 많은 XP/2000/98 사용자들이 있습니다. MS가 철수한다고 라이센스를 회수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 사용자들은 그대로 이용하고 기존 개발자는 그대로 개발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규 PC의 경우도 OS가 탑재되지 않거나 영문 윈도우에 한글 IME가 되는 게 나오겠죠. MS와 PC 업체들 간 OEM 라이센스 계약 문제도 있고 해서 그 정도로 혼란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MS가 철수한다고 당장 리눅스 세상이 되는 것처럼 말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단, 우리가 새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19. 이 반론 쓰신 블로그 주인장 분은 다음 직원이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20. 프로필을 보니 맞군요. 반론의 서두에 다음 직원임을 밝히지 않은 저의가 궁금합니다. 맨 처음에 ZD 코멘트를 봤을때는 이 무슨 기특한 사람이 다 있냐 싶었는데 어째 KLDP에서 본 기억이 있더라니…

    한메일 우표 이후로 일반이용자 중에서는 저렇게 다음 옹호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생각이 옳았던 것 같군요.

  21. 류한석님 의견이 너무 감정을 불러 일으키네요. 결론적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사업을 철수 하겠다면 아쉬운건 한국이란 말인가요? 그럼 MS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자선사업 했나요?
    그리고 위법을 했다면 처벌을 받고 시정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처벌해서 얻는게 없다든지 너무 큰 회사고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커서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아~ 너무 답답하네요~
    이게 유럽은 큰데 한국은 작아서 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나요?
    그리고 MS철수 하면 당장 윈도우 사용 못하는것도 아닐텐데요. PC메이커 들이 개별적으로 본사와 계약 해야 될테니 좀 불편해지고 비싸지겠지만, 여전히 사용가능 하겠지요.

  22. 아 정말 재미있는 토론이네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분들중 대부분 MS가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면 “MS의 Windows계열은 사용하지 못한다” 라는 걸
    전제로 하시는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Windows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활용 가능할것입니다. 단지 늦어지는건 한글화된 버전(한글 번역?)일 것이고, 이는 language pack라는 형식으로 배포될 가능성이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MS의 수익은 운영체제보다는 오피스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네요..

    그럼 이제 다시 본점으로 되돌아와서 공정위에서 위법이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한들 “정말 철수할것인가”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닐꺼라고 봅니다. 물론 일개 기업이 우리나라를 우습게 생각하고 저런 협박식의 말을 함부로 한것은 사실이라 봅니다만, 절대 철수할 수는 없을 겁니다. 만약 정말 철수하고, 새로운 신제품을 쓰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것입니다. 하나는 불법복제가 판을 칠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대안(리눅스든, 맥이든)를 찾아서 적응하려고 노력할것입니다. 만에 하나 적응에 실패하면 정말 정통부 장관이 빌게이츠 만나서 미안하다고 사정을 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절대 실패를 하지 않을겁니다. 탈 MS-windows에 적응을 하게 된다면??? 앞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외국의 모범 사례가 됩니다. 그러면 MS로써는 큰 골치거리를 또하나 만드는 셈이지요..

    하여튼.. MS가 잘하든 못하든간에 우리를 우습게 아는 저런 행태를 따끔하게 고쳐야합니다. 어디서 감히…레베루가 틀린디~~ :)

  23. 지나가는이 2005 11월 08 19:31

    저는 지금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여러 나라 학생들과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하는 환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론 하는 일도 컴퓨터 관련 일이구요.

    MS와 다음의 소송의 가장 밑부분이 최종 사용자에게 어떤것이 득이 되는가입니다.

    하지만 외국과 국내를 생각해보면 그 기본적인 이면이 다른것 같습니다. 외국의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잘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요.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아마 모두다 공짜라면 눈을 번쩍뜨고, 없으면 어떻게든 찾아서 사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윈도우, 오피스 하나 정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이런 논란의 가운데서 한쪽의 의견이 잘 되었니 잘못되었니 비판하는 여러분들에게 이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아마 온라인 게임과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 사이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시디로된 게임산업이라든지 독자 프로그램이라든지.. 아마 앞으로도 성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온라인 서비스의 내면들 들춰보아도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팝폴더, 아이디스크, 기타등등의 온라인 정보교환을 위한 것에 돈은 지불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말을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의 규모나 기업의 논리로 본다면 MS의 주장이 억지는 않일 것이며, 혹시라도 철수 의사를 표명하였더라도 여러 분들의 글에서처럼 그것이 과장되고 확대되었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휴대폰의 경우 노키아나 모토롤라가 처음 국내에 들어왔다가 철수하였을 때 어떤 기분이었습니까? 아마 국내 기업이 이겼으니 좋아들 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순전히 기업 논리였으며, 경쟁력을 가진 지금 다시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MS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투자대비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야 철수할수도 있고, 시장이 성숙하여 이익이 발생하면 다시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MS가 철수하더라도 국내의 빈자리를 채울만한 기업이 없다는게 휴대폰과는 다른 문제이겠죠.

    냉정하고 이성적인 가운데서 이런 문제들이 다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한쪽의 안좋은 부분만 극대화해서 감정적으로 흘러가고, 또 얼마 안지나 잊어버리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바람입니다.

    지금 새벽시간이라 정리가 잘 안되는군요. ^^

  24. 이번 소송의 주체와 그 주체가 제기한 문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차니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이 여기까지 소송을 끌고 왔고, 이번 판결에서 승소할 경우 다른 피해 업체들도 그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문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기한 그 자체가 틀렸다는 말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던 UIN이라는 메신저 업체는 당시 국내 1위의 메신저 업체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인수 된 다음 그 업체의 경쟁력은 하루 아침에 없어졌습니다. 그 업체 인수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장했던 내용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니님이 다음 홍보팀에게 당시 보도자료 좀 달라고 해보시고 여기 한번 공개해 보십시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끼워팔기로 인해 피해를 본 많은 기업이 있다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메신저 시장에서 패퇴했다는 말은 전혀 연관 관계가 없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메신저를 메일처럼 개방형의 구조로 등록을 받았다면 아마도 한국에서 1위를 했을 겁니다. 전혀 그렇지 않았고, 인수한 메신저와 자사메신저를 연동하다가 실패했고, uin 인력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혀 문제를 제기할 대상이 아닌 업체가 제기했다는 그 사실을 전 가장 분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대척점에 선 듯한 다음의 그 마케팅 방법을 전 혐오합니다. uin을 인수할 때도 야후코리아와 1000만 회원을 놓고 경쟁하던 시기였습니다.

    200억원을 투자한 회사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전략적 실패의 원인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서 찾는 건 정말 난센스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전 일간지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선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차니님. 이렇게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만 차니님을 뵌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UIN을 인수하던 그 당시 기자간담회 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음의 행보에 대해서 화가납니다.

  25. 갯마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UIN의 실패를 회사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는다는 비판은 약간 논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회사가 망했을 때 그 원인이 경영진에 있는 것인지 외부 환경에 있는 것인지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겠지만 판별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아마 두 가지 모두가 요인일 수도 있구요. 네이트온이 MSN메신저를 이긴 것을 보면 그래도 공정 경쟁에서 경영진 판단 및 서비스질 모두가 MSN메신저 고객을 만족시켜서 그랬겠지요.

    다음이 제기한 MS 소송의 핵심은 공정 경쟁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고 실제로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이 200억+알파를 쓴 사업이 망했다면 같이 경쟁을 하던 MS에 책임(100억)을 불공정행위에 물었다면 그 정도는 이해할만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저희가 타키(네오위즈)나 버디버디 그리고 네이트온에 손해 배상 소송을 한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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