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WG의 도전

그간 웹 표준화 기구인 W3C를 통해 수 많은 웹 표준들이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러그인 기술 즉 웹 어플리케이션 기술에 대한 표준은 만들어 지지 못했습니다.

표준은 상호 운용성 및 개방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W3C는 작년 4월 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 워크샵에서 크게 쟁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페라/모질라 재단 연합이 발표한 웹 어플리케이션 방향에 대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AML/아발론 등으로 대별되는 롱혼 전략과 자사가 제안한 CSS3에 대한 이야기만 한 반면, 오페라/모질라 연합은 기존의 HTML 기술을 활용한 중간 단계의 웹 어플리케이션 표준을 빨리 만들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참석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문제를 다룰 워킹 그룹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달았지만 이미 W3C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웹 표준 문제 보다는 오히려 모바일 같은 비PC 디바이스에서의 상호 운용성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곳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2004년 6월 오페라와 모질라의 Ian Hickson과 David Baron, 애플의 David Hyatt 등이 주축이 되어 W3C와 별도로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웹 어플리케이션 기술 워킹 그룹(Web Hypertext Application Techology Working Group) 을 조직하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워킹 그룹은 W3C 형식에 준하는 표준안 작업을 한 후, 향후 IETF나 W3C에 기초안(Draft)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작업 중인 표준안은 크게 세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Web Applications 1.0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기 위해 기존의 HTML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흔히 HTML5라고 불리는 이 표준안은 XUL의 경험을 기초로 복잡한 XML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HTML을 확장 하여 U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기존의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보다도 더 쉽게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 표준안은 XHTML, CSS 같은 기존 표준안과는 연동 하지만, XUL/XAML 과는 독립적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웹 표준으로서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Web Forms 2.0은 HTML4.01의 Form 부분의 기능을 확장하는 작업으로 Web Application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입력 및 출력 그리고 추가 등을 위해 기초적으로 필요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이 표준안 작업은 꽤 많이 진척되어 작년 연말까지 거의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W3C에는 이와 유사한 IBM이 제안하여 표준안이 된 XForm이 있습니다. XForm은 기계들간의 데이터 교환 표준으로 삼고, WebForm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사용하게 하여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자는 것이 이 표준안의 취지 입니다.

이 표준안이 W3C나 IETF에 받아 들여 진다면 비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의 브라우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보다 획기적인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Web Controls 1.0은 새로운 WebForm과 UI에 대한 콘트롤과 외양 표시가 가능하도록 DOM과 CSS의 기존 표준을 확장하는 작업입니다. 이 부분은 기존의 DOM/CSS의 객체 사용 방법이 어느 정도 성숙되어 있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할 작업이 될 것입니다.

표준은 표준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현 되었을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모질라와 오페라 애플이 만드는 새로운 표준은 웹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표준이 되더라도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검증된 개발 방법론을 기초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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