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30주년 – 최초의 웹 사이트들을 만나자!

오늘이 바로 WWW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유럽 입자가속기 연구소인 CERN에서 각기 다른 운영 체제와 시스템을 가진 컴퓨터들 사이에 저장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팀 버너스 리 (Tim Berners-Lee)는 서로 다른 컴퓨터에서 정보를 연결하기위한 통합 구조를 구상했으며 1989년 3월 12일 “Information Management: A Proposal“이라는 제안서를 작성했습니다.

출처: CERN 방문 후기(1) – Microsom

이것이 바로 오늘날 월드와이드웹의 시초입니다.

어디에서나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정보가 링크 될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모든 것을 다른 모든 것에 연결할 수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 Tim Berners-Lee, World Wide Web 발명가

저도 학부 3학년인 1994년 처음으로 웹을 사용해 보면서, 국내에 처음 도입될 당시 웹 기술 커뮤니티인 WWW-KR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그 사상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래서, 96년에는 진로를 웹 개발자로 바꾸면서 인터넷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웹 10주년이 되는 1999년에는 한참 바쁘게 일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웹 표준 및 Mozilla 커뮤니티에 활동을 하면서 WWW 20주년, 25주년 그리고 한국웹20주년 등 기념일을 조금씩 챙기기 시작했네요.

웹 30주년을 맞이하여 CERN과 웹 재단에서 기념 행사도 마련했네요.

오늘은 몇 가지 기념 스크린샷을 추가해 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1993년 우리나라 최초의 웹 서버로 불리는 CAIR.KAIST.AC.KR의 웹 페이지입니다. 텍스트로만 되어 있어서 엄청 심플하지만, 한국 정보, KAIST 정보, 그리고 각종 링크 정보나 당시 자바, 윈도95 등 다양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었네요.

아래 페이지는 1995년에 제가 처음 만든 홈페이지이면서, 학교 비공식 홈페이지인 ‘효원인의 방‘였습니다. 당시 교내 인터넷 사용자 모임에 참여하면서  저의 유닉스 계정에 만든 서버입니다. 학교 공식 홈페이지가 만들어질때까지 몇 년간 학교 정보, 교내 시스템 활용 방법, 교내 홈페이지 목록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나름 사진 디지털화 작업하고, 디자인 작업도 하고 해서 꽤 그래픽하게 만들었죠?

이쯤되면 최초의 홈페이지도 궁금하시죠. CERN에서 아예 옛날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초의 웹 사이트를 박물관 처럼 저장해두었습니다. 저도 웹코리아 커뮤니티의 웹마스터로서, 1999년 당시 모습을 그대로 박제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1991년 웹 사이트가 처음 나왔더라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웹 페이지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그래픽 브라우저인 Mosaic과 Netsscape가 대중화 되기 전에는 주로 터미널에서 키보드로 웹 서핑을 했었답니다. (Lynx라는 터미널 브라우저가 있었습니다.)  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터미널에서 웹 사이트 보기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만든 첫 웹 사이트를 기억하시나요? 사실 과거 자료를 보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 옛날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든 archive.org라는 웹 사이트가 참 고맙기까지 합니다. 여러분도 추억속의 웹 페이지를 한번 떠 올려 보세요.

그리고  #www30, #MyWeb30 등으로 한번 공유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웹 30주년 기념 짤방~!

10년 전 웹 20주년에 WebSci09 컨퍼런스 중 Tim Burners-Lee와 함께 내 포스터 발표 앞에서

- ;


여러분의 생각

  1. 옛날 홈페이지들은 저런 모습이었군요 ㅎㅎ 생경합니다.

의견 쓰기

이름* 이메일* 홈페이지(선택)